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반경.
흑석동 콜을받아 노들길 국립현충원 방향 수산시장을 지날 무렵.
유난히 차가 없습니다.
앞에도 없도 뒤 따라오는 차도 없고...
1차로에서 달리다가 2차로로 바꾸기위해 슬쩍 빽미러를 보니
저어~~멀리 차인지 뭔지 불빛 하나가 보입니다.
차선을 바꿀려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멈칫하니
어느새 다가와서 왜앵~~ 하고 쏜살같이 지나가네요.
식겁했습니다.
알차 바이크 같은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차종은 모르겠네요.
옆에 앉아있던 차주분이 더 놀래서 노발대발합니다.
저 미친놈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콜을 완료하고 검색을 해보니 노들길은 오토바이 통행이 가능하네요.
몰랐었는데,
2015년부터 통행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는군요.
여담으로 노들길 검색을 하다가
한문철 변호사의 시화방조제길 오토바이와 승용차사고 유투브 방송을
보게되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상황과 너무나 비슷해서 경각심 차원에서라도
이런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새벽에는 항상 미친듯이 과속하는 차량이 빈번하게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ps 시화방조제길 사고는 80km로 달리던 승용차가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옆차로에 200km로 달려오던 오토바이가 승용차의 오른쪽 후미를 받고 사망한 사고입니다.
카페 게시글
▶ 밤이슬을 맞으며
노들길 오토바이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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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15
19.08.06 04:3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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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들길은 제한시속60km의 일반도로입니다. 자전거도 법적으론 통행이 가능한 도로입니다만.. 구조가 전용도로로 설계되어서 사람이나 자전거는 잘 안들어오지만 오토바이는 잘다닙니다. 살살 잘살피면서 다니세요..
그러게요.
그런데 오토바이가 지나갈줄은 몰랐습니다.
깜짝 놀랬네요.
@상록수. 네... 낮에는 아마 꽤 다니겠네요.
주의 주겠습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참... 끔찍하군요.
십여 년 전 저런 비명소리 조차 낼 수 없을 만큼의
택틀사고를 당했죠.
내 인생도 큰 변화를 맞았고,
당시 한두 달 후 발작을 일으켜 뇌수술을 했다는 수원기사도 가끔씩 생각나고...
작년에 사고 직후 병원에서의 글 이후 아직 소식이 없는 밤이슬 회원 '켈리포니아'님도 생각나고 그러네요..ㅠㅜ
안운하시길...
https://youtu.be/R8AShFCjBew
PLAY
큰 사고를 당하셨군요!!!
지금은 어떠하신지요???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밤이슬좋다
119구조대도, 저도
이게 죽은건가.. 산건가..?
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담당경찰도 기적이라고
했을 만큼 정상인 흉내를
내며 온갖 통증과 벗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병원생활을 통해
처참한 모습의 뇌수술 환자들 또 그 가족들을 봐
왔기에 병동 퇴원 후 -
내 스스로 걷고 씻고 먹고 하는것,
바람이며 산이며 비며... 하는 것들에 대한
경이로운 느낌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죠...
감사합니다.^^
네 그 영상이 맞습니다.
오토바이가 200키로 넘게 달려왔다고 하던데...
한문철씨 말도 맞기는 하지만 만약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베테랑이라고 자부하는 저도 그 오토바이를 인지했을수 있을지
자신 못하겠습니다.
한 동안 오토바이 트라우마가 생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