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로서는 산행하기에 최고로 좋은 날씨다. 요즈음 미세먼지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날이 적어졌는데 자연의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다. 토요산악회 박규삼회장, 김욱현동지, 오래간만에 산행에 참여한 정상태 동지가 옥녀봉 정상에서 정상이벤트를 하였다. 산행에 참여하지 않은 황규명, 강석태, 장세강 동지는 등산로 입구 삼거리에 있는 <커피 에코>에 모여 커피, 아이스크림과 빵을 들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
오후 5시 30분에 맞추어 <목우촌 마을> 식당에 9명이 모였다. 황규명 동지가 찬조한 연태고량주 2병과 지난번에 남겨둔 박규삼 회장이 찬조했던 양주를 막걸리와 함께 마셨다. 막걸리에는 김욱현 동지가 가지고 온 Multi-Mineral 1알씩을 넣으니 마시기가 무척 부드러워졌다. 연태고량주 2병 중에 1병은 식당에 보관하였다. 황규명 동지의 찬조에 감사합니다. 강석태 동지는 죽엽청주 1병을 찬조하였는데 식당에 보관하였다. 강석태 동지의 찬조 감사합니다.
오늘의 주요 주제는 주로 건강에 관한 얘기로 우리가 건강할 때에 부지런히 만나서 함께 산행하고 대화하자는 것이었다. 며칠 전에 들었던 세브란스 병원의 노년내과 교수의 특강을 소개하면 대개 나이가 들면 폐렴으로 입원하는 데 한 열흘이면 완치되어 퇴원하라고 하면 퇴원 못하겠다고 화를 낸다고 한다. 입원할 때는 걸어 들어왔는데 퇴원조치를 하면 그동안 누워있었기 때문에 근육이 약해져서 노인들이 스스로 걸어 나갈 수가 없다고 한다. 혼자 움직이지 못한다면 앞으로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한 달에 수백만원이나 드는 간병비를 부담하려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건강할 때 건강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아끼지 말라는 얘기다. 그리고 잠시 입원 중에도 정신적으로 우울증을 겪는 노인들이 있다고 한다. 치료받으면서 우울증 약을 함께 먹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역시 동갑내기 동지들의 모임으로 즐겁게 수다를 떤다면 우울증 최고의 치료제가 아닐까 한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명언
그 어떤 위대한 일도 열정 없이 이뤄진 것은 없다.
– 랠프 월도 에머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