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장수입니다^^ 오늘은 비도내리구 그냥 차분한 마음과 시간을보내고있답니다
저에 직업을 알고계시겠지만 9년정도 일을하면서 느낀점과 소에 대한 생각을 몇자 적어보려합니다 .
제가 지식이 짧다보니 글재주가 별루입니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많이 틀릴수도있으니 그냥 재미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지요^^
먼저 송아지를 만나보지요
흔히들 어미소를 암소라고 부른답니다. (번식우) 말그대로 송아지 생산을하기위한 소이지요 ..과거에는 한집건너 한두마리정도에
암소를 키웠지요. 지금은 여기저기 다녀보아도 한두마리 키우는 집은 거의 없다고보시면됩니다.이유는 너무 비싼 사료값때문이죠
사료값에 이것저것 따져보면 적자이기때문입니다. 요즘은 기업형 농장체계를갖추고있어서 대형화추세이기때문에 한두마리 가지고는 요즘 축산흐름을 따라가기가 힘들다고할수있겠지요. 송아지는 숫송아지와 암송아지로 구분합니다. 숫송아지가 평균5개월령에서 6개월령이되면 (거세)를 많이합니다. 거세를 하는 이유는 10년전쯤 정부시책으로 육질개선에 일환으로다 하게된것인데요
흔히들 성난황소~~ 이런표현을 쓰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 평균적으로 숫소는 성격이 포악하고 고집이 무척이나 세기때문이죠. 그래서 인위적인 방법으로 숫소를 중성화를시키게 되는겁니다. 일반적인 거세법에는 거세펜찌,,, 전기충격,, 수술요법
등이있는데 .. 지역해당 축협마다 이중선택해서 거세를하고있답니다. 위 3가지방법은 모두 무마취로 이루어진답니다. 저는 많이
봤지만 참 인간은 잔인하다 라는 생각이 들때가많답니다. 줄을 꽁꽁묶은 상태에서 시술을하면 송아지는 그자리에 그냥 주저앉아서 한참을 못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순간 고통이 너무나 크니까요....수술이끝나면 10일에서 15정도는 잘 먹지도 놀지도못하면서 후유증을이겨내죠. 숫송아지는 거세후부터 2년에서 2년6개월정도....때에따라서는 그이상을 키우기도한답니다.
개월수와 몸무게가 어느정도 밸런스가맞는다면 그때는 출하를 하게되는겁니다. 농.축협 정육코너에보면 등급판정서가 걸려있는걸 보신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자세히 보시면 (거세) (비거세)(암소) 기재가되어있는데 비거세는 숫소 그대로를 묶어서 키우는겁니다 ..전통방식 그대로이지요 거세를하는 이유가 비거세는 등급 출현률이 너무낮기때문입니다... 흔히 질겨서못먹겠다 라는말이
등급이 하급이라는말이지요. 허나 비거세가 등급이 나왔다라고하면 ...아마 다른고기는 못드실겁니다. 나름 귀하다면 귀하다고할수있겠지요.저도 비거세 상품을 먹어본기억이 꼽을정도이니까요.. ㅠㅠ 비거세는 출생일로부터 평균 20개월에서 24개월정도 사육을합니다.거세우보다는 기간이짧습니다.
다음은 암송아지입니다 암송아지는 평균적으로 동일개월수라도 숫송아지보다는 성장속도가 느리지요 .. 그런암송아지가 10개월을 넘어가면서 발정이옵니다,. 평균적으로 3번정도는 지나치고서 1년이넘어가면 그때수정을 시키는것이보편적입니다.
너무 어린소에다 수정을시키면 여러가지로 단점이 생기게되니까요.전에는 발정이오면 수소를 이용해서 자연교배를했는데 ..이젠 옛날이야기가 되어가고있죠. 이유는 한우개량이안되는것과 (브루셀라)라는 병때문이죠 이두가지가 참 중요한사항이거든요.
개량은 꾸준히되어야합니다. 그래야 빨리성장하고 몸무게가많이나가야 축주입장에서는 좋은거구요.말그대로 좋은 유전자를 만들어내기위함이;죠. 자연교배는 한계가있답니다. 브라셀라라는병은 유산이되는 병인데요. 사람에게도 전염이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몇년전 강릉에서도 한명이걸렸다가 완치되었다고알고있습니다. 아직도 일부에서는 자연교배를하는곳이 있는것으로알고있는데 얼마전 전라도에서 생긴150마리는 제 생각에는 번식농장에 자연교배를하지않았나 ...라는생각이듭니다. 자연교배를 나쁘다고만 할수없는것이 대단위농장에서는 3일정도오는 발정을 놓질때가 비일비재하는경우가 많습니다. 한두마리가 아니기때문이죠. 암소는 발정을 두세번만 지나가도 불임소가 될 확률이크답니다. 만ㅇ약에 숫소가있다면 발정이오는 신호는 거의100%잡아낸다고할수있겠습니다. 저역시도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을 짖기에는 좀 난해하군요.
수정을하고 재발정이 오질안는다면 그소는 임신이되었다고 볼수있습니다. 10개월에 임신기간을 걸쳐서 송아지를출산하게됩니다. 방금태어난 송아지는 옴몸이 젖어있지요. 어미는 연신 새끼를핡아주며 물기를 말려주기에 바쁘지요. 그러는 와중에 새끼는 쓰러지기를 반복하며 어미소에 쵸유를먹지요. 젖을먹이며 어미소는 계속해서 핡아주기에 여념이없답니다. 태어난지 1주일이내에
송아지에 털은 토스카나안감을 만지는듯한 느낌이랄까... 아주 촉감이좋습니다. 1주일정도 지나면 제법 깡총깡총 뚸어더니기도하면서 제롱을피우기도한답니다. 큰눈에 촉촉한 눈망울에 털 ..아주예쁘죠^^ 더러는 예쁘지않은 못난이들두있구요 ~~~~~`
송아지는 출생후 2달까지만 잘산다면 큰 이변이없는한 위험요소가 많이줄어든다라고 할수있겠지요. 갓난 송아지는 설사로인한
탈수로 많이죽게됩니다. 저역시도 3마리를 저세상으로 보낸경험이있지요.원인은 식체성설사... ㅠㅠ
현재암소 패턴은 새끼를2~3마리정도 출산한소를 비육해서 도축을하는것입니다. 나이든소는 평균적으로 질기다라는 이유에서입니다. 2~3마리정도 출산을하면 골격과 골반이 커지기때문에 그때비육을하게되는거지요. 나이든소와 젊은소는 단가차이도 크기때문입니다. 평균비암소비육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정도로잡습니다.
도축장
도축장에 가는소는 어떤이유에든 생명이끝나는 날이지요. 도축장에 도착하면 정문에서 소독을받고서 입장순번데로 대기를합니다.돼지와 소는 따로분류를하게됩니다. 순번이되면 소에 이력과 피검사증명서를 제출하고 한마리한마리 차에서 하차를시키죠.내부에는 소를 풀어놓을수있는곳(방목장)이있고 메에놓는곳을(계류대)두곳으로 나뉘어집니다.입장을해서 내부로 들어가면 전자저울을 통과합니다. 거기서 몸무게를확인하게되는거죠. 그다음 직원에지시대로 계류나방목을하게되는거구요. 그안에 구조가 계류나 방목이나 마지막은 좁은통로에 몸을움직일수없는 막다른 곳이라는거죠 .몸이나 등판에는 00시육점 라는문구와 함께 죽음을기다리게됩니다.순번이되는 소는 키높이정도의 칸막이에 서게되구요. 직원은 그소를 파이프에 꽁꽁묶게됩니다.조금에 미동도없게하기 위해서죠. 그다음은 에어건이라고 불리는 막대기같이생긴게있습니다. 그뒷부분에 양초같이 생긴충전제(일종에화약)를 삽입하고서 이마한가운데를 겨냥하고서 누루면 퍽 하는소리와함께 소는 부들부들떨며 순식간에 주저앉게됩니다. 이때80%는 죽었다고보시면됩니다. 잠시뒤 구멍난이마로 길이1미터 폭2cm가량 촘촘한s자형태로된 와이어를 7~8회정도 삽입을반복합니다. 척추중간까지 그와이어가 들어가서 신경을 다 끊어버리는거지요. 확인사살이랄까? 원할한 작업속도를내기위해서이랍니다. 또한 만일에 일어날수있는 안전사고예방차원이죠. 모든 동물이 그러하지만 소는겁이참 많은 동믈입니다. 그런 동물이 흥분을하면 사람은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볼수있죠.700kg~800kg 이런덩치가 날뛴다면 사람은 어찌될까요.. 완전히 죽은소는 자동으로 옆에공정으로 넘어갑니다. 거기서 기계로 목을절단하게됩니다. 목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툭... 그 다음은 한쪽뒷다리에 크레인에묶여서 다음공정으로 넘어갑니다. 가죽을벗겨내는 공정이죠. 이공정 끝나면 몸을 두개로자릅니다. (이분도채)라고하지요. 이때부터 세분화된 발골로 되는거지요. 이분도채까지 시간은불과 30`40분정도입니다. 수십개월을 키운소가 수십분만에 이분도채라... 참 뭐라표현하기가 그렇네요.작업한후 다음날에는 등급을비롯해서 그소에 등급이메겨집니다.그후 각 업소로 배송을하게됩니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싶은것은 소는 잡아봐야압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때로는 질길수도 입안에서 녹을수도있지요..
항상좋은것만 먹을수만은 없겠지요. 한우다 라는생각만 가지고드십시요. 수도권에 계신분들은 젖소를 한우로알구서 드시는분들이 아직도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강릉분들은 최소한 질겨두 속지는않고 계시니까요~~~^^
자주먹는 소고기는 아니지만 어쩌다드신다면 맛나게드십시요. 저는 그말밖에는 할말이없네요.
지금까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 제가 일하면서 느낀점을 이야기한것이니 혹시나 오해는없으셨으면합니다. ^^
고집스런 한우지킴이 ****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뭐하나 쉬운게 없고 가치없는게 없고....음...살면서 모르는게 넘 많고...^^
잘읽었습니다 형님은 소장수란닉넴보단 소박사란닉넴이더 잘어울릴듯하네여 수고하셨나이다^^
소장수님의 말투가 연상되면서 잘 읽어보았어요..^^글도 잘쓰시네요^^
내말이...^^
넘길어서~ 패스으! 아 아닙니다 ㅡㅡ
이제야 보네요. 잘 봤습니다. 아공..제가 어렸을때 보던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환상이 깨졌네요. ㅎㅎ 나중에 집이 생기고 욕심나지 않을만큼의 밭이 생기면 애완용으로 한마리만 꼴베다 먹이구..키워볼까요? 내 환상속의 소처럼...
감사합니다. 짧은경험으로 주절주절한것을 읽어주셔서 ~~~^^ 근디... 제말투가 어떤가요? 이상한가요?
구름에달가듯님아... 나중에 꼭 그렇게하셔요^^ 입식출하는 제가도와드리죠. 프렌들리님 너무 좋게봐주셨네요.
서동님 다음만남에는 대화를 많이 나누어보죠^^ ............. 주영아 길어서 읽었냐 안읽었냐? 내가봐두 머리아프다
잘 읽었습니다......워낭소리 삶이란^^ 소장수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