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900140) :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한 유상증자 - 한국증권 김진우
11% 유상증자로 1,374억 자금조달
코라오홀딩스(이하 코라오)가 27일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GDR(Global Depository Receipt)을 발행해 싱가폴에 상장하는 방식을 택했다(원주 0.5주 당 GDR 1주). 원주기준 발행규모는 총 5,123,747주이며 - 신주모집 4,440,581주(11.013%), 오세영 회장의 구주매출 683,166주(1.694%) - 발행금액은 10.25일 종가 30,950원을 적용 시 150백만 달러다(변동 가능). 청약은 11월8~14일이며 상장예정은 11월 20일이다. 코라오는 신주모집을 통해 조달한 1,374억원을 금융사업에476억원(35%), 부채상환에 423억원(31%), 운영자금에 317억원(23%), 그리고 시설자금에 159억원 (11%)을 사용한다.
금융사업 내부화를 통해 이익률 제고
우리는 이번 자금 조달 목적 중 금융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코라오는 3분기에 출시한 자체브랜드 CKD트럭의 할부금융을 신차 판매 시와 달리 회사 내부에서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신차 판매 시 할부금융은지분관계가 없는 관계사 인도차이나 뱅크를 통해 제공해오고 있다. 이러한 자체브랜드 트럭에 대한 할부금융에 대한 수요는 코라오의 트럭 매출 확대에 따라 빠르게 성장 할 전망이다. 2014년 트럭 매출 비중은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2014년까지 5종 출시 - 1톤 2종, 2.5톤 1종, 픽업 2종) 전체의 22%를 차지한다. 여기에 라오스 국가 특성 상 고금리로 조달하던 차입금을(7.5%~10%) 모두 상환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자비용 절감효과(연간 33억원)로 인해 실질 EPS희석 효과는 5%에 그칠 전망이다(2014년 기준).
성장을 위한 실탄 장전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확보도 이번 유상증자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이유다. 코라오는 부채비율이 11%에 불과할 정도로 재무적 안정성을 가지고 있지만 시가총액에 비해 적은 보유현금(1.5%)으로 인해 운영자금과 투자재원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 이번 유상증자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라오스 시장에서의운영자금 확보로 레버리지를 높일뿐더러 미얀마, 그리고 캄보디아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0원을 유지한다(2016F PER 20배를 13%로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