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 14 권
十二. 현수품賢首品 1
1. 문수보살이 묻다
2. 현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다
1) 물음에 답할 것을 허락하다
2) 초발심初發心의 공덕
3) 발심의 행상行相
4) 믿음은 불도의 근원
5) 수학하는 곳[修學處]
6) 믿음이 점점 다른 수행을 갖추다
7) 십주위十住位를 밝히다
8) 십행위十行位를 밝히다
9) 십회향위十廻向位를 밝히다
10) 십지위十地位를 밝히다
11) 무한한 큰 작용
가. 해인삼매海印三昧
나. 화엄삼매華嚴三昧
다. 인다라망因陀羅網 삼매
일 미 진 중 입 삼 매 성 취 일 체 미 진 정
一微塵中入三昧하야 成就一切微塵定호대
이 피 미 진 역 부 증 어 일 보 현 난 사 찰
而彼微塵亦不增하고 於一普現難思刹이니라
한 먼지 가운데서 삼매에 들어
일체 먼지에서 가운데서 삼매를 성취하되
그 먼지 또한 증가함이 없고
하나의 먼지에서 생각할 수 없는 세계를 나타내도다.
인다라망因陀羅網이란 제석천의 궁전을 덮고 있는 그물을 뜻한다.
그 그물은 모두 밝게 빛나는 구슬로 만들어져 있어서 구슬이 얼마나 많은지
헤아릴 수 없다. 낱낱 구슬마다 서로서로 비춰서 반사한다.
그러므로 구슬 하나에 무수한 구슬이 다 비치고 구슬 구슬마다 똑같이 서로를 다 비춘다.
인다라망 삼매란 하나하나의 삼매마다 서로서로 걸림 없이 하나가 되고 또 전체가 되는
무애無礙의 이치를 밝히는 뜻이다.
한 먼지에서 삼매에 들었는데 모든 먼지에서 다 삼매에 든다. 그리고 그 먼지는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다. 이것이 무애의 인다라망 삼매다.
피 일 진 내 중 다 찰 혹 유 유 불 혹 무 불
彼一塵內衆多刹이 或有有佛或無佛하며
혹 유 잡 염 혹 청 정 혹 유 광 대 혹 협 소
或有雜染或淸淨하며 或有廣大或狹小니라
저 한 먼지 속의 많고 많은 세계에 혹은 부처님이 계시고 혹은 안 계시며
혹은 잡되고 물들며 혹은 청정하고 혹은 넓고 크며 혹은 좁고 작으니라.
혹 부 유 성 혹 유 괴 혹 유 정 주 혹 방 주
或復有成或有壞하며 或有正住或傍住하며
혹 여 광 야 열 시 염 혹 여 천 상 인 다 망
或如曠野熱時焰하고 或如天上因陀網이니라
혹은 다시 이룩되고 혹은 파괴되며 혹은 바르게 머물고 혹은 곁에서 머물며
혹은 광야의 아지랑이 같고 혹은 천상의 인다라망그물 같으니라.
하나의 먼지 속에 있는 세계 각양각색의 모습을 설명하였다.
그 설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의 모습과 내용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떠나서 달리 무슨 세계가 있을 것이며
달리 무슨 세계를 설명하겠는가.
우주가 곧 지구며 지구가 곧 우주다. 하나의 세포가 곧 그 사람이며 그 사람이 곧 하나의
세포인 이치이다. 하나의 지구 속에 온 우주가 다 있으며, 하나의 세포 속에
그 사람이 다 들어 있다.
그래서 세포 하나로 온전한 개를 복제하고, 온전한 돼지를 복제하고, 온전한 사람을
복제한다. 절대 눈 세포, 귀 세포, 코 세포 등으로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세포 속에 다 포함되어 있다. 작은 세포의 세계나 큰 우주의 세계나
그 원리는 꼭 같다.
여 일 진 중 소 시 현 일 체 미 진 실 역 연
如一塵中所示現하야 一切微塵悉亦然하니
차 대 명 칭 제 성 인 삼 매 해 탈 신 통 력
此大名稱諸聖人의 三昧解脫神通力이니라
한 먼지 가운데 나타내 보인 바와 같이 일체 먼지에도 또한 다 그러하니
이것이 큰 명성 떨치는 모든 성인의 삼매와 해탈과 신통의 힘이로다.
법성게에 “한 먼지 속에 시방세계가 들어 있고 일체의 먼지 속에도 또한 그와 같다.”라고
한 내용 그대로다. 이러한 이치를 깨달은 성인들은 다 알고 다 수용한다.
평생 동안 어부로 살아 온 노인의 이마에 있는 주름살에는 거친 비바람과 싸운 광경이
다 들어 있다. 폭풍에 떠밀려서 죽을 뻔했던 고초가 알알이 새겨져 있다.
때로는 만선의 기쁨으로 축제를 벌이던 춤과 풍악도 녹아 있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다 같이 이런 어부의 삶과 같은 역사가 서려 있다.
이 어찌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 아니며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가 아닌가.
첫댓글 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