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무늬 토기(이칭 : 화염문 투창 토기,화염문 토기. 경상남도 함안군)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출토되는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토기.
불꽃무늬 굽구멍 토기[화염문 투창 토기]란 5세기 대 함안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유행한 함안 양식 토기의 한 종류이며, 화염형 굽구멍 토기라고도 불린다.
가야 토기 중 가장 독특한 굽구멍 형태를 지니고 있는 불꽃무늬 토기는 주로 4세기 후반에 처음 출연하여 6세기 전반까지 아라가야와 그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유행하였으며, 불꽃무늬의 형태에 따라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
불꽃무늬 토기의 출현 배경으로는 고구려 불교 영향설, 죽은 사람을 내세로 인도하거나 악령과 재앙을 물리치는 주술적인 의미를 지닌 제사, 의례 용기인 의기설(儀器說), 조명용 토기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불꽃무늬 토기의 종류로는 굽다리 접시, 그릇 받침, 굽다리 항아리 등이 있으며 그중 굽다리 접시가 가장 많다.
모두 그릇 다리 부분의 중간 위치에 둥근 형태의 머리부와 긴 이등변 삼각형 형태의 꼬리부가 서로 결합된 모양을 이루며 2~4개, 8개의 굽구멍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다.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불꽃무늬 토기는 굽다리 부분에 불꽃처럼 생긴 구멍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함안 지역에는 불꽃무늬 토기가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약 150점의 불꽃무늬 굽구멍 토기가 확인되었다. 특히 아라가야 지배층의 중심 묘역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咸安末伊山古墳群) 출토품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불꽃무늬 토기는 부산, 창원, 마산, 김해, 경주, 거창, 김천, 울산, 의령, 진주, 창녕 지역에서도 출토되었는데, 90% 이상이 함안 또는 그 주변 지역에서 확인되었다.
전성기 아라가야 권역의 설정과 대외 교류를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아라가야의 영역은 함안을 중심에 두고 서쪽으로는 진주의 일부 지역, 북동쪽으로는 창원 일부 지역, 서북쪽으로는 의령 일부 지역, 남동쪽으로는 진동 지역까지로 볼 수 있다.
불꽃무늬 토기는 일본긴키[近畿] 지방의 유적들에서 6점이 출토되어 당시 가야 지역과 왜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