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라니까 5월20일 화요일날...드뎌 예약한지 두달만에
한림대 성심병원(안양)에 갔다... 오전에 수원에 업체 미팅하고..
밥먹고 손쌀같이 예약시간(오후 2시)에 늦지 않으려고 막밟고 갔다..
아...평촌엘 자주 갔었지만 지도를 햇갈려 반대쪽에서 쫌 헤맸다..으~~
혹 예약이 취소될까 전화를 걸어 1,2분 늦을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천천히 오란다...시상에 예약한지 두달만에 진료를 받은거니.그것이
취소되면 월매나 열받을까?? 마음 졸이며 어찌어찌 찾아갔다..
주차장에 주차하고..막 뛰었지...등록으로 갔다..
처음갔기에...등록하고 카드를 만들었다..대학병원같은 큰 병원은
진료와 상관없이 카드값을 받는다..10,900원...ㅠ.ㅠ...
만들자마자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오마이갓~!! 뭔놈의 사람들이 이리 많디야~?? 마치 정형외과가
동네의 한 의원 대합실같다... 시상에 벽에 대학입학 합격자 명단처럼
오후 진료 순서가 적혀있다..앵???뭔소리?? 난 분명 오후 2시로 잡혀
있었는디?? 두달전에?? 한 4-50명 되어 보였다..내 순서는..뭣이여??
16번??? 와??워째서?? 도착한것이 오후 2시 10분... 진료예약 오후 2시..
10분 늦어서 미안했는데...뭣이여!!시방 요것이...!!
괜히 미안해했잖아...아무렇지도 않은듯 정형외과 담당 간호사에게
카드를 보여줬다..답변: 의사선생님이 오전에 진료가 늦어져서 아직
안내려오셨단다..오실때까지 기달려야한단다...옆 간호사는 의사선생님
핸드폰 때리고 난리다..뭔일이여??요사태가???
그럼..원제시작한담?? 기냥 기달렸다..
10분...20분...지루하야..매점가서 초록매실한병...(완전 광고하네??)
한참 기다리다 다시 정형외과로 갔다..의사선생님 와서 시작했단다..
드뎌..ㅋㅋ...한 3시쯤 시작했다..
내 순선 16번...어찌어찌해서 내 순서가 왔다..
방에 앉아 있으니 의사선생님 두분이 오신다..
"어디가 아프시죠?"
"오른쪽 어깨입니다.."
"거기만 아픈가요?"
"???네..." 괜히 미안했다...
오른쪽 팔을 요리조리 돌려보더니...아프면 말하란다..
"..."
"..."
"..."
"아~!!!ㅠ.ㅠ"
"연골이 찢어졌습니다..수술해야합니다.."
"??!!!ㅠ.ㅠ"
"오늘은 검사를 해봐야합니다..MRI,X-ray,혈액검사를 하세요.."
"저기...."
갑자기
뭔가 쪽지를 건네며 뒤에다 연골파열이라고 적어주네...
쪽지 앞에는 "http://www.~~~~.~~~~ 누구의 무슨 교실!!"
인터넷 자기 홈피 보란다..
"저~! 엠알아이 꼭 해야합니까?"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일어나면서..앞에 의사를 가리킨다..
인턴인가보네...그리고선 획~다른방으로 가버리신다..
ㅠ.ㅠ우이쒸~....뭣이여...두달하고 1시간 기달렸는데..진찰은1분정도..
다른 인턴 의사가 연신 검사항목을 컴으로 클릭한다..
"저...엠알아이 얼마죠??"
"원무과에 물어봐야합니다.." 우위쒸~툭하면 원무과야..
"꼭..수술해야하나요?"
"검사결과를 봐야합니다...." 누가 몰라?.......또 두달뒨가??
"저..."질문을 하려는데..
인턴 선생님이 나가서 검사 받으란다..
ㅠ.ㅠ 뭣이여..궁금한게 많은디....흐미..시방 요것이 정녕진료란말인가???
뻥하니 앉아있으니 인턴선생님도 따른방으로 가버리네..
나갔다..야튼...간호사에게 끝났다고 말하며..엠알아이 얼마냐고 물어봤다
정신없는 간호사..(무지 바빠보인다..)
날 보더니 컴퓨터 앞으로 가서 확인한다..
"음....검사항목이 많으시네요..음...
엠알아이만..60만원이네요..."
"???!!! ^^...ㅠ.ㅠ"
물론 비싸단것은 알고 있었다..검사비만 한 80만원정도인듯....
황당..그자체.....
의사선생님은 내 주머니에 보통 100만원정도 가지고 다니며
80만원은 아무렇지 않게 막 쓰는줄 아나부다...물론..그정도 쓸것이란건
예상할수도 있지만...
난...과연 수술이 필요한지..수술후엔 운동을 할수 있는지...
언제 수술을 해야하는지...수술비는...
검사비는... 이정도 나오니 준비해야합니다...적어도 이런 대화는
오고갈줄 알았다... 이런!! 욕나오네...마..정신없는 사람이면..
의사가 시킨대로하면..그냥 가서 검사하고 오고..계산하는데 가면..
"80만원입니다~!"라고 할것이다..의료보험만 믿고 갔다간..ㅋㅋ
엠알은 비 의료보험항목..ㅋㅋ 그럼 말해줘야지~!!
정말 짜증나고 열받았다...진짜..병원가면 사람취급 못받는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지만..(오마니때문에 병원 진짜 오래있었다..)
단 1분도..사람취급 못받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간호사에게
"나 검사 안받을꺼에요.."
"한마디 말도 없이 80만원 검사하고 가라니.....나 별로 안프니까
나중에 할께요.. 아님..이렇게 살다 죽든가..." '..디져불든가!'할려다가 참았다..
"네??" 간호사 얼굴이 빨개진다..
"네...그럼 오늘진료내용 삭제할께요.."
"삭제를 하든 삭발을 하시든 맘대로 하세요.."무지 열받았지..
"삭제 되셨습니다..그냥 가시면 됩니다.." 마치 중요한 메일이 삭제된 기분..ㅠ.ㅠ
"!!!! ㅠ.ㅠ..." 그냥 갔다...
흐미..월매나 열받든지......나 뭣하러 왔지???
그래 이해는 한다...한 50명을 오후에 다 보려면.....
하지만..두달이나 기다려 만난 의사가...워매...
아무말없이 비싼 검사만 하라고....검사 끝나면 결과보는데 또
두달인가 그럼???
그냥 오후의 시간,10900원,모든걸 낭비했다..
전에..인하대병원에 쓰러질듯 아파서 갔더니...하두 몇시간동안 이리저리
와라가라 기달려서 만난 의사는..내 병명이 무언지 알려주는 의사...ㅋㅋ
쉽게말해..나를 상담하더니.. 당신은 무슨과로 가시오~!라고 말하더구만.
한 2시간 힘들게 기달려서..다시 처음으로 시작된 그 기분..ㅋㅋ
물론 그 시스템이 옳겠지만...
그때 다신..대학병원 안가겠다고 했는데...
어제 또다시 그것을 느꼈다...
현재 나의 상태는...생활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작년 이맘때쯤 탁구하다 ㅋㅋ 하두 드라이브를 쌔게휘둘렀더니 갑자기
오른쪽 어깨가 끝어지고 찢어지는듯한 통증..ㅋㅋ
그리고 그주에 테니스..여하튼..난. .. 그땐.(물론 지금도..) 운동에
미쳐있었지...그래도 어렸을땐 아무리 어려운 자세나와도 몸에 무리를
가해도 괜찮았었는데..
지금은 만지면 아프지만
죽을만큼은 아니고...테니스도..배드민턴도...원인이었던 탁구도
쌩쌩히 잘 한다...좀 아프지만...
혹..악화될까해서 찾은 병원이었는데...
언젠간 다시 병원에 가서..엠알아이도 하고...
수술도 해야한다.. 하지만..지금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그럴 여유는 없다...앞으로도 그럴지 모르지만....
오늘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했더니..욕하고 난리다..
자기도 대학병원에 할머니 모시고 있었는데...
아침에 담당의사가 와서 퇴원하라고 해서 짐싸놓고 기다리는데..
저녁에서야 퇴원했다고..하두 열받아서 욕하면서 원무과장 나오라고
소리쳤더니..원무과장이 와서 하는말..."담당의사의 사인이 있어야..."
ㅋㅋ...그 사람 인상이 한인상한다..... 곧 바로 퇴원되었단다...
아..나도..나중에 형님들 빽써서 부천 성가병원이나 대전 성모병원에서
수술 받아야겠다...ㅠ.ㅠ
혹..큰병원에 아시는분 안계시는가요..?? ㅋㅋ
첫댓글 ....고생해라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