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 세리에A의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 세계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http://kr.goal.com)에서는 밀란의 시즌 전망을 준비했다.
2007/08 시즌의 결과라이벌 팀인 인테르가 세 시즌 연속으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고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경질한 것을 생각하면, 리그 5위를 기록해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조차 확보하지 못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되지 않은 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밀란은 전반기에 유로피언 슈퍼컵과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후반기 들어서 무너지며 우승은 물론이고 4위 자리마저 피오렌티나에 내주고 말았는데, 이는 분명 재앙과 같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클럽 월드컵 우승 이후 밀란 선수들은 피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변경된 일정으로 인해 그들은 짧은 기간 동안 밀린 경기들을 소화해야 했고, 챔피언스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까지 겹치며 계속해서 3일 간격으로 시합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밀란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젊은 아스날에 밀려 탈락했는데, 가투소나 피를로와 같은 베테랑 미드필더들조차 파브레가스와 플라미니 앞에서 누적된 피로를 숨기지 못했다. 보통 밀란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매년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왔기에 16강 탈락 또한 팬들에게 큰 실망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공격진에서는 스타 선수들이 이름값을 해냈다. 카카는 리그 15골로 팀의 최다 득점자가 되었으며, 1월부터 시합에 나서기 시작한 알렉산드레 파투는 데뷔전에서부터 골을 터트리기 시작하며 9득점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가 거품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필리포 인자기는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으나 막바지에 골을 몰아넣으며 11골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유로피언 슈퍼컵과 클럽 월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으로 위안을 삼을 수도 있는 시즌이었으나 정작 중요한 리그에서 큰 실패를 한 밀란은 자신들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여름 이적 시장2001년부터 팀을 지휘하고 있는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팀을 맡게 돼 세리에A의 최장수 감독이 되었다.
밀란은 겉으로는 조용한 여름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으나 인상적인 영입을 성공시키며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그동안 선수층이 얇다는 지적 또한 받아왔던 밀란이기에 공수에 걸쳐 출중한 선수들이 영입된 것은 분명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다.
수비에서는 지안루카 잠브로타가 바르셀로나로부터 영입되어 양쪽 측면의 수비와 함께 공격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원에는 마티유 플라미니가 자유 이적으로 밀란과 4년 계약을 체결해 기존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팀에 에너지와 창의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공격진에서는 제노아로 떠났던 마르코 보리엘로가 돌아왔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득점하는 성공을 거뒀다. 여기에 슈퍼스타인 호나우디뉴가 영입되어 밀란에서 새로운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받기 시작했다.
또한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불리던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비참했던 첼시 생활을 정리하고 밀란으로 돌아왔다. 그는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밀란에서 208경기에 출전해 127골을 득점한 공격수이다. 이제 자신에게 가장 친숙한 무대로 돌아온 그가 첼시에서의 실패를 뒤로하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디강, 구르쿠프와 같은 유망주들은 임대를 떠났고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질라르디노는 피오렌티나로 둥지를 옮겼다. 카푸와 세르지뉴는 은퇴를 결심하고 루카 안토니니와 잠브로타에게 자신들의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다.
시즌 전망밀란은 7월 16일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그로부터 며칠 후에 치른 크레모네세와의 평가전에서 0-0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들은 이어진 TIM 토너먼트에서 유벤투스와 인테르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러시안 레일웨이스 컵에서는 첼시에 5-0의 악몽 같은 패배를 당하기도 했으며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평가전에서도 1-0으로 패했다.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의 부상 공백으로 보인다. 특히나 중앙 수비에서는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알레산드로 네스타를 대체할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데, 결국 밀란은 아스날의 수비수 필립 센데로스를 영입하는 것으로 이 약점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밀란은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UEFA컵 모두에서 우승을 노리겠지만 역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리그이다. UEFA컵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다면 좋겠지만 코파 이탈리아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무대로 사용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제 리그에만 집중하면 되는 밀란의 목표는 물론 우승이며 2위 자리마저도 실망으로 느껴질지 모른다. 그들은 분명 우승을 노릴 능력이 있는 팀이고,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않는 조건은 우승 경쟁에서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감독 : 카를로 안첼로티
홈구장 : 산 시로 (82,900명 수용)
2007/08 세리에A 성적 : 18승 10무 10패, 66득점 38실점, 승점 64점으로 5위
영입 : 마르코 보리엘로 (제노아), 호나우디뉴, 지안루카 잠브로타 (이상 바르셀로나), 마티유 플라미니, 필립 센데로스 (이상 아스날), 타바레 비우데스 (데펜도르 스포르팅), 마티아스 카르다치오 (나시오날 데 몬테비데오), 안드레이 셰브첸코 (첼시)
방출 : 카푸, 세르지뉴 (이상 은퇴), 다리오 시미치 (모나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피오렌티나), 요앙 구르쿠프 (보르도), 디강 (스탕다르 리쥬), 호나우두 (계약 해지)
예상 베스트 11 : 아비아티, 잠브로타, 네스타, 칼라제, 말디니(얀쿨로프스키), 피를로, 카카, 플라미니(가투소), 셰도로프(암브로시니), 호나우디뉴(파투), 인자기(보리엘로/셰브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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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쿼드 ㅎㄷㄷ...
호나우두 계약해지?
재밌어지는군
와나 완전 기대되는 군
카푸 은퇴했나요?
저기 써있네요
챔스 못나가는게 아쉬울 뿐... 딩요 세바 카카 플라미니 피를로 파투를 챔스에서 못보다니...
다다음시즌 밀란챔스폭발할 듯!!
칼라제 저번시즌 안습이던데,,
아씨 디강도 내보냈네;;;
센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