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D수첩 > 때문에 내가 매국노 소리 들어" 미국산 쇠고기 파문으로 경질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일 "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유증으로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여러가지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 파문을 예고했다.
정 장관은 이 날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 출석, "노무현 정부가 대선 직전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입장을 정했다가 대선 직후 태도를 바꾼 것 아니냐"는 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지난 해 12월 24일 노 전 대통령이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선거 후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을 말한 것 같다. 대선 바로 직후라서..."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해 4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을 거론하며 "노 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쇠고기 수입재개와 안전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
광우병에 대한 안전성은 이미 노무현 정부 때 검증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4월18일 협상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가 책임을 안고 가겠다는 생각에서 그동안 전 정부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안 드렸지만 내용으로 보면 안전성 면에서 지난 1년간 OIE(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으로 진행됐고 정치적 측면에 따라 조금 변화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농림부가 MBC < PD수첩 > 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데 대해서는 "지난 6월 10일 제가 시청 앞 촛불집회에 나갔다"며 "그 때 수천명이 나보고 매국노라 했다. 그보다 더 큰 명예훼손이 어딨겠나"라며 " < PD수첩 > 관계자들에게 개인적 감정은 없지만 공영방송이 공정하게 사실을 사실대로 밝혀야 이 나라가 제대로 방향을 잡고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 PD수첩 > 보도직후 농림부가 해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이 나라가 광우병 공포국가가 돼 어떤 설명을 해도 (국민이) 받아들일 상황이 되지 않았다"며 "사실이 사실대로 증명될 때가 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추후 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김우남 민주당 의원은 이에 "그게 어떻게 < PD수첩 > 때문이냐"며 "정말 정 장관의 명예회복을 하려면 < PD수첩 > 에 고소장을 쓰지 말고 이 문제로 진짜 정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소장을 쓰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더 나아가 "(한미 쇠고기) 협상 주체는 농림식품부"라는 정 장관의 답변에 "그러니 당신은 너무 억울한 사람이라는 거다.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협상 주체는 외통부였다. 당신하고 같이 한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도 협상은 외교부 책임이라고 그러지 않았나? 당신은 너무 억울하다. 법적으로 책임자만 당신이었지 실질적으로는 김종훈이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한편 정 장관과 함께 사표를 제출한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협상 책임 때문에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장관이 물러난다는 데 협상 책임자가 안내는 것이..."라며 자의에 의한 사표가 아님을 강조했다.
김우남 의원은 이에 "만약 사표 수리를 안하면 계속 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 김동현 기자 (choms@views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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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욕을 버는구나. 키위운천.
에구 이젠 별 헛소리를 다하네
어이급상실
벌써 미친소 잡쉈군.
얜 요즘 조용하나 했더니 왜또 이런데요 -.-;;;;
헐;;;가만히 좀 있지
운천아... 노무현 선생이 대선에 패하니까 미국 쇠고기 반대했다고 웃기지 마라 한 번만더 매국발언하면 목을 잘라버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