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부활하셨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감격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으니 걱정도 없고 겁날 것도 없습니다.
십자가의 능력이 곧 부활의 능력임을 알게 되니
이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든지, 어떤 상황을 맞이하든지 평안입니다.
성령님, 항상 함께 하여 주심을 믿습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마음을 정케 하시고, 상한 마음을 덮어주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안식일이 다 지나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2.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3.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4.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5.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7.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하거늘
8.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
9. 예수께서 그들을 만나 이르시되 평안하냐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10.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
11. 여자들이 갈 때 경비병 중 몇이 성에 들어가 모든 된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리니
12.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13. 이르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14. 만일 이 말이 총독에게 들리면 우리가 권하여 너희로 근심하지 않게 하리라 하니
15.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본문 주해)
1~4절 : 안식 후 첫 날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다. (이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과 장사지내는 것을 다 목격한 자들이다.)
다른 병행 본문에는 예수님의 시신에 기름을 붓기 위하여 갔다고 한다(막16:1~3). 그래서 무덤의 돌문을 어떻게 열지를 염려하면서 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고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무덤의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아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 광경을 본 경비병들은 그 천사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다.
5~7절 : 천사가 여자들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며, 빨리 제자들에게로 가서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니 거기서 만날 것을 전하라고 이른다.
여인들이 이 소식을 전하려고 가는 중에 예수님을 만난다. 예수님도 여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서 그곳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을 말씀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형제로 부르신다.
베드로는 세 번이나 저주 맹세하면서 부인하였고, 다른 제자들도 십자가 앞에서 다 도망쳤다. 그렇게 그들은 부인하였을지라도 예수님은 그들을 부인하지 않으시고 형제라도 부르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왜 제자들을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시는 것일까?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도 부활을 말씀하시면서 부활 후에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셨다. 그 하신 말씀을 이루는 것이기도 하고 또 그 갈릴리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처음에 갈릴리에서 제자를 부르시고 예루살렘으로 향하셨던 그 처음 자리인 갈릴리로 내려가자고 하신 것이다.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주님은 죽으러 가셨고, 제자들은 더 잘 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십자가 앞에서 다 도망쳤다.
이제 부활하신 주님을 실패한 제자들이 갈릴리에서 다시 만남으로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하시는 것이다.
8~10절 : 경비병들은 무서움으로 죽은 자와 같이 되었지만, 여자들은 큰 기쁨이 있었기에 제자들에게 주님 부활하신 소식을 전하고자 달려간다.
그때 부활하신 주님이 이 여자들을 만나주시며 천사가 전하라는 말씀과 동일한 말씀을 주신다.
이 여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맨 처음 만나게 되는 영광을 누린다.
11~15절 : 예수님께서 삼일만에 부활하신다는 말씀을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도 알고 있었기에 경비병을 보내어 무덤을 지키게 한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 시에 지진과 천사가 나타나서 무덤의 문이 열리자 경비병들이 혼비백산하여 이 모든 일을 대제사장들에게 알린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의논하여 그 경비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고서는 자기들이 잘 때에 그의 제자들이 와서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게 한다.
경비병의 행동이 총독에게 들리면 경비병들이 문초를 당하여야 한다. 그래서 대제사장들은 자기들이 총독에게 잘 말할 것이니 염려 말라고 하면서 돈을 많이 주어 그들로 거짓말을 하게 한 것이다.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졌다고 하는데, ‘오늘날’이란 바로 마태복음이 기록될 당시까지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까지 기록되어 있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더욱 확실히 증거 할 뿐이다.
(나의 묵상)
부활의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제일 먼저 만난다. 요한복음 20장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내용이 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제자들은 겁이 나서 다 도망쳤지만 이 여자들은 주님이 십자가의 곤욕을 치르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는 것까지를 다 지켜본 여인들이다.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마27:55~61)
그리고 또 이들은 안식 후 첫날, 날이 아직 어두울 때인데 다시 급히 주님의 무덤을 찾은 것이다. 이것은 이들의 마음이 온통 주님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 막달라 마리아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맨 처음으로 나타나 보이셨다(막16:9).
막달라 마리아 역시 제자들처럼 주님께서 부활하실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토록 사랑했던 주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니 그 마음에 깊은 절망이 있었겠지만, 그분에 대한 사랑의 마음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식지 않았다. 주님의 깊은 뜻을 다 헤아리지 못해도 그녀는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한 것이다.
주님께서 그 마음을 아시니 그녀를 만나주시고, 제자들에게 전할 말씀까지 주신 것이다.
이 새벽에 주님을 만난 막달라 마리아의 감격을 나도 경험한다.
주님을 섬기며, 십자가의 길을 따르며, 절망 중 장사 되신 무덤까지를 눈여겨본 그녀에게 주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알게 해 주신 감격이다.
이제 마리아는 자신의 부활을 굳게 믿을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으므로....
나도 나의 부활을 믿는다.
그리고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주님의 부활 소식을 알린 것처럼 교회 안팎의 영혼들에게 부활의 소식과 그 능력을 전할 것이다.
그것은 날마다 말씀 속에서 발견한 십자가를 붙듦으로 날마다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이다. 부활의 능력은 주님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하였을 때 주시는 주님의 능력이다.
주님과 함께 십자가 고난을 받고, 함께 무덤에 장사 된 자는 주님과 함께 부활한다.
날마다 말씀을 통하여 기꺼이 십자가의 길을 걷게 하시는 성령님의 손길을 느낀다.
때때로 기어코 무덤까지 내려가도록 하셔서, 혼자가 아니라 주님이 함께 계셔주시는 무덤을 경험하게 하시는 성령님을 느낀다.
그리고 주님과 함께 날마다 부활의 새벽을 맞이하게 하시는 성령님을 느낀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막달라 마리아는 더 이상 근심도 없고, 겁날 것도 없다.
(묵상 기도)
주님,
부활절 새벽 예배를 기쁨으로 드렸습니다.
절대 생각지도 못했던 주님의 부활을 경험한 막달라 마리아의 벅찬 심정이 되어 봅니다.
얼마나 놀라고, 얼마나 감격하고....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세상에서 제일 가는 기쁨입니다.
십자가에 연합된 그녀의 마음, 무덤에까지 함께 장사 된 그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날마다 십자가에 연합됨으로
날마다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