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만 스포를 원하시지않은 분에게 감히 저따위가 영화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추천해드리자면 ,
일단 책은 프로이트의 기본사상(기본사상만 알아도 됩니다와)
프로이트의 저서 :문명속의 불만 ,자크라캉:욕망이론, 이정도를 한 두번 정도 읽고
생각을 정리하시고 영화를 보시면 영화 몰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라캉에 집중해서 읽으시면 됩니다.
프로이트는 라캉 이해하기 위한 초입이라서요!
전 동아리에서 이 두가지 주제로 토론까지 해서요.
사실 제가 철학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독서토론동아리 활동시 가장 좋아했던 철학이 프로이트와 라캉이여서 그런지 인셉션은 아무래도 영화중에 가장 몰입되고, 제가 원래 영화를 생각하면서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느끼는 타입인데 자연스래 생각하게 되더군요.
일단 그리고 이 두가지의 책으로 얻은 개념을 간단히 정리해드리자면,
다들 아시다시피 프로이트는 인간의 무의식을파고들고 꿈의 해석을 쓴사람이지만,
이것을 알고 영화를 이해하기보다는 라캉의 연장선상에서 맞다아있는 프로이트의 문명속의 불만이 더어울립니다.
알다시피 철학자들은 인간과 세계관에 대한 정의로 고민해왔죠.
그에 세계관에 속해 있는 인간의 본질이란 무엇인가가 철학자들의 주요 논제였고 여러 토론이 오갔습니다만,
프로이트는 문명속의 불만에서 저의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결국 인간이랑 욕망덩어리( 모든 세계와 세계관 또한 리비도로 대표되는)밖에 되지 않는것이고, 그 안에서 어쩔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 만든게 현실적인 선택이 문명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문명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느 것이고, 이러한것이 억눌리면 안좋다고 표현을 하죠.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와 관계가 없어서 여기서 생략하고,
중요한건 프로이트를 재해석한 라캉이론입니다.
라캉이 바라보는 무의식(영화에서 보여주는 핵심포인트입니다)은 언어(언어가 우리가 말하는 그런 언어의 의미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더넓은 의미의 하나의 창조된 모든것의 핵심인 세계관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처럼 구조화되고 파악되는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래 무의식을 연관짓는 기표와 기의로 꺼내게 되는되요 !
기표:욕망을 일단 하나로 묶어두게 어떤 표현을 쓴다는것! 그 어떤것을 지칭하는(물체이든, 사람이든 ,세계이든것의)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기의:한 사물이든 세계와 접촉함으로서 일어나는 좀더 근원적인 인간 내면의 욕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기표와 기의가 일치하면 우리가 흔히 하는 완벽한 언어가 되지만 라캉은 인간은 그렇지못하기때문에
항상 기표와 기의가 불일치하는데에서 여러가지가 파생됩니다.
불일치하기 때문에 욕망이 발생한다!
이것이 라캉 이론의 핵심이고!,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보면됩니다!
여기가 중요한 이유는 무의식이 기표와 기의로 이루어져 있고,
이 안에 욕망이 들어나며,
욕망은 인간의 전부이고 주체적이지않고, 무의식적이지만 ,인간을 조종하게 되는 불안전한것, 이성적이지않지만
동시에 현실세계를 구성하 되는 원동력이자, 그것의 구성이 언어학적으로 되었을때 이성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이러한 욕망 또한 기표와 기의로 이루어져 잇다는겁니다.
특히 항상 전 개인적으로 어긋나는 욕망이 인간의 근원적 욕망인 바로 성적 욕망(리비도로 대표되는
즉 무의식 내면에 있는 욕망이고,가장 욕망의 근원이자, 욕망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이지요. 결론은 모든것의 구성이라는 소리와 맞다아 있습니다.
우리가 현실이든, 꿈이든간에 근원적으로 욕망이 만들어낸 기표와 기의가 어긋나는것에서 시작되는 것이므로,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호접몽이 시작되는겁니다. 어떤게 현실이고 꿈인지 ~ 내가 나비인지 장자인지,
라캉이나 프로이트에게는 결국 그게 중요한게 아니엿던거죠.
인간을 구성하는 근원적이고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건 내안에 존재하는 무의식 저편의 욕망이고,
욕망과 충돌되어 만들어내는
현실이나 꿈은 욕망아래에 만들어진 기표의 집합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 현실보다 꿈은 내 욕망으로 인한 기표로 구성된 세계의 구성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죠.)
아 철학적 이야기를 너무 길게 썻네요
여기서부터 스포와 결말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기까지는 영화 안보신분이 보면 좋으실거 같구요
결론은 제가 영화 장치 짚어내는것을 잘 못해서 전체적인 영화의맥락과 결론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
명확함을 좋아하는 놀란감독이 왜 이번 영화에서 중간만 뺴고 스토리 시작과 끝(결론포함) 을 난해하게 만들었느냐, 말많은 결말신에서 이 두 철학책을 일고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영화의 결말 해석을 말하고자합니다.
일단 스토리의 난해함(이 부분떄문에 호불호가 갈리신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자체가 우리가 꿈을꾸고 있는것 현실에 살고 있는것 그 두가지 안에 있는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행동하고 말하는것은 욕망이라는 것 자체 하나이기때문입니다.
우리가 현실은 항상 뜻대로 되지 않듯이, 예상되지않듯이 꿈을 꾸는것이 중간에 깨어날 수 있고, 꿈꾸는대로 되지 않는건
우리 자체가 리얼로 가지고 잇는
주체적이지않고,
불안전한 욕망이라는 말그대로 이성적으로 인식되지않는 즉 의식되지않는 욕망으로 구성된 무의식 저편의 세계를 짚어내려면
영화는스토리가 난해하고, 전개가 왔다갔다 한 불명확함이 영화가 지향하는 바와 명확한 선택이자 치밀하고 탁월한 구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결말 내가 있는곳이 과연 꿈인가 현실인가 불명확하게 끝났다고 생각하시겟지만
오히려 세계를 구성하는 특히 프로이트와 라캉 입장에서는 이 영화의 결말이 명확한 결말이라고 생각할겁니다.
주인공인 코브가
영화전체 내내 가지고 있는 근원적 진짜 살아있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도 명확한
실제인 욕망인 가지고 있는 아내를 향한 성적 욕망(리비도, 섹슈얼리티까지 포함된!)과
그에 이어지는 섹슈얼리티의 연장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진짜라고 부를수 있는것이고,
아내에 대한 욕망이 실패했기때문에, 코브가 선택한 섹슈얼리티의 리비도의 연장선 아이들을 만나는
현실과 꿈이 모호한 장면이 가장 명확한 결말인것이고
인간 그 자체라고 보는 가장 명확한 것이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물론 더 제가 주장하고 싶은건 결말을 보고
실제로 코브라는 인간이 존재했냐,
정말 현실에서 그 인간이 정말 아내를 만나 깊은
사랑에 빠졋고, 아이를 나았고 만나냐의 유무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것이 전부다 허무였다해도 영화를 보고 느낀 결말이 전해준다고 생각한
제 개인적인 생각은
어쩌면 꿈과 현실사이를 오가는 와중에서도 인간의 욕망은 전혀 사라지지않고 내 안에 남아있는 존재이고 ,진짜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특히 근원적 성적 욕망이 심화되면
그것이 현실과 꿈이라는 기표로서 구성되면 어느 순간에 내가 영화속 코브가 될 수 있다는겁니다.
결국 리얼이고 진실인건 현실도 꿈도 둘다 아닌
인간의 욕망이었다라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짧은 결론입니다.
결론은 짧고 명확한데, 이걸 설명하기위한 부연장치가 너무 길었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왜? 영화의 처음부터 끝이
욕망이냐에 대한 부가적인 생각,
인셉션이라는 sf적인 세계가 가능한세계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꿈꿔온 욕망중에 하나이죠 .
그게 이루어진 미래사회 혹은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르는 그자체이고 그 욕망하나로만 구성되어 표현됬습니다.
인간이 지금 현재에 이루어낸 산물들도 과거에는 감히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말그대로 욕망은 있었으나
꿈으로만 가능했죠. 그러나 지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실과 꿈이 중요한게 아니죠.
언제든지 현실은 욕망의 충돌(전쟁으)로인해, 현실이 무너지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수도 있는거고,
그렇지만 그안에 내안의 욕망은 내제하기 떄문에 인간은 계속 문명을 창조해내고 무엇을 만들어가고 살아나갈 수 있는겁니다.
아무튼 결말외에 부가적인 생각을 썻는데, 참 놀란 감독 영화는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다크나이트는 전 히어로물을 철학적으로 보는걸 싫어해서 별로였는데, 다시 한번 봐야될꺼같고,
그렇지만 확실한건 다크나이트 히어로류는 놀란감독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이 이번영화에서 명확해졌고,
그의 그전 작품이라던 메멘토나 그 두명 마술사가 나오는 작품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정신분석의 틀로 대중문화를 읽어내는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쓰진 않아요...ㅋ)
라캉에게는 더 많은 세부적인 개념들이 있고, 지젝처럼 이런 종류의 글로 명망있는 사상가도 있으니 읽어 보시면 더 좋은 다음 글도 올려주시겠지요.
동아리하면서 여러 철학자 책을 읽었는데 동아리 끝나고 나니 스스로 철학책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요 ㅠ ㅠ , 너무어려워서 ㅠㅠ, 아무튼 튼 놀란감독은 대단한 재능입니다. 철학적 영화와 대중적 요소를 잘 결합하기란 쉽지가 않은일인데, 두가지 요소를 너무 잘 결합했습니다
심지어 이건 매트릭스시리즈 감독도 실패한 일이죠
스포를 당해서 영화가 재미없어지면 어떻게 하나 고민을 하며 읽었는데, 결과론적으로는 잘 읽은 셈이 되었네요 :) 아직 사고의 깊이가 얕아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영화 보러 가기 전에 책 한번 읽고 가면 단순히 즐기고 오는 것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결말까지 안읽으셔도 되셧는데, 제가 설명한 앞 철학적 개념을 다시 짚고 가시고 영화를 보시면 진짜 영화제대로 즐기실수 있으실겁니다.
^^저도 고등학교때 프로이트 공부한게 있어서 인셉션 보는 내내 너무 재밌더군요 +_+
섬세한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ㅎㅎ 라캉공부는 안해서 좀 아쉽지만 ㅠㅠ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인간의 욕망은 전혀 사라지지않고 내 안에 남아있는 존재이고 ,진짜' 라는 이부분이 특히 와닿네요 'ㅁ'..
아 근데 안그래도 쉽게 읽히지 않는 글인데 기본적인 국어문법은 좀 지켜가면서 썼다면 좋았을텐데요.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