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지휘자: 정인혁
바이올린: 양정윤
[프로그램]
차이콥스키
P. I.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말러
G. Mahler
교향곡 제5번 c#단조
Symphony No.5 in c# minor
지휘 | 정인혁 In-Hyeok Jeong, Conductor
지휘자 정인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하고 도독하여 베를린 국립음악대학 “한스-아이슬러”
지휘과 (Diplom)와 동 대학 지휘과 최고 연주자 과정 (Konzertexamen)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그는 이미 2001년 ‘한국 지휘자 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전국 지휘캠프> 에서 ‘최우수 지휘자’ 로 선정되어 일본
Sendai Music Festival에 초청되는 등 지휘자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2006년에는 <도쿄
국제 지휘 콩쿠르 (Tokyo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for Conducting)> 에서 입선의 영예를 얻고
일본 센다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일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신 일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도쿄 시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일본 유수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여 현지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또한 독일의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Konzerthausorchester Berlin(舊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Berliner Sinfonie Orchester)와 함께 유럽 무대에 데뷔하였으며, 이 데뷔연주는 독일의 시사 문화
잡지 ‘타게스 슈피겔 (Tages Spielgel)’ 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도 그는 독일의 베를린 뉴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란덴부르크 오케스트라, 브란덴부르크 주립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여 그의 우수한 실력을 인정
받았다. 또한 오페라 분야에도 학구적인 관심을 가져, 실제로 베르디의 <팔스타프>, 푸치니의 <라보엠>,
<잔니 스키키>, 모차르트의 <마적>, <돈 죠반니>, <피가로의 결혼> 등 다수의 오페라를 성공적으로 지휘한
바 있으며, 2010년 귀국 후에도 그는 비제의 <카르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등을 지휘하여 그의 깊고 탄탄한 음악세계를 한국 오페라 무대에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만큼이나 음악적인 탐구심을 가진 그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2011년 11월
국립극장에서 앙브루와즈 토마의 오페라 <햄릿>을 한국 초연하였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 <제1회 셰익스피어 어워즈 오페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고, 그 외에도
임준희의 오페라 <카르마>를 초연하는 등 한국 오페라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충남대학교, 숙명여자 대학교에 출강한 바 있으며, 현재 그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이올린 | 양정윤 Juliana Jungyoon Yang, Violinist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은 2017년에 이탈리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및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연주자로서의 진가를 또 한 번 증명했다.
리피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양정윤은 생애 세 번째로 국제 콩쿠르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2005년 스위스 시옹발레 국제 콩쿠르에서 1등 및 청중상을, 2010년 폴란드 토룬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 외에도 국내에서 일찍이 이화경향음악콩쿠르, 한국일보콩쿠르 1위와 동아음악콩쿠르 2위 등 국내와
국제의 권위있는 콩쿠르에 여러 차례 입상하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지목되었다.
초등학교 2학년 재학 중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한 이후 예원학교,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치며 김남윤 교수와 민유경 교수를 사사하였다. 국내에서 양정윤은 1999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방한
당시 청와대에서 현악 사중주 연주를 하며 한국 젊은 클래식 음악가의 위상을 높였다. 그 외에도 1996년 KBS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시작으로 서울시향, 수원시향, 프라임필오케스트라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이후 하노버 국립 음대 대학원에서 Krzysztof Wegrzyn 교수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교
대학원에서 Pierre Amoyal 교수를 사사하였다. 각각의 대학원을 졸업할 때 두 교수는 제자를 위한 고별 협연과
독주회를 직접 추천하고 구성해주는 애정을 보였고, 아모얄 교수는 ‘양정윤은 지난 4년 동안 모차르테움에서 내
클래스 최고의 학생 중 한명..’이라는 따뜻한 회고가 담긴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양정윤이 특별상을 수상했던
마르크노이키르헨 콩쿠르와 리아나 이자카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이었던 Liana Isakadze (소비예트의 거장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수제자로 시벨리우스 콩쿠르와 롱티보콩쿠르의 우승자이다.)는 양정윤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유학 시절 수 년 동안 멘토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또한 2010년부터 마리스 얀손스가 상임으로 활동하는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아카데미 단원과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객원 단원(수석 포지션)으로 역임한 바 있으며, 마리스 얀손스, 베른하드
하이팅크, 리카르도 샤이, 리카르도 무티 등 유수의 세계 유명 지휘자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양정윤이 세계 무대 및 콩쿠르에서 들려준 연주는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009년 영국의 『스트라드』 지는
양정윤의 펜데레츠키 연주에 대해 ‘카덴차에서 고도의 예술적 기교를 볼 수 있었다’고 평했으며, 리피처 콩쿠르의
심사위원은 ‘모차르트 연주에서 달콤한 설탕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극찬했다. 그녀는 현재 1738년
이탈리아 피아센차산 G. B. 과다니니로 연주를 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하여 유럽 전역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Jeju Philharmonic Orchestra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舊 제주시립교향악단)은 도내 음악인들의 강한 열정과 무한한 노력으로 1985년
故 이선문 초대 지휘자와 단원 50명으로 창단, 이듬해인 1986년에는 교향악단으로 승격하여 지금까지 약 2,000
여 회의 각종 연주를 통해 제주의 공연문화는 물론 음악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 ‘해외연주’, ‘찾아가는 음악회’ 등의 다양한 기획과 전문성을 갖춰 알차게 운영하여
‘음악’으로 제주도민을 감동시킴으로써 지속 가능한 문화융성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제주도 내 학교 교가를 음반으로 제작·제공하여 다음세대의 음악적 향상 및 발전 기여하였고, 제주의 민요를
채보하여 녹음함으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킨 공로는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제3대 지휘자인 정인혁은 젊은 패기와 탁월한 곡 해석으로 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그의 지휘는 힘이
강하고, 뼈대가 굵고, 다이나믹하며 섬세함과 유려함이 균형감 있게 느껴지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바탕의
지휘아래 제주교향악단 단원들의 실력은 배가(倍加)되는 계기를 맞았고, 제주음악의 지도를 다시 그려 나가고 있다.
제주교향악단은 음악예술을 통해 제주도민들의 문화 향수능력 향상과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중심역할을 감당
하였으며, 이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제주시가 3년 연속 선정되는 열매를 맺게 하였다. 또한 한류의
중심지로 주목 받으며 거듭나고 있는 제주의 품격과 다가올 희망적 미래에 걸맞게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음악적 씨앗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