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 저수지에서
정 정 례
이백삼십오 미리 신발이
눈을 껌벅이며
시간을 헤아리고 있다
얕은 수심이 바람에 흔들린다
저 휜히 들여다보이는 속
이백삼십오 미리의 품에 담을 수 있는 것
자투리 하늘,조각구름, 이름 모를 검불들
그 속에 지렁이 한 마리 꿈틀거린다.
축축한 몸뚱이 뒹구려 수없이 자국을 남가고 있다
첫댓글 감상합니다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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