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조하고 싶은 공부법 및 마인드셋
1) 지엽적인 문제는 쿨하게 버리자
2) 휘발을 두려워하지 말자(휘발은 당연하다)
외워도 외워도 다음날에 까먹는 저를 보고 불안한 적도 있었지만, 합격자들도 다 그랬다기에 까먹는게 당연한 거라고 머리속으로 계속 되뇌었고 그 걱정할 시간에 공부를 더 해서 휘발을 줄여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3) 두문자,암기,이해 비중을 적절하게 섞자
물론 개인 차가 있어서 두문자를 아예 안 쓰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두문자도 적당히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두문자 사용은 자제해야 하지만 적절히 사용한다면 공부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4) 모의고사는 학습 용도가 아닌 시험 당일 100분을 시뮬레이션하는 용도로 쓰자
모의고사는 특성상 시험보다 좀 더 지엽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고 문제 내용 자체를 학습하는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높은 성적으로 안정화가 된다면 모고 중 틀린 문제만 그 내용을 학습하는 용으로 쓸 수는 있습니다
성적이 안정화되지 않았다면 기출로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모고는 마킹을 포함하여 100분을 딱 재고 실전처럼 연습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모고 활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 한 달 전부터 모고를 시작했고 실제 시험 시간인 매주 토요일 10시~11시 40분에 맞춰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 국어
국어는 기출이 중요합니다. 문법, 문학, 비문학 모두 단원별 기출을 풀었는데 문법은 7회독 이상, 문학 4회독, 비문학 2회독을 했습니다. 단원별을 다 풀고 나서는 ‘공기출’이라는 사이트에서 직렬별 기출(ex. 국가직 국어 9급, 7급)을 모두 뽑아 시간 맞춰 풀어보고 분석했습니다.
국어 공부는 여러 분야를 나눠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한자 공부를 시간 내서 하지 않고 어플로만 회독을 했고, 기출을 풀거나 모의고사 풀때만 유심히 보았습니다.
● 영어
하루의 시작은 항상 영어로 시작했습니다. 단어-하프-문법-독해 순으로 공부했었습니다. 초반에는 문법에 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문법은 잠깐 복습하는 정도로 하고 독해에 더 시간을 쏟았습니다. 대략 6시 30분부터 9시~10시 사이까지 영어 공부를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하프모의고사. 저는 일요일까지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꼭 하프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약 1시간 분량의 하프 강의도 건너뛰기 없이 모두 다 들었습니다. 단어,문법,독해 빠짐없이 정말 최고의 강의입니다. 동기샘 말대로 한시간씩이지만 그 하루하루가 모이면 정말 큰 실력이 되는 것 같아요. 영어를 두려움 없이 잘하고싶다면 꼭 동기샘의 하프모의고사를 해보세요. 영어 문제 푸는 시간이 제일 재미있어졌어요.
문법 - 문법의 범위가 넓지만 point100 까지 넘버링을 매기고 요악을 해주신 덕분에 정리하기에 한결 수월했습니다. 학창시절을 거쳐 토익, 토스 등 오랫동안 영문법을 공부했었지만 강사님 덕분에 한결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독해 - 시간을 아끼기 위해 필요한 부분만 읽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하프모의고사를 통해 시간단축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단어 - 하루의 공부를 단어 암기로 시작했습니다. 동기샘 3000단어 책을 하루도 빠짐없이 암기했습니다. 하루에 5일치, 시험 임박해서는 10일치 이상씩 봤습니다. 30번 넘게 회독해도 안 외워지는 단어가 있어요. 단어책은 여러개 말고 하나만 파는게 좋은 것 같아요. 유의어, 반의어 모두 외웠습니다.
● 한국사
한국사는 어떤 쌤을 듣던지 간에 기본강의를 빠르게 들은 후 기출문제집 + 필기노트(요약서) 2권을 씹어먹으면 무조건 합격점수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필기노트만 보고도 합격하는 분들이 꽤 있지만 한국사는 사료를 보고 시대,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출도 같이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필기노트는 input용도로 쓰고 기출은 output용도(저 사료는 정약용이네? 이런 식으로)로 쓰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출을 많이 풀다보면 사료도 익숙해지고 사료가 요구하는 것을 훨씬 빠르게 파악하여 풀이 시간 단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8:2(기출8 필기노트2) 정도의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런투런 어플을 이용해 매일 10문제씩 풀었습니다. 이 어플로 주로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문제를 매일같이 풀었어요. 광고나 환급 목적으로 이 어플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아니고 제 성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잘 활용하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언급했습니다.
영조&정조 파트 부분의 기출을 푼다고 가정했을 때, 저의 생각회로가 고려나 다른 시대가 아닌 조선후기에 포커스되어있기 때문에 전범위에서 무작위로 나왔을 때보다 더 쉽게 풀린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단원별 기출의 유일한 단점)
전범위에서 무작위로 나오는 것을 훈련하려면 모고를 풀어야되는데 저는 그대신에 어플로 10문제씩 푼 것으로 훈련했습니다(위 2문장은 전과목에 통용되는 얘기). 어느 시대에서 나올지 모르니까 체감상 약간 더 어려웠습니다.
실제 시험도 전범위 무작위이기때문에 효율이 좋았습니다.
● 행정학
행정학은 많은 분들이 제일 까다로운 과목으로 꼽을 정도로 방대하고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엔 많은 학자들과 이론에 머리 아팠고 행정학 식 말장난이 너무 싫었습니다.
행정학도 다른 과목들과 유사하게 기본강의 들은 후에는 기출+요약서 2권만 팠습니다.
제가 행정학을 공부하며 깨달은 게 있는데, 중요도를 abc로 나눴을 때 ab는 무조건 싹 다 숙지해야되지만 c급은 과감하게 버려도 된다 입니다.
다른 과목들도 c급이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행정학은 훨씬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기출 분석을 해보면, 전에 나왔던 c급 논점이 올해 c급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올해 c급은 아예 처음보거나 다른 사람들도 다 틀린만한 논점이 나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걸 깨닫고 나서 c급은 거의 공부를 안 했습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실제시험에서 c급이 나오면 맞힐 수 있었습니다.
행정학 공부하다보면 행정학적인 마인드?가 생기기 때문에 충분히 맞힐 수 있습니다. 만약 c급을 틀리더라도 ab만 제대로 공부하셔서 맞히신다면 합격하시는 데에는 지장 없습니다.
● 행정법
법 과목은 기출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출 인강을 다 듣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스스로 문제를 풀고 모르는 부분만 발췌해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출은 스스로 푸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오래 걸리고 어렵더라도 스스로 3회독은 해보시기 바랍니다. 3회독을 하는 중에 너무 어렵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 그 부분만 써니 선생님 기출 인강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5-7회독쯤이 되면 밑에 작성한 시험 직전 10개년 기출분석 방법으로 기출을 다시 한번 분석하셔야합니다.(이건 필수) 저는 매 시간 행정법 기출 문제를 풀면 그 단원에 해당하는 부분의 기출 어플로 ox를 보았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공부하니 1회독을 해도 하루에 4번을 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 남들의 진도,성적과 비교하지말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나와의 싸움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느 영역에서든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오늘의 내 자신이 어제의 나보다 나아졌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자 처한 상황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합격 여부를 떠나 어제의 나보다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