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서울에 갔다올 일이있어서 우리 쿠거를 대전 유성애견 호텔에 3일간 맡겼어요.
거긴 개를 운동장 같은 넓은곳에서 풀어서 돌보더군요.
맡기던날 우리 쿠거 펄쩍 펄쩍 뛰어서 시츄 치와와 코카 같은 소형견은 다도망가버리고;;;
자기딴엔 반가워서 펄쩍펄쩍뛰는데 다른개들은 다 피하더라구요.
상황이 여의치않아서 맡기고 서울가서 일보고 오늘 돌아왔는데.
유성에 들려서 쿠거를 찾앗어여. 너무 반가워 하더라구여. 거기 원장말로는 잘놀았다고하는데..
돌아오는길에 기분전환도 해줄겸 덮기도할꺼같아서 털도 싹 밀어주고 발톱도 깍아줬어여.
집에와서보니깐 군데 군데 딱지 아문 상처가 있더라구여. 털을깍이고 나니깐 보이더라구여.
생각을해보니 첫날 쿠거가 소형견들사이에서 놀던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등치에 소형견들한테 집단으로 린치당하진않았을꺼같고.
원장이랑 애기를해보니.
소형견들은 다 성견이고 쿠거는 아직어리고 노는걸좋아해서
자기딴엔 놀자고 했다가 한두번씩 물렸나봐여. 상처가 꽤대는거보니깐
물려가면서 그렇게 계속 놀자고했나봐여.. 큰상처는아닌데.. 그래도 왠지 맘이안좋습니다.
저희집에서 제가 컴퓨터쪽 일을해서 쿠거랑 같이있는시간은 항시 같이있는데.
개랑 사람이랑 틀린가봐여. 너무 반가워하던데 다른개들을보고..
저는 놀아준다고 놀아주는데.. 딴에는 외로웠나봐여.
남자친구를 하나만들어줄까.. 어떻게할까 고민중이에여 ㅠㅠ
지금생각해보니 쿠거는 집에서 거의 혼자 공가지고노는듯하네여..
첫댓글 랩들은 주인만 옆에 있다면 마냥 행복해합니다. 힘든건 주인이 랩의 체력과 주인에 대한 애착을 따라가 주지 못한다는 것이죠. 친구를 만들어 주시려면 더 커서 주인을 독차지하려는 성질이 생기기 전에 만들어 주심이 좋을 듯 하네요
이궁,,저 그렁그렁한 눈빛은.. 넘 같이 놀구싶다는 표정같아요..
친구 만들면 고생하십니다~~~아주~~^^ 지들끼리 안놀고 협동해서 주인만 괴롭히니..원...
저희 집은 숫놈들만 세놈이 함께 지냄니다... 뭉이들은 전혀, 한개두,조금두 외로워 보이지는 않슴니다.. 헌데 세놈 뒤치닥거리하다 보면 힘에 부치고 제가 가끔 외로워지네요... ㅎㅎ
앗 쿠거 털깎아서 저렇구나;; ㅋㅋ 친구만들어주고싶어도 그만큼 주인이 더 잘해주는게 낫지않을까 싶네요.. 쿠거가 아직 어려서그렇지 저녀석 하나만으로도 아마 곧. 땀뻘뻘흘리실겁니다. 랩을 우습게보지마셔요..ㅎㅎㅎ
정 친구가 필요하시다면 조금 작은녀석들이 어떠세요..? 대형견두마리보다는 산책도 수월하고..코카나 닥스같은녀석들이 궁합이 잘 맞는다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