하루하루 즐거움과 황홀감으로 새로운나라들을 접하다 보니 오늘이 마지막날 로마 자유일정이 있는날이었다.
우리숙소는 테르미니역근처였는데 테르미니역이 A선 B선이 만나는곳이며 규모가 상당히 큰 역이었다. 그전날 현지가이드분한테 조언을 얻어서 다들 오늘 방문할 코스를 잡았지만 지도를 봐도 다소 복잡한것들이 많고 숙소에서 지하철타고 나가는것부터 상담한 고민이 되었다.
그런 우리의 고민을 미리 캐치하셨는지 최현진 인솔자님께서 스페인광장,나보나광장을 거쳐 유진&기태영부부가 방문했던 세계1등 바리스타님의 "타짜도르"카페집을 데려다 주신다고 하셔서 다들 9시에 집합해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다.
가는 중간중간 어디 골목이었는지 다시한번 언급해주시는 센스덕분에 나중에 자유일정 마시고 안전하게 잘 돌아올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걸어서 스페인광장의 분수대에서 기념촬영 한팡씩 찍고 나보나광장으로 이동해서 여기근처 유명한 곳들 봐야할장소들을 다시 언급해주시고 다들 그 유명한 카페로 이동..이동하는 동안에 커피향기가 솔솔나는게..너무나 향기로웠다.
이곳에서 처음맛본 에스프레소의 느낌은..향기에 취하고 처음엔 씁씁한맛에서 나중에 달콤함에 취하고..이래서 에스프레소를 이나라 사람들이 찾을수밖에 없구나라는 에스프레소의 매력에 흠벅 취해버렸다.
그렇게 다들 커피에 매력에 빠졌다 나와 여기서부터 삼삼오오 나누어지게 되었고 나와 내친구들은 스페인광장부터 다시 돌아보면서 추억을 남겼다. 스페인계단에 앉아 사진도 찍고 광장앞에 있는 분수대도 찍고 이동. 나보나 광장으로 와서 판테온도 들어가보고 광장에서 따뜻한 햇살에 사진도 찍고 포폴로 광장으로 와서 쌍둥이 성당 배경으로 기념샷~

그리고 현지가이드분이 추천해주신 음식점중 피자레가게에서 피자로 점심을 먹고 가족끼리 대를 물려서 하는 가죽가방집에 가서 친구는 작은 가방도 구입하고 후식으로 젤라또로 유명한 지올리띠를 찾아 살짝쿵 헤매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판데온에서 그리 멀지 않는곳이었는데 우린 한바퀴를 삥돌아서 찾았당..ㅋ '이런게 여행의 재미이지 뭐'라며 우린 또 재미난 추억하나를 쌓았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나보나광장에서 어느 멋진 성악가분의 노래에 취해 걸음이 멈추어져 감상을 하게 되었다.
멋진 연주를 듣고있는 사이 해는 서서히 지고 있어서 야경을 보러 산탄젤로 성으로 이동..

우린 산탄젤로 성을 보러가기위해 테베레강을 돌아 걸으면서 이동하는 중간에 길거리에서 생활품을 가지고 드럼연주를 하는 멋진 예술가님을 볼수 있었다. 서서히 강주위에 불빛들이 켜지는 모습들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렇게 주변 풍경들을 걸으며 감상하다보니 드뎌도착.산탄젤로 성에 들어가는 다리가 여러개있는데 유일하게 사람들이 왕래할수 있는 곳이 이곳이고 가장 멋진뷰를 볼수 있다라는 다른 한국단체팀의 가이드님의 설명을 살짝듣고 우린 외관을 돌며 야경을 감상하게 되었다.

로마는 같은장소여도 낮에 모습이 다르고 밤에 모습이 다르다라고 해서 그리 멀지않은 바티칸시국의 산피에르로 대성당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새해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크리스트리들이 종종볼수있었는데 밤에 대성당의 분위기는 정말 너무나 아름다움..그자체엿다.우린 올라가지 못했는데 다른팀에서 대성당위에 돔에서 찍은 대성당의 모습은 더욱 멋져서 같이 감상해길 원해 올립니당.

개인적으론 산테젤로 성의 야경도 괜찮지만 산피에트로 대성당에 있는 바티칸시국의 야경이 더 맘에 들었다.
그렇게 열씨미 야경감상하다보니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해서 우린 지하철을 타고 숙소근처인 테르미니역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는것들은 어럽지 않아서 테르미니역에 도착해서 그 근처 유명한 파스타집을 찾아 헤매다 한골목 근처 노천식당에서 파스타에 마지막밤을 기념하는 와인한잔씩을 하고 숙소로 돌아오게 되었다. 아까 파스타집을 차자 헤메다 뒤에 오는 소매치기범들에게 한친구의 가방이 털릴뻔한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중간에 우리가 길을 가다 멈추는 바람에 그들이 가방에 손대는 것을 보고 가방을 앞으로 다시 매고 가게되어서 큰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마지막 만찬을 즐겁게 즐기고 한 친구가 술이 약해 술을 깨기위해 커피한잔씩을 하자라고 하며 카페를 찾다 테르미니역 바로옆에 있는 상가1층에 있는 카페를 찾아들어가서 각자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다 그집의 커피광고를 보니 한친구가 테르메니역에 가면 꼬옥 가봐야할 카페맛집이 바로 우리가 간 그집이었다.
이런 멋진 행운이~~~ 마지막날 마지막 순간까지..뜻밖의 행운에 우린 더 즐거운 마음으로 숙소로 가게 되었다.

그렇게 로마에서 마지막밤이 지나갔고 우린 다음날 아침일찍 로마에서 아부다비로 출발..분명 로마에서 출발할때는 아침이었는데 아부다비를 도착하니 저녁무렵이 되었고 아부다비에서 한국으로 도착하니 벌써 하루가 지나 아침을 기내식으로 받고 점심무렵에 도착.
각자 붙였던 짐을 찾는데 아불싸~~분명 캐리어 커버를 씌워서 붙였는데 커버는 없어진 캐리어가 나오는게 아닌가..일단 캐리어를 받아보니 약간 캐리어 문이 열린게 아닌가?? 아침에 너무 바빠서 캐리어 비밀번호는 안걸어두고 밸트만 매고 커버를 씌워서 붙였는데..
혹시 없어진게 없는지 캐리어를 그곳에서 펼쳐서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다행히 잊어버린건 없어서 한숨을 돌려 정리를 하고
남아계신 우리팀과 인솔자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슝~~
그렇게 꿈같은 행복한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그런지..다들 보자마자 얼굴이 너무 밝아지고 좋아졌다고 하셨다.
지금도 후기를 써내려가면서 여행을 다시 거슬러보니 이번여행에서 좋은사람들을 많이 알아간거 같아 너무나 좋다.
나이가 제일 많으신대도 젊은 우리보다 더 열시미 앞장서시며 다니셨던 멋진 화가 룸메이트 어머님..감사했구요
부산에서 온 두 친구들..혼자로 온 나를 잘 챙겨주고 데리고 다녀서 고마워..^^
그리고 아버지,어머처럼 잘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셨던 작년 여러가지 좋은일들로 기분좋게 두분이서 오붓하게 여행오신 5조 아버님.어머님..
그리고 오티때 뵈어서 더 친근하게 지낼수 있었던 혜진이어머님과 혜진이.
한식을 무지좋아했던 한식메니아 소민이와 소민이 어머님.
오지여행을 좋아하셔서 여행을 많이 다니셨다던 우리의 키다리 선생님과 동원이네 가족분들.
대학생이 되는 기념으로 형제끼리온 착하고 멋진 진솔이와 진혁형제.
남자아이들 3명을 담당하셔야 했던 멋진 현종이 어머님.
축구의 매니아의 아들을 두신 택모어머님
가장 나이어린 딸과 아들을 데리고 다니셨느라 고생많으셨던 건우네 어머님
그리고 오티때 뵙고 어머님과 같이 여행오신 7조부부내외분들. (소박하시면서 뭐든지 아이들처럼 호기심과 관심이 많으셨던 남편분)
그리고 많은 얘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너무나 똘똘하고 잘생긴 아들을 두신 경상도에서 오신 부부내외분들(죄송^^)
그리고 그 긴여정동안 너무나 잘 챙겨주시고 여행지마다 좋은 정보들도 제공해주신 이쁘시고 지적이신 최인솔자님..
인솔자님 덕분에 더 좋은 여행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각각 현지에서 만났던 가이드분들 덕분에 그나라에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많이 생겼어여..감사합니다.
이렇게 여행후기를 마무리하면서 여행은 좋은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주는 곳인거 같아..
요즘 내주변에 분들에게 꼬옥 가보시라고 유럽여행~~너무나 매력있는 곳이라고..
다음번엔 동유럽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떠나보고 싶어진다..
그동안 긴 여행글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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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아, 다시 여행가고 싶네요~~~ 패키지 여행에서 처음 만난 분들인데도 마치 예전에 알던 분들처럼 즐겁게 같이 여행했네요. ^^ 허브 향기님 후기 감사합니다.^^ 짱입니다!
그러게요..처음엔 많이들 어색했는데..여행기간동안 또하나의 가족이 되었셨죠..좋은인연들도 알게 되고 감사했습니당^^
우~~와~~~:)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고 향기로운 후기를 남기셨군요
감사드립니다
이글과 이런여행을 이끌어주신분들과 벗들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거라 생각듭니다
이렇게 그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후기가 마무리되나요
여행이 아쉬운만큼 글과 여행의 벗들이 아쉬운순간입니다
잼나게 잘보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집떠나면 고생도 되고 여행속에서 모자란점도 있을텐데 잘감싸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행복하시고
진한 커피향기처럼 간직합니다
글 넘 잘 읽었어요~^ ^ 같은 여행을 한 일행이지만, 허브향기님이 더 여행을 만끽하신 것 같아,더 더 부럽습니다~~저는 어린 딸과 아들을 데리고 다니느라ㅎㅎ 좀 더 키워서 다시 도전을~~담에 또 뵐 기회가 있음 좋겠어요♡
허브향기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젊으시다고 밤에 한발자국 더 내디디셨네요. 나름 질투심이 납니다그려.... 또 로마를 간다면 그때는 밤의 날라리가 되어 돌아다니지 않을까~~ 싶네요. 다녀와서 '로마인이야기'를 읽기 시작했답니다.(챙피~~) 일상적으로 먹는 에스프레소가 인상적이었지요. 덩달아 저도 조식때마다 시켜먹었는데 진하고 깔끔~~ 작은 잔이지만 풍미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야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글 보면 정말 항상 생각하지만 여행은 새로운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같아요!! 저도 커피랑 풍경느끼면서 로마를 경험해보고싶어요 ㅠㅠ
감회가 새롭네요. 아주아주 오래전 로마만 일주일 더돌 때 떼르미니 역 근처 작은 호텔에 묵었었는데 그곳 식당의 착한 아저씨, 카푸치노를 뽑아주며 아침마다 저를 up시켜주던 미소!!!
허브향기님의 여행기..정말 잘 읽었습니다.
매번 글이 올라올때마다 가슴 설레이며 기다렸습니다..아직 가 보지못한 로마이지만..정말 다른분들처럼 에스프레소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저는 4월의 여정에 참여하는데 허브향기님의 글이 많은 도움과 용기를 줍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이리 쓰기 힘드셨을텐데,,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월욜 지겨운 사무실시간을 위로? 되었네요 ㅎㅎ
난 어떻게 따라다녀야 하는 살짝 고민도 해보고, 뭐 닥치면 되겠지 하며 ^^
두번이나 다녀오고도 사진보니 또가고 싶어지네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