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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한건 부정교합 수술인데 양악수술이랑 부정교합 수술 다른건가?
다른거면 어쩌지?-_-;;;;;;;;;;;;;
일단 아무튼 난 비루한 인간이라 쓸게 없으니 이거라도 써봅니다
몇년전에 블로그에 써놨던거라 말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냥 봐줍니다
혹시나 부정교합 수술을 위해 이 글을 검색하고 발견했을 당신을 위해 제가 정확하고 생생하게 수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엙 수술전 교정이 긴 사람과 수술전 교정이 짧은 사람이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고1말부터 재수때까지 굉장히 지루하게 3년을 하고
저랑 같은 날 수술했던 언니는 12월 수술이였는데 9월에 교정해서 수술하러 오셨더라구요-_-;;
속으로 굉장히 억울했었는데
저는 수술이 끝나고 4개월쯤만에 교정기를 뗐구요 지금은 유지장치 붙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언니는 입천장에 나사를 4개나 박았다더라구요-_-;;;;;;;;;;;;;;;;;;;;;;;;;;;;;
교정도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듣기만해도 호러스럽지 않습니까?!!!
아무튼 원래 수술이 미성년자일땐 못하고 키가 한 2~3년 크지않으면 수술 들어갑니다
보통은 수능 끝나고들 많이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비싸서 수술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_-; 교정만 하면 7~10년 잡으셔야 한답니다;
그럼 교정 이야기는 여기서 끝
그리고 수술은 역시나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때문에 대단히 비쌉니다
그건 뭐 각오하고 계셨을테고
그런데 위턱 아래턱 같이 하는 사람 있고 아래만 하는 사람 있는데
전 위턱은 교정으로 끝내놓은 상태라 아래만 했구요; 대부분 아래만 하신다더라구요
위턱이 진짜 수술하고나면 반쯤 죽어난다고-_-;;;;;
돈도 뭔!!!!!!!!!!!!!! 이 소리 나오구요
아래턱만은 좀 할만 합니다 하하하
저는 혀가 원인인것 같다하여 혀수술도 같이 해서 뭐가 뭔지는 잘 기억 안나지만
전 턱보다 혀가 더 굉장한 기억이였음........
아무튼 수술 전날 입원하구요; 전 뭐 전신마취인거 아니까 하나도 안 떨렸는데
같이 수술하시던 분은 전날이랑 수술실 가기전에 울기까지 했습니다-_-;;
어차피 내가 수술하는거 하나도 안보이고 하나도 안 느껴지는데 무서울거 없다고 생각했어요 ㄱ-
그리고 전날 뭐 병원은 책임을 지지않는다 이런데 싸인하구요
입수술이니까 숨 잘 쉴수있는지 입 잘 벌리는가 검사라던가 코 검사라던가 하구요
다른 곳은 모르겠습니다만 부산대학병원은 당일 아침에 깨워서 차례대로 들어가는데
그게 또 티비에 이름이 뜹니다 누구 병명 상태 이렇게
이거 정말 숨통 막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7시 일어났는데 2신가 수술까지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휠체어를 타고 침대를 타고 수술실 들어가면 의사들이 분주하게 뭔가를 준비하고
내가 잠들지 않으니 슬슬 말을 걸기 시작하는데
정말 어라? 이런 사이 잠들어버려서 수술하는건 하나도 모르구요-_-;;
수술이 끝나고 깨어났을땐 현실인식이 잘 안되서 콧속에 호스같은건 있고 풍경은 무섭고 몸은 잘 안움직여지고 머리통은 더 무거워지고 무의식중에 그저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침대위에서 미친듯이 발악했는데 담당의사가 와서 그건 심리적인 현상이라고 말해준 뒤에야 겨우 진정 해서 병실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아 근데 부산대학병원 회복실 아무리봐도 졸라 무서워-_-;;;;; 생체실험 당하는거 같음; 아무리 해도 전신마취는 적응이 안돼;
으윽 수술하고나서부터가 끔찍한 기억인데
일단 턱을 잘라낸거니까 ...성형할때 자르는거랑은 다릅니다-_-;
마우스가 안되서 그림을 못그리겠지만 아무튼 이건 턱자체를 잘라내는거니까
수술전에 의사선생님 분이 자세히 설명해 줄겁니다
아무튼 그래서 입을 벌리면 안되니까 아래위 교정기를 철사로 묶어놓는데
악!!!!!!!!! 이거 정말!!!!!!!!!!!!!!!!!!!!!!!!
전 혀수술까지 해서 혀가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진짜 퉁퉁 부워서 진짜 미치게 물이 마시고 싶은데 목구멍이 어딘지 못찾겠다는 그런 느낌 압니까!!!!!!!!!!!!!!!!!!!!
아무튼 재채기 하면 와방 짱
입안벌리고 재채기하면 고막 터지는거 같고 입안 난리나는데 입안으론 물한방울도 안들어가고 정말 돌아버릴거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위 약하신분 토하는거 정말 조심하시길;;;;;;;;;;; 토하면 이거 정말 건더기도 어쩌지 못하고;
또 입을 못벌리니까 말도 못하니 의사선생님이 마음대로 판단하시고
아 정말 난 밤마다 누워있으면 가래 올라와서 목구멍을 다 막아서 진짜 저승길 갈뻔한적이 여러번인데
겨우겨우 없는힘에 가래가 목구멍을 막아요 이렇게 쓰면 뱉으라고 하시고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헣허허허허허
난 정말 의사가 싫어 라고 원망만 자꾸자꾸 쌓여가고
아무튼 그렇게 수술하고난 당일과 다음날은 피가 멈추질 않아서 밤에 누워있으면 볼을 타고 피가 자꾸 줄줄 흐릅니다-_-;;
저는.....콜레스테롤 수치도 왠지 낮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서 피가 정말 안멈췄음.............
티비에서 봤지만 수술 전엔 마늘을 끊는게 좋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술전엔 혈액순환에 좋은건 다 끊어야됨
그리고 턱속에 고이는 피를 빼내기 위해 턱 안에 뭔가 심어놓고 호스로 그 피를 빼고 있는데
헊 전 정말 이때 너무 아파서 기억하지 못하는데 기억 못하는 편이 낫겠더라구요-_-;
아, 그리고 수술할때 머리 걸리적거리지 말라고 양갈래로 땋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거 머리 몇일 못감으니까 어찌 건들지도 못하고...얼굴에 붕대는 칭칭 감은데다 입사이로 나오는 호스에는 피가 줄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굴은 선풍기 아줌마만큼 붓는데 붕대로 묶어놓으니까 볼로 쏠린 살이 코를 먹으려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안 그럴려고했는데 왜 이렇게 귀엽고 날씬하게 그려졌어!!
아무튼 저 피호스만은 진짜 저도 화장실가다 깜놀했음-_-;;
피를 먹고있는건지 뱉고있는건지;
왠만한 사람 다 모인 병동에서도 어딜 가나 관심집중이였음-_-;
흐음 그리고 그 다음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중간중간 기억나는거라곤 어떤 환자가 야간 일하는 간호사에게 작업걸고 있었다던가
아침마다 간호사가 와서 체온이랑 맥박재는데 힘들어 보였다던가
히터가 너무 세서 몰래 문 열어놨는데 사람들이 아침에 다 기침하고 있어서 봤더니 부산에 첫눈 온 날이였다던가
매일 시간이 되면 의사들이 우르르 와서 날 정말 관찰하는데 더럽게 기분이 나빴다던가
부산대학병원은 양산이 신설이라 부산에 있는건 진짜 썩어서 없던 병도 얻어걸릴거같았다던가
물이 정말 너무 마시고 싶었다던가
난 재수생이라 친구들은 다 대학생이니 다들 시험기간이라 난 쓸쓸하게 엄마도 없이 있는데 옆에 있던 언니는 직장인이니까 아침 저녁으로 병문안이 100명씩 왔다던가
하지만 보험 적용이 안되니 5일째에 회복은 다 안됐지만 퇴원했습니다
퇴원해서도 잘때 자꾸 피와 침이 줄줄 흘러서 힘만 있었으면 짜증낼뻔;
아무튼 입이 묶여있으니 아무것도 못먹죠-_-;
몇일 지나서 좀 혀부운거 가라앉은 후에야 영양소 있는 액체를 먹을 수 있게 됐는데
주사기 끝에 뾰족한 부분을 빼서 그걸로 집어넣는겁니다ㅏㅏㅏㅏ
저는 또 나름 생각해서 영양소가 높은 액체가 뭘까 하고 고민하다가 우유! 라고 결론을 내리고
우유를 먹으면 미친듯이 설사하지만
일주일정도 아침점심저녁 커피우유딸기우유초코우유바나나우유로 떼웠더니
결국 15일째 되는 날엔 쓰려져서 우주를 보고 왔습니다. 정말 신비로운 경험이였어요
또 집에서 혼자 있는데 쓰려져서!!!!!!!!!젠장!!!!!!!!!!!!!!!!!그냥 부끄러울 뿐이잖아!!!!!!!!!!!!!!
그러니까 수술전에 몸무게 신경쓰지 말고 미친듯이 먹어놓으세요 진심-_-;;;
일주일을 굶으면 사람이 포악해지는데 2주쯤 굶으니까 참 온순해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주 굶어서 정확히 7키로 빠졌는데 입 풀고나서는 한끼에 1키로씩 찝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알 몇개 먹어도1키로 쪄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6일째쯤에 드디어 입묶은걸 풀어주고...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 뒤는;
입벌리는 연습하라는 말도 합니다 입사이에 손가락 세개 들어가게;
그리고 얼굴 부은건 2주쯤 지나면 선풍기 아줌마에서 라면 100개 먹고 잔 여자 얼굴 되고
한 6개월 지나니까 진짜 붓기는 하나도 없이 가라앉던데
아 그리고 수술할때 턱을 잘랐으니 두개 붙여놓는다고 나사를 박아놓으시는데
그게 철나사랑 녹는 나사가 있는데 뭘로 할지는 거의 수술할때 결정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녹는 나사는 2년이나 3년 지나면 몸안에서 저절로 녹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안타깝게도 철나사 당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6개월이 지난 오늘 나사빼고 와서 격분하고 있는거죠
아무튼 나사뺄때는 국소마취만 하는데
아 이게 아프진 않은데 기계가 들어와서 뭔가 몸안에 있는게 쑤욱 빠지는 느낌이 나서 악!!!!!!!!
오늘 수술한건데도 최대한 정신줄 놓으려 애써서 기억은 거의 안나는데 졸라 턱아팠ㅇㅡㅁㅇ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당일 퇴원이라 음 이제 말하기 귀찮습니다.........
아 맞다 그리고 수술후에 실밥뽑는게 있는데
정말 저 혀에 있는 실밥 뽑는거 그 텍사스 연쇄 살인사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고문이랑 비슷한 느낌이였다고!!!!! 젠장 의사야 좀 살살해!!!!!!!!!!!!!!!!!!!!!!!!
자꾸 짜잘하게 말 안한게 생각나는데
의사가 또 미리 말 안해줍니다 이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혀수술하시고 나면 혀가 음; 메롱이 안됩니다
전 연습해서 겨우 아랫입술까지 닿는 수준인데 ㄹ발음 졸라 어려워!!!!!!!!!!!!!!!!!!!!!
아 근데 전 특수한 경우라서 혀수술까지 한거고 거의 대부분은 혀는 안하십니다
이거 무서운것만 썼나; 아무튼 겁많은 분이나 겁없는 분이나 그냥 미리 예상은 하고 가시라구요 ㅋㅋㅋ
꼭 수술하기전에 먹고싶은거 원없이 먹고가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전 할만큼 다 쏟아냈음.
헐.......고생하셧네여 엄청 아팟을듯ㅠㅠㅠㅠ저두 교정햇는데 턱이 넘 못생겨서ㅜㅜㅜㅜ하구싶은데 후기보면 넘 무서워영ㅠㅠ
으아...하고싶엇는데..진짜 수술후가 문제구나..ㅜㅜㅜㅜ 게다가 난 비염까지 있는데....언니 고생많았숴!ㅜㅜ
아난무서워서못하겠다..ㅠㅠㅠ
엇!!나도 저번주 금욜날 부산대병원에서 했는디ㅋㅋㅋ 아... 황천길갈뻔했엉ㅜㅜㅜㅜ 진심 이 고통을 알았으면 신중히 수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했을껀데ㅠㅠㅠㅠ아 배고프다ㅠㅠㅠ
........찐짜 이거 장난아니구나.. 정말 큰수술이구나 생생하다
헐 나도 부정교합인데... 그냥 살고싶음;;;;;;;;;; 으악
너무 무섭다.....................................
2...............................................
드릴이라니 ㅇㅇ헐.............ㅠㅠㅠㅠㅠㅠㅠ무서워서 못하겠다 ㅠㅠㅠㅠ
허..억..
와 진짜 고생햇당 ㅠㅠㅠㅠㅠ이렇게 무서운 수술이구낭 ㅠㅠㅠㅠ으악 ㅠ.ㅠ
와 나도 조금 주걱턱인데 다행히 어렸을때 교정해서 이는 정상이지만 턱이 스트레스라 양악 고려하고있었는데..... 그래 미용목적으론 안할께....ㅠ.ㅠ 호러물찍는것도 아니고 ㅠ.ㅠ 연예인들 진짜 대단하다 ㅠ.ㅠ
ㄴ혹시 언니도 혀길어서 잘라낸고임...? 나도 지금 양악하고 싶은데 혀 잘라내야할거같다는 그런 느낌이 마구마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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