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성모의 밤
오늘(5월 6일)은 성모의 밤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계절의 여왕답게 우리집 정원에도 녹음이 푸르르고 각종 꽃이 피고 있습니다. 며칠 째 불어닥친 태풍급 바람과 비에도 잘 견딘 모습입니다. 오늘 낮에는 구역 성지순례를 하며 묵주의 기도를 바치며 성모님의 일생과 예수님의 수난도 묵상하였습니다.
며칠 전부터 아내는 폭우가 내리는 가운에 제주시를 오가며 화분과 봉헌할 장미꽃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성당에 같이 가서 구입한 화분을 제대앞에 옮기고 꽃봉헌한 단체및 개인 이름을 적은 팻말을 준비하여 화분에 꽂아 놓았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구역성지순례 모임장소로 갔습니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성모의 밤 행사에 참례하기위해 본당으로 향했습니다.
▼ 아래의 글은 리디아 자매님의 성모님께 드리는 글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오늘도 안녕하셨어요? 성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달려가 성모님을 만납니다. 어머니는 항상 웃으시며 저를 반겨주시고 "왔구나 예쁜 딸" 하고는 미소를 지으십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반겨주시는 어머니!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십자가의 길에서까지 죽는 아들과 고통 중에 함께 계셨던 어머니! 엄마가 되어보니 어머니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3명의 아이를 주셨습니다. 엄마의 욕심을 버리고 맡겨주신 은총이라고 생각하며 아이들을 돌보는데, 엄마로서는 많이 부족한 저이기에 왜 제게 이런 힘든일을 맡기셨는지 하느님을 탓한 적도 있었습니다.
"성소"라고 부르심을 받아들이고 현재에 충실하라는 신부님의 말씀을 들으며 어떤 어려움도 받아들이며 오로지 하느님 뜻이 이루어지길 원하시는 그 충실한 믿음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느님의 지혜와 방법을 굳게 믿으며 기다리시는 그 인내를... 하느님의 사랑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어머니의 그 참사랑을 닮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저희를 당신께 맡기오니 어려울 때 저희가 간절히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시고, 공허하고 허무한 나의 마음 속에도 어머니께서 저를 자주 어루만져 주세요. 그리고 따뜻한 손길로 주님께 인도하여 주세요.
어머니께 드리는 글 낭송하는 이영애 리디아 자매
오늘 참 좋은 날에 하늘과 바람과 나무처럼 아름다운 어머니! 어머니 앞에 앉아 어머니! 어머니! 하고 불러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부족한 딸인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5.6 성모님의 밤에 이영애 리디아 올림
저희의 눈물, 고통, 기쁨, 행복을 함께 나누시는 어머니여! 오늘 이 아름다운 밤, 저희 신창 성당 공동체가 예수 성심 안에서 항상 어머니를 공경하며 한 마음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참 사랑이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어머니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첫댓글 포청회장님
제주도 성모의님 밤행사
이영애 리디아 자매님의
성모님 사랑 감동받고갑니다
저도 성모님 더 많이 사랑하며
성모님 닮아 가도록 노력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성모님께서 리디아 자매님의 기도를 들어주실수 있도록 하느님께 전구하여 주실것 입니다. 아멘.
신부님과 신자들
그리고포청님 감사합니다.
너무 아름답습니다.주님과 성모님에 대한 사랑이 제 가슴에서 몽골몽골 피어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