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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들 하루 잘 보내고 있는감?
나는 56편 들고 돌아왔다 ㅎ
그럼 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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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아침 태섭이네 집
ㅎㅎ우리 태섭이 뭐해?
아침 차리는 중?
잘 구워진 소세지 으쌰
접시에 놓구
히힣 우리 경수 먹여야지 뿌듯뿌듯
지글지글 계란 후라이도 한다ㅎㅎ
아침 준비하는데 입가가 싱글벙글이야 ㅋㅋㅋ
헤헷 우유나 한 잔 할까
꿀꺽꿀꺽
으으응
ㅎㅎ경수 일어났으?
자라는 거야 깨라는 거야
빵 구워지고 있는 냄새가
왜 이렇게 좋은 거야
그르니까 킁킁킁
보기만 하고 있는데도 고소한 빵 냄새가
퍼지는 것 같은걸?ㅎㅎ 시각의 후각화랄까나
깼으면 얼른 일어나
양치하고 나와서 간단하게 먹어
빈 속 만들지 말구
먹고 다시 자
너 이거 의도적인 거지
다분히
설마 냄새 못 맡는 코가 아니면 깨지 않을까?
안 깨면 그만이구
ㅎㅎ경수 너랑 같이 아침 먹을려구 그랬지
빨리이
역시 경수랑 태섭이는 같이 있어야 해
같이 있으면 아침이 이렇게 달달 행복한뎅 ㅋㅎ
알았다 그래 알았어
노릇노릇 잘 구워진 토스트에
오올 완벽한 써니사이드업 후라이~~
쨘
꿀꺽
꾸울꺽
캬하
ㅋㅋㅋㅋ이야 우리 경수
세 모금만에 우유 클리어하구
자아 냠냐미 해볼까
계란
호록
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 후라이도 한 입에 클리어 ☆
겁내 잘먹네 ㅋㅋ입 개 큼
ㅎㅎㅎ하유 ㅎㅎㅎㅎㅎ
잘 먹는 경수 흐뭇하게 보고 있는 태섭이
?
우리 태섭이 뒤통수 오늘도 귀엽다!!!!
왜?
너 먹는 거 보면 식욕 생겨
ㅎㅎ 먹어 빨리
태섭) 이것도 먹어
오구오구 경수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태섭이 맴 ㅎㅎ
경수) 엇
경수) 하나면 충분해 빵도 있잖아
소세지도 있고
뭐야 커피도 마셔야 하잖아
경수 충분하다 해 놓고 다시 안주는데요?ㅋㅋ
말로만 잘 봤다 경수야
태섭) 점심은?
경수) 어 제자들하고 피자 먹기로 했어
ㅋㅋ오올 학생들이랑
굉장히 잘 지내나 보구먼
같이 점심 때 피자도 먹고
경수 같은 강사님이랑 점심 약속 잡는다하믄
이 날만은 내가 바로 핵인싸다
핡핡 강사님 제가 강사님 개떼 왈왈
태섭) 저녁은
경수) 너하고
ㅎㅎ당연히 울 태섭이랑 먹어야지~~
너 정장하구
여기서 여섯시 십 분에 만나자
오 정장~~~~~~
그러고 보니 경수 정장 입은 걸
한 번도 못 본듯
왜?
갈 데가 있어
ㅋㅋㅎㅎ태섭이 표정 좋다
어디가는데
비밀이야
흐음 뭘까아~?
결혼식장 잡아놨어?
ㅋㅋㅋㅋㅋㅋㅋ예
경수 최대 소망 결혼이요
나와보면 알아
야 뭔데에
아 그르니까아~~
우리도 궁금하다 태섭아
어디 파티 가야해?
맞아 파티야
으흠???
흐음
흐으음
손가락 탁
오케이 더 이상 안 묻는다
/
오오올~~~~ 우리 경수 정장 입고 왔구먼!
아 왜 이렇게 어색하냐 ㅋㅋㅋ
하도 정장 안 입고 다녀서 그른가
넥타이 색이 아주 정렬적이구먼
강렬한 네이비와 레드의 조합이여??ㅋㅎ
훗 난 정장입은 남자지
멋있게 잡지 사락
삐삐삐삐삐리릭
엇 내 사랑 왔구먼
벌떡
태섭아~~나 너 말대로 정장 입고 와쏘
오올 ㅋ 굳 ㅋ
태섭) 어 됐다
경수) 된거야?
태섭) 어 됐어 나 와이셔츠
병원 나오기 직전에 갈아 입은 거야
이런 거 보면 태섭이 진짜 한 깔끔해ㅋㅋㅋ
와이셔츠도 갈아입고 나옴
경수) 그래 그런데 우리 어디가는데
훗 기다려 보게나
ㅋㅋㅋㅋㅋ태섭이 표정 ㄹㅇ뿌듯
우리 태섭이 깔맞춤 장인이야
연보라 셔츠에 진보라 넥타이에 이어서
체크 넥타이에 체크 가방까지
테이블로 와가지고
맞춘 커플링 집어들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 앞에서 반지 끼워서 보여주는 태섭이
나 이제 끼고 다닐거다 이런 거겠쥬?ㅎㅎㅎㅎ
저 반지끼우고 손 살짜쿵 쥐는 거 좋아 ㅎ
우리 태섭이 깡 많이 늘었다더니 ㅠㅠ
깡돌이 됐어 진짜로 ㅠㅠ
무슨 뜻인데
이제 부터 끼고 다니겠다구?
그래
크흐 ㅎㅎㅎㅎㅎ좋아좋아
너 병원에서 감당 안 될텐데
거짓말해야 하잖어
그냥 뭐
실실 쪼개기만 하지 뭐
오오올~~~~~~ㅎㅎㅎ
좋아 반갑고
그런데 정장은 왜 하라는 거야?
아주 촌스러운 짓 하자구
사진 찍으러 가자
사진 찍고
가볍게 저녁 먹고 들어와
너 좋아하는 와인 마시자
ㅎㅎㅎ아이구 기특하다 내 애인
어때
가볍게 태섭이 안아주고
아이 너무 가벼운거 아니야?
우리 태섭이가 기특한 생각 했는데
좀 더 해주지 아쉽쓰
가벼워서 실망해가지고 움짤은 안쪘어 흥
나야 싫다할 이유가 없지?
가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깨 안고 나가는 건 증말 좋다 캬하
가자 사진찍으러 가자~~~~
/
어색 어색 ㅎㅎ....
크흐 우리 경수는 정장 입으니까
몸이 더 사네 그냥 크흐
더 핏되는 거 입지 더 살게 ㅎㅎ
아..앉을까요?
네ㅂ넵 앉겠습니다
희희 앉을까~ 말까~
앉았다
아이구 우리 태섭이 예뻐라~~
크흐 ㅎㅎㅎㅎㅎㅎ
둘 다 카메라 앵글 속에서도
아주 얼굴에서 빛이 나는구먼
내 맴이 다 환하다 환해 그냥
잠깐만요
붙여요 붙어~~
툭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경수 어깨 함 털어주는 태섭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이구 우리 경태 너무 이쁘다 그냥
자 카메라 들어갑니다아
초점 맞춰주시고
찰칵 ☆
찰칵 ☆
찰칵 ☆
사진찍기 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벽한 가족사진풍 사진 세 장 겟이요 ㅋㅋㅋ
보는 내가 다 어색하다 이 경태야
그래 이런 사진도 한 장씩 있어줘야
진정한 부부라고 할 수 있지
세 사진 다 내 맘에 1도 안들지만
그래도 울 태섭이랑 경수가 좋다하면
난 그걸로 좋아.....
담에 결혼하면 경수가
완벽한 웨딩사진 찍어주는 걸루?ㅇㅋ?
/
39회 끝! 40회 시작입니다~
아침부터 붐비는 제주도 어느 한 헬스장
헉헉..헉헉헉
ㅎㅎ열심히 런닝중인 경태
탁타탁
윙윙윙
오?????우리 태섭이 뭐여 ㅎㅎ
경수 옆에 있어서 잘 안느껴졌었는데
갑빠 이 정도면 괜찮은거 아니유??
적당히 팔 근육도 있구??우리 태섭이 훠우~
탁탁탁
희희 경수랑 함께라면
런닝도 즐거운 태섭이 ㅎ
/
그 시각 태섭이네 집
들어오는 노란 택시 한대..
아악 시벨 또!!!!!!!!!!!
또 택시야 또!!!!!!!!!!!!!!!!!!!!!
이 새벽에 또!!!!!!!!!!!!!!!!!!!!!!!!!!
태섭이 집에 택시면 누구겠어요 여러분...
하필이면 이번엔 병걸삼촌.....
어휴 진짜 이 아주머니를 어쩌면 좋냐
몇 번째여 염병천병 으휴
무슨 제주도 올 때마다 들르는 필수코스임?
ㅡㅡ
네 겁내 도도하게 걸어오시네요
아주 당당하세요 네
병걸) 안녕하세요 어서 오십쇼
체크인이 이르시네요? 하하핳
아 그런데 어 짐 짐!
택시가 그냥 갖고 가는 거 같은데요 사모님
숙박객이 아닙니다
????
양태섭 부모 만나러 왔어요
실례지만 누구시죠?
저는 양태섭 삼촌되는 사람인데
실례지만 사모님은
김경수 엄마에요
긴히 의논할 일이 있어 왔어요
?김..경수....경수 김?
.....
양태섭 부모께
전달 좀 해 주겠어요?
거 영 좀 거시기한데
예..예 예예
잠깐만 잠깐만 계십쇼
멈칫
아 그런데 무슨 일이시죠?
전해주세요
아이고 아침 댓바람부터 남의 집에 와서는
뭔 일인지 물어봤는데
그냥 빤히 보다가 전해주세요
예 개념은 서울에 두고 오신 분이십니다
뭐야 진짜?
휙
흥행훙
아부지)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긴장이 심했던거야
안 그래도 늘 고단한 사람
그런 스트레스까지 받고
병 나는 거 무리 아니야
어무니 요즘 안그래도 몸 상태 안좋으셨는데
어제 서울가서 지혜 생부 만나고 오셨음..
또 지혜 고모가 연락해가지고
그런데 알고 보니깐 그 놈 ㅋㅋ개 얼척놈
어무니랑 서울에서 결혼하고 어무니 지혜가졌는데
알고보니까 지 고향에 부인이 따로 있었음
그래서 그것때문에 지혜 고모들이
어무니한테 쳐들어와가지고
개 뭐라하고 난리치고 ㄷㄷㄷㄷㄷ
꼭 쥰내 얼척인게 그럼 남자가 잘못한건데
여자 잡드라 쥰내 어휴 ...........
여튼 올라가셔서 지혜 생부한테
지혜 사진 전달해주고
지혜는 못보여준다고 하고 오심..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셔서
몸살 걸리신 어무니ㅠㅠ
잠만 푹 잤어도 괜찮았을 텐데
이상하게 잠이 안 오더라구
당연한거야
어디 더 붙일 데 없어?
어무니) 없어 됐어
조용하게 해 줄테니까 좀 자
머리를 비워
아무 것도 생각하지마
ㅠ 그런 어무니한테 또
아부지 같은 분이 계셔서 다행이여 ㅠㅠ
어무니 심정 이해해주고 헤아려주고
옆에서 다독여주고
아부지) 왜 있잖아
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폐허가 된 농장의 여주인공
비비안리였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참 이뻤는데 그 배우
고양이 같았지 당신이 더 이뻐
ㅎㅎㅎㅎㅎㅎ
여윽시 아부지
이 양반 또또
에?
정말이야 당신이 더 이쁘다구
어이구 어이구 참
헛소리도 그 쯤이면 병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부지 좋아 ㅎㅎㅎㅎ
병걸) 형님
어 왜
아 밥 나중에 저 쪽에서 먹어
병걸) 그건 아는 데요
형수님 심해요?
어무니) 아니요 중간 정도에요 삼촌
좀 있다 일어날 거에요
드르륵
아 그런데
경수자식 어머니라는 아주머니가
뭐 의논할 게 있다는 데요?
에휴 ㅠㅠㅠㅠ
타이밍 그지같쥬 진짜?
어무니 상태도 안좋은데 ㅠㅠ
!!!!!!!!!
에휴 놀라셔서 벌떡 일어나신 어무니 ㅠ
네 경수맘이 또..ㅅㅂ
경맘또 ㅅㅄㅄㅄㅄ
어쩐지 아주 기분이 나쁜데요
엄청 도도해요
후 병걸이 사람 볼 줄 아는구먼
아주 잘봤어
하이그 맞네 경수맘 맞어
어무니) 펜션 쪽 안되니까
이리 들어오라 그래
펜션 아침식사 손님 계셔가지고 ㅠ
하잇 참
할 말 다 했는데 왜 또 온 거야
내가 나가서 보면 안 될까?
어무니 안 좋으시니깐 ㅠ
아냐 당신 안 돼
흑흑흑 ㅠㅠㅠ
너무 강해서 아부지는 안돼 ㅠㅠㅠㅠ
내가 해
/
이 시간 경태
반지작 반지작...
태섭아..경수 어무니 집에 오셨다?흑흑
우리 태섭이는 반지 왜
태섭) 글쎄 모르겠다
병원 들어가면서 뽑을 수도 있어
아잇 태섭아 ㅋㅋㅋㅋ
어제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탁 껴놓고는 어?
캬핫
뭐야?
이랬다저랬다왔다리갔다리둠칫
귀찮은 거 싫으니까
의국이랑 간호사들까지 질문들 많을 거야
그 때 마다 거짓말 얼버무려야 하잖아
실실 쪼개기만 한다더니
ㅋㅋㅋㅋ아 긍께로
실실 쪼개기만 하지 뭐 ㅎㅎ 하던 분 어디로?
그러다 폭탄 터뜨릴까봐
병원 그만둘 거 아니면
하는 거 아니다
글쎄 말이야
너 벌어 먹여야 하는데 그럴 수도 없구
갈등이다
우웅..너 먹여 살려야하니까
끼고 다니다가 걸려서 짤리면 또 안되구
근데 너한테 한 말은 있어서 또 빼긴 미안하구
어찌까 경수야? ㅠㅠㅠ
으이그 울 소심이
경수) 갈등하면서까지 그럴 거 없어
그냥 빼
경수) 불편할 필요 없다 괜찮아
태섭) 봐주는 거야?
ㅋㅋㅋㅋㅋㅋ자기가 먼저 껸다해놓고
으이그 울 태섭이 ㅋㅋㅋㅋㅋㅋㅋ
경수) 봐준다 그래
그나저나 얘들아...
경수야 너희 어머니 어떻게하니 따흑
으음 좀 뻘쭘하군
뻘쭘..
병걸이 경수맘 기웃기웃
드르륵
나와
어무니) 여보 경수 어머니
아부지랑 경수맘은 첫 대면이시쥬..
실례합니다
예 하나도 안 실례하는 목소리구요
ㄹㅇ무례함
어무니) 우리는 더 이상 할 말 없는데
무슨 일로 또 오셨나요
의논할 게 있어서요
뭔 일 인지 겁내 짐작가구요
외국 웅앵웅이겠쥬 뭐 으휴
어무니) 지난 번엔 한밤중이더니
오늘은 이른 아침이군요
굳이 트집을 잡자는 건 아니고
불시에 이렇게
어무니) 그것도 그다지 편치 않은 시간에
이러시는 거 과히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실례인거 알아요
엥? 전혀 모르는 얼굴인데요?
어무니) 그러신 거 같으면
다음부턴 미리 전화라도 주세요
전화번호가 없어요
알았다 죄송하다 하면 되지
꼭 저런다 ㅉㅉ
114에 문의하시면 제까닥 알려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병걸이 ㄹㅇ 맞는말
아부지) 너 나가 나가 있어
힝
아부지) 여보 일단 앉으시게
앉으시죠 앉으십쇼
어무니) 앉으세요
경수맘) 어제 새벽에 나가서 안들어오고 있어요
어딘가에 같이 있겠죠
그렇겠죠
이 집에선
이 상황이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게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도 납득도 안되지만
그 얘기는 이미 지난 번에 하셨구요
어휴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어무니 짜증내시잖아요 경수맘님
우리가 뭘 의논해야 하나요
의논할 게 있다고 그러셨다면서요
두 집안이 같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니
도리없이 다시 올 수 밖에 없었어요
뭔 같이 극복해야 하는 문제
태섭이 집에서는 문제도 아니구먼
두 아이를 떨어트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협조할 뜻이 없는 걸로 알고
돌아갔었는데요
네 그래요
그럼
둘이 외국으로 나가도록
그건 협조할 수 있겠죠
!!!!!!!!!
!!!!!!!!!
여기는 그 애들이 살 곳이 못 돼요
양태섭 직업이 뭔지 모르지만
만약 애들 정체가 드러나면
직장 온전할 거라는 보장 없구
어무니) 정체라는 말이 좀 그러네요
어무니) 우리 아이들이 무슨 뱀파이업니까
아니면 연쇄살인범이에요
ㅠㅠ우리 아이들 ㅠㅠㅠㅠ
아부지) 아 왜 그렇게 흉악한 소리를
정체라잖어!
흥분을 잘하시나봐요?
허 씨..ㅋㅋ...와
사람 ㄹㅇ 빡치게 하는데 재주있으심
허
ㄹㅇ 얼척없으....공감 능력 재기하심
자기가 말 잘못했다고는 생각 안 함
흥분하지 말고 들으세요
두 집안 다 좋도록 하자는 뜻이에요
우리 집은
아부지) 여보 들어 일단 들어
아부지) 듣고 나서 얘기해도 돼
말씀하세요
아이들을 위해서도 최선의 길이에요
보다 깨인 사회에서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라는 거죠
여기서 괴물로 숨어사느니
진짜 왜저러냐....
뭐라구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해요
경수맘 말에 말문 막히신 어무니 ㅠ
경수가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가네요
인정할 건 인정하세요
우리는 단 한 순간도
그런 단어 떠올린 적 없어요
여전히 잘난 우리 아들이고
아깝고 애달픈 우리 자식이에요
자식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경수맘) 내 아들도
양태섭만 못지 않아요
탐 안 내는 집안이 없었던 아이라구요
집안 얘긴 하지 말아주세요
벌써 충분히 들었어요
대체 왜 이렇게 날카로운 거에요?
의논 좀 하자 그러는데요?
의논 시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으로 내보내자구요
그걸 협조하라구요!
그저께 밤에
애들 데리고 얘기했어요
.......
애들이랑 얘기했다고 하니까
놀라신 어무니아부지 ㅠ
뭐야뭐야
어무니) 그..그 그런다고 하든가요?
경수맘) 아니요 싫대요
애들을 위해서도 해로운 일 아니에요
좀 설득해주세요
양태섭만 움직이면
우리 아이도 따라갈 거 같아요
아니 진짜 애들이 싫다는데
뭔 해로운 일이 아니래 ㅈㄴ얼척
어무니) 왜 꼭
아부지) 내가 할게 여보
오 이번에 아부지가 나서심
아부지) 경수어머니
자식이 남다르다는 것을 수용하기 힘든 점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저희라고 어떻게
아무 고민 없이 받아들였겠습니까
어쨌든 참 특별하신 분들이에요
그렇게 생각해요
자식은 어떤 경우에도 자식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우린 그저
있는 대로 그런 채로도
여전히 우리 자식인 거 뿐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도 이제 포기하려구요
포기할테니까
둘이 어디론가 멀리 가 살라는 거에요
어무니) 애들이 간대도
우리가 반대해요 경수어머니
어무니) 우리는 우리 아이가
어디 먼데로 떨어져 나가
부모형제도 못 보고
고아처럼 측은하게 그렇게 못 해요
역시 ㅠㅠㅠ어무니 핵든든
그럼 헤어지게 하세요
두 아이 떼어 놓으세요
ㅋㅋㅋㅋㅋㅋ와...진짜 왜 저러냐
떼어 놓으라고 명령하냐 지금?????
으휴 ㅠㅠㅠㅠㅠ
병걸) 아 나 참 그 아주머니
오? 병걸아 ..ㅠㅠㅠㅠ
우리 병걸이 듣다가 빡쳐서 나왔다 쒸익
병걸) 식전에 처들어 오셔서
무슨 이런 경우가 있어요
아부지) 병걸아
병걸) 애 녀석들이 무슨 십대 미성년자들이에요?
지들이 지들 인생 지들 알아서 사는 거지
무슨 부모가 나서서 이러십니까?
크아 병걸이 잘한다 잘해!!!
살다살다 경수어머니 나오니까
우리 병걸이 맞는 말 하는 것도 다 보네ㅠ
아부지) 조용히 해
나도 뭐 그 자식들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거 아니지만
여기 오셔서 협조해라 말아라
갈라놔라 말아라
이거 엄연한 월권행사 아니에요?
옳소옳소!!
아니 우리 형님 형수님이
뭘 잘못했는데 이러십니까
우리가 태섭이더러 나가서
김경수라는 놈이 있으니까
꼬셔들어라 한 것도 아니고
보아하니 우리 아마추어 태섭이자식
꼬신 건 경수 그 자식인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추어 태섭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뭐 완전 거꾸로 된 거 아니에요?
어무니) 삼촌
갈라놔라 어디로 보내라
그건 아주머니가 아니라
우리가 할 소리에요 사모님
우리 태섭이
둘도 없던 모범생이었던 자식이에요
그런 자식 망쳐 놓은 건
경수 그 놈입니다
아부지) 그만해
누구는 입이 없어서 말을 못 하나 이씨
아부지) 병걸아
아 김새잖아요
식전부터
거만한 아주머니 거만하게 나타나서는
아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요
황당한 꼴이긴 피차일반 아니에요?
우리는 뭐 헬렐레 집안이라 오냐 좋다
오케이 그래 경수 새끼랑 사겨라
좋다 오케이에요? 아니잖아요
그냥 다같이 질질 울며
겨자 먹고 있는 거 아니냐구요
아부지) 그만 하고 나가라 나가
아 왜 우리가 가해자인 것처럼
당하고 있어요 못나 빠지게
즈이끼리 눈맞아 얼려다니는 건데
어무니) 삼촌
아이씨
그리고 애들이 무슨 뭐
치명적인 바이러스에요?
가긴 어딜 가요
왜요 뭣땜에요
캬하 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 병걸이 개 사이다 하아....
진심 하 개사이다 일리터 드링킹이다 개좋아
병걸이가 애들 감싸주는 것도 다보고 씨 ㅠㅠ
이제부터 병걸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삼촌
병걸삼촌님 죄송합니다 작은 삼촌 죄송해여
어무니 아부지 다 착하셔가지고 말도 못하구ㅠ
ㅋㅋ역시 이런 막말하는 사람
내편이면 쥰내 든든한거여 조팔 다 덤벼 쒸익쒸익
/
운동 마치고 아침 먹으러 온 경수랑 태섭이..
불안 기운 감지
어머니가 어떻게 조용하시다
응?
경수) 수신거부
아아..그래서.......
경수야 제발 어머니 전적을 좀 생각하란 말이야..
어머니가 가만 계실 분이 아니잖니?
태섭) 너무한 거 아니야?
연장전하고 싶지 않아
그래서 지금
태섭이네 집에서 연장전중이야....
가셨나?
아직 안 가셨대 경비실에 알아봤어
??
..........
낌새가 안좋쥬.....
오늘은 가시겠지
영 찜찜한 태섭이..
둘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으 ㅠ
끼야..
병걸이가 경수맘 퇴치함 쓰바
아니지 병걸 삼촌이지 ㅠㅠ
감사해요 병걸사이다
아부지) 저기
아부지) 제가 한 말씀만 드립니다
욕심 버리시구 마음 비우시구
그저 니가 좋다면 됐다 지켜봐 주세요
우린 그러고 있어요
아들 하나 더 생겼다 그러면서
이젠 불편하지도 않고
경수가 오면 반갑습니다
네에
그럴 수 있는 댁들이...부럽군요
탁
부웅
에휴..........
경수 어무니도 이제 진짜
뭔가 느끼는 게 있으셔야 할 텐데
우시는 거 보면 또 포기하는
과정인 거 같기도 하구요 ㅠㅠㅠㅠㅠ
/
/
/
56편은 여기까집니다!
아직 40회가 다 끝난 건 아니고유~
다음 편에 이어서 들고오겠습니다~~
그럼 내일 봐유 안뇽~~~~
+)
오늘도 봐줘서 고마워 ㅎㅎ
이 글과 난 우리 봐주는 게녀들을 위해
존재한단다? 후훗
그리고 댓글도 정말 고마워 ㅠ
달아주는 거 읽으면 뿌듯하고 기분좋고 ㅎㅎ
글 읽어준 게녀들 다들 좋은 밤 보내 ♡
첫댓글 선댓!
아 병걸 삼촌 속시원하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꺄악!
아 진짜 어이털린다 어떻게 저런 포비아가 있지 아무리 그래도 내 배 아파 낳은 자식한테 괴물이라고 하고 싶을까,, 그 소리 듣는 태섭이네 부모님 심정은ㅠㅠㅠㅠ 글쓴 오늘도 너무 잘 보고 가~~
병걸이 웬일이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병걸삼촌 속 시원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벽부터 왜 가 아주머니 너무 실례라 총장사모님 실격이야!!!
아 이번엔 병걸삼촌 시원했다
병걸삼촌 웬열~!~!~!~! 경수맘 그만좀해라 진짜 ㅠ 태스비 귀여워 ㅜ
아놔 병걸 ...ㅋ....이젠 욕 덜해여겟어~~~~~~~~ 잘봣어!♡♡!!♡!!♡!♡!
병걸이놈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부로 품겠읍니다. 경수맘 완전체인듯 무슨 새벽에 찾아와서 😡 경태는 진짜 태섭이가 직진하니깐 젛다 오늘 캡쳐도 꼼꼼하게 이야기해줘서 잘봤오😍
병걸이놈이 맞는 말 하는 날도 오고 그만큼 경수 엄마가 개노답개쌉노답,,, 에휴,,,
병걸이 까방권 1초 드립니다
끝.
병걸이.... 이젠 용서해준다......
병걸이 웬 일이냐
조타ㅠㅠㅠㅠㅠ넘 재밌어진짜 ㅠㅠㅠㅠ
아후 경수엄마 넘나무서워
경엄또... 택시타고 가는모습이 이제 곧 받아들일거 같기도 하고..
잘봤어!!
병걸..잘했어
진짜 정신 아직도 못차렸어 짜증나는 캐릭터를 넘어서 혐오다 혐오 으 화가나 빡침이샘솟아.,.,,제발 깨우치셈 글쓴 오늘도 글 써줘서 고마워☺️
잘보고있어!!
근데 첨에 경수먹어야지로 오타났...
나 음란마귀 들뻔했잖아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송지송😄
병걸.....삼촌 잘했어요ㅠㅠㅠㅠㅠㅠ흐엉 경수어머님 이제 포기하세유...
병걸 삼촌 사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웬일로 적절한 멘트 날림 ㅋㅋㅋ후후
올려줘서 고마워><
오늘부터 병걸사이다라고 해야겟너ㅋㅋㅋ병걸사이다 잘했어
병걸삼촌 고마우ㅜ요ㅜㅜㅜㅜ
병거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기 손에 반지끼는거.....왜 야해보이냐구요
병걸이 나이수
움짤도 넣어주고 고마워 재밌게보고있어 덕분에
병걸이 사이다ㅡㅜㅜ 경수어머니도 좀 깨달으신듯 ㅠㅠ
병걸삼촌...b
짜근짜근 삼촌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짝짝삼촌 태섭이더러 뭐라해도 내새끼니까 내가 뭐라하는거지 남이 뭐라하면 빡쳐하는 거 ㅋㅋㅋㅋㅋ
아 경수 엄마 언제까지 저러는겨.. 존나 지친다 진짜
하오 병걸 삼촌 때문에 봤다
이제 좀 깨달으신걸까 ㅠㅠ 글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