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어떤 불상을 보고, 저 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이니, 아미타부처님이니 하고 판단할 때가 있다.
이러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부처님의 손모양을 보는 일이다. 사실상 불상의 손을 보면 불상마다 달라서 천차만별이다. 한 손은 들고 한 손은 내린것, 두 손을 주먹으로 포갠것, 두 손을 모아 합장한 것, 또는 손에 창이나 탑이나 경을 잡은것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손모양도 크게 두개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앞에 말한 빈손으로 어떤 모양을 나타낸것과 둘째, 손에 무엇을 잡은 것이다. 첫째의 것을 우리는 수인이라 부르고, 둘째의 것은 계인이라 부르고 있다.
말하자면 손에 물건을 가졌느냐, 가지지 않았느냐에 따라서 구별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수인과 계인을 합쳐서 인계라고 부르고 있으며 보통 인상이라고 말한다.
또 산스크리트어에서는 무드라라고 한다. 한문으로 번역해서 모다라니, 목다라니, 만다라라고 한다
. 이러한 손모양, 즉 인상은 아무런 뜻없이 한것이 아니며 여기에는 교리적인 깊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밀교에서는 진리를 깨닫는 의미를 종파에 따라서 학문적인 바탕에 두고 닦는 수행방법은 즉, 몸으로는 올바른 일을 하고 입으로 바른 말을 하고 마음으로 올바른 생각을 하여 신구의 삼업의 수행을 깨닫고자 하는 단순한 수행방법과 달리 소위 은밀한 수행방법을 택하고 있다.
부처님의 경지는 아주 심심미묘해서 은밀하기 때문에 아무나 알 수 없는데 이것은 우주 전체적인 모양(신밀-몸으로 나타냄)과 우주의 충만한 모든 음성(어밀-비밀스런 언어,다라니,진언)과 우주간의 모든 정신작용(의밀-뜻의 작용)등 세 가지 은밀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중생들은 바로 이러한 은밀한 부처님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세가지의 은밀한 방법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몸으로는 손에 인을 짖고 입으로는 다라니를 부르고 생각으로 삼매에 들게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세 가지의 은밀한 수행방법을 통해서 중생들도 부처님의 비밀한 경지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옛부터 즉심성불이라 부르고 있다.
인은 바로 이 삼밀의 하나인 신밀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행자는 손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지어서 부처님의 은밀한 뜻에 상응하며 부처님 또한 다양한 손모양을 지어서 자기의 비밀한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이 비밀한 뜻은 즉, 자기가 깨달아 얻은 것(내증),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램(염원) 같은 것이며 이것을 외부로 표현한 것이 바로 부처님의 인상이 되는 것이다. -문정대교수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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