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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이노래 불러줘..." 여자친구에게 처음으로 불러준 노래입니다. 그 녀석이 불러달라면서 번호를 예약했었습니다. 안올라가는 목청을 올려가며 노래방에서 불러준 노래입니다. 사랑하게 된 후 이 노래는 자기 전의 통화에서 언제곤 불러달라고 조르는 노래였습니다. 어제 그 녀석이 헤어지자고 말해왔습니다. 갑자기 그렇게 말해왔습니다. 사소한 말다툼이 번져서 헤어지자고 했던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거라고 그렇게 믿으며 달랬지만 차갑게 말합니다. "다른 사람 생겼어...." 헤어지려고 작정하고 몰아세우는 건지 난 이제 싫증났다면서 이유를 댑니다. 잠깐인 그 시간에 지나간 시간이 스칩니다. 같이 먹은 닭요리,스타벅스 카라멜 마끼야토,이승환 콘서트, 빠뜨리지 않고 본 개봉영화,라면하우스의 맛있는 라면, 맛동산,롯데월드,지하철 여행,에스키모 사람들하고의 관계, 파이란 재상영회,종각에서 동대문까지 걷기, 던킨 도너츠,아르바이트,약속,부모님과의 식사, 데려다 주던길,지하철 4호선 산본역, 같이 하던 한게임 테트리스,원카드, 이대 꽃샘미용실에서 머리하기, 정말 좋아하던 버거킹 치킨버거,어니언링, 파파이스 통 샌드위치,홍제동 국수, 언제나 내가 졌던 포켓볼, 크리스마스 선물, 응급실에 실려간 나를 안정시키던 눈물, 커플링, 종로거리의 다코야끼, 그리고 가슴속에 담겨둔 수많은 추억, 그리고 나에게 과분했던 예쁜 미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이름,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과 사소한 다툼, 추억이 되었던 수많은 날씨, 느낌으로 남아있는 바람,습도,햇빛량 내 손을 잡아주던 유난히 길던 손가락... 날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 미래에 대한 약속들... 내 인생에 가장 많은 추억을 준 사람 그 사람이 이제 다른 사람에게로 간다며 이별을 말해옵니다. 이것 밖에 기억하지 못해서 좋은 추억 전해주지 못해서 후회가 됩니다. 입밖으로는 널 놓지 못한다면서 그 얘기를 들은 순간부터 아니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준비했던 보내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이제 내 곁을 떠납니다. 여기까지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밤새 잠을 설치며 입으로 읊조렸습니다. 휘성의 '안되나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내 바램이 내 노래가 그 녀석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날 버린 지금도 여전히 사랑합니다. 이 노래를 그 녀석에게 다시 한번 불러주고 싶습니다. |
첫댓글 반아...
안되면 되게 해봐^^ 너무 쉽게 포기하지는 말지..
사랑은 되돌아 오는거야....힘을 내라 동생아..!!
힘내세요... 인생의 양분이 될꺼예요...
오뚜기 당구장으로 집합!! 겜뻬이~ 10시간 치면 기분 풀릴거야..
주루룩~~~~!!
ㅜ.ㅜ
힘!!
힘내세요....ㅜㅜ....그냥....이말밖엔......
이 노래 저도 너무 좋아하는 노랜데...너무 슬프게 들리네요.. 기운내시고...힘내세요~~
이글을 이제서야 보다니...반...미안해;; 아무 도움이 못되서...
오빠..휴.. 많이 힘들겠어요.... 정말 인연이라면 다시 돌아올거에요. 쉽게 단념짓지는 말고 힘내세요! 홧팅!
어쩌니.. 왜 너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지..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