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는 용산역-신용산역이나 지상청량리역-지하청량리역과 같이 역간 거리가
짧은 구간의 경우 환승통로를 설치하여 승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지만 직장인이 되어 돈문제를 생각하고, 환승이라는 것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면서 과연 환승통로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래에서 용산역-신용산역 사이에 환승통로에 관한 글을 보면서
우리 카페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투표에 부쳐봅니다.
먼저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환승통로는 필요없다' 입니다.
많은 분들이 역간 거리가 짧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역간 거리가 짧다는 것이 환승통로가 필요한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환승통로란 말 그대로 한 노선에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에 1호선에서 4호선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다른 노선을 거쳐야
한다던가 창동역, 금정역에서만 1,4호선 환승이 가능했더라면
용산역-신용산역 사이의 환승통로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울역(1호선-4호선환승)과 이촌역(4호선-용산덕소선환승)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용산전자상가 등을 방문하기 위해 용산역이나 신용산역을 이용하는
지하철 승객이 아닌 1호선(혹은 용산덕소선)과 4호선을 갈아타기 위한 승객이라면
서울역이나 이촌역에서 충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서울역의 환승거리가 다소 멀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환승이 되느냐,않느냐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그점은 따지지 않겠습니다.)
용산역에서도 환승이 된다면야 승객의 입장에서는 편하고 좋을 지도 모르지만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기에도 충분하리라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운영기관도 다른 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가 굳이 환승통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돈문제 때문에라도 환승을 그다지 반갑게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환승통로를 만든다면 그에 대한 비용을 누가 댈 것인가 말이죠.
그리고 환승통로를 만든다면 신용산역도 이름을 용산역으로 바꿔야 할겁니다.
(물론 그대로 써도 되지만 '신'이라는 것이 기존의 용산역과 구분하기 위해
있었던 것일테니 환승이 된다면 그것의 의미가 없어질테니 말예요.)
그럼 그로 인해 변경되어야 할 것들(표지판, 노선도 등)에 대한
비용도 들 것입니다.
수익분배도 빼 놓고 갈 수 없죠.
지금처럼 서로 별개의 역으로 운영하면 각자의 역에서 이용하는 승객대로
수익을 받으면 됩니다. 그런데 역이 환승되면 어떻게든 수익분배가 이뤄질 것이고
그로 인해 어느 한 쪽은 이익을, 다른 한 쪽은 손해를 보게 되겠죠.
그럼 용산전자상가 등을 오가기 위해 용산역이나 신용산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어떤가요?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용산역과 신용산역은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편리한 역을 이용하면 됩니다.
집이 안산, 당고개 방면이면 신용산역을,
인천, 수원, 의정부 혹은 덕소 방면이면 용산역을,
그 외 방면이라면 환승하기 편한 역을 말입니다.
만약 환승통로가 있다 하더라도 용산역(1호선)으로 표를 개찰하고 들어가서
4호선을 이용하는 것이나, 바로 신용산역으로 가서 4호선을 이용하는 것이나,
두 역이 거리가 얼마 되지 않는다면 그 두 가지 방법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습니까?
조금 두서 없이 글을 쓴 것 같습니다.
아무튼 환승통로라는 것이 환승을 위해 있는 것이지 역간 거리가 짧거나
다른 역도 그러니깐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다른 역들을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 구분을 좀 해야 할 것은 다른 역들은 기존의
역에 새롭게 환승을 고려하여 노선이나 역을 만들어 환승역을 만든 것이지 기존의
서로 다른 별개의 역을 가깝다고 환승시키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5호선의 경우 이용객이 많은 2호선의 승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2호선과 중복역을
많이 만든 것이고 그렇기에 환승역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댓글 용산역이 호남/전라/장항선의 시발역이자 향후 경의선 전철/일반철도가 연결되는 역이라는 점에서,전철 이용자에게 환승을 1회 줄여주는 효과는 매우 클 것 같습니다.용산역이 일반철도역의 기능도 한다는 것을 간과한 듯 합니다.
음... 사당이나 강남등에서 영등포역갈때는 환승되는게 훨씬 유리한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사당에서 영등포 갈때 서울역가야하나 신도림가야하나 고민고민...ㅠ
동작 방면에서 노량진 방면으로 가는 승객은 서울역 환승 대신 용산역 환승이 이루어질 경우 열차 소요시간만도 12분 정도 절감할 수 있으며, 용산-서울역간 역이 엇갈려 있는 1/4호선의 이용편익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경인/경부선 급행열차는 용산까지'밖에' 가지 않으며, 경의선도 용산으로 연결된다는 점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유일한 불편익이라면 공사비 외에 (약 70억원선 추정) 민자역사가 좀 수입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일 겁니다. 지역 O&D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 1-6호선간의 연계가 약간 나아지는 점도 들 수 있군요.
절대 '동감'합니다 서울역과 이촌역이 있다는 이유가 환승통로 설치 반대의 이유가 된다는것은 완전 어불성설이네요...
개인적으로 1호선 용산-4호선 신용산 환승 안 돼서 불편을 겪은 바가 있어, 환승통로 설치 찬성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불편을 겪으셨는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윗글에서 언급했지만 환승시간이 적게 걸리냐 오래 걸리냐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환승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중점을 두었습니다.(우리야 환승시간을 따지지만 운영기관 즉 환승통로를 만들어줄 사람들의 입장에선 환승만 되면 된다고 생각할테니요.) 그리고 중앙선의 엄청난 배차간격 때문에 이촌역이 환승역 구실을 제대로 못한다면 용산-신용산 역이 환승역이 된다한들 역시 4호선과 중앙선이 환승되는 환승역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건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또한 4호선을 타고 용산을 이용하려면 이촌역에서의 환승보다 신용산역을 이용하시는게 낫지 않습니까? 두 역이 거리가 얼마 안되니 말입니다.
한마디만 하지요. 경인선 연변에서 이촌 이남으로 전철 타고 가 보십시오.
환승통로 보다는 카드이용시 무료환승이 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비용도 덜들고 편리할듯합니다. (신)용산역 출구 지나서 15분 이내에 (신)용산역 개표를 하면 요금을 물지 않는 식으로요...이런 원리를 적용하면 동암-간석오거리, 숙대입구-남영, 지상-지하청량리 등에도 적용하여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할 수 있습니다.
'계단'과 '횡단보도'가 문제입니다. 직결 환승통로만 있어도 계단과 횡단보도 등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최소한 5분 이상은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4호선 이용하자면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저도 수시 보러 올라왔을때 시간 늦어서 무지 뛰어다닌 적이 있어요.; 어찌나 힘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