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쓴 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았더군요......
제목만 보고 댓글 단 분들도 보이는 듯 하고 저보고 오히려 한나라당에 대해 공부 좀 하라는 분도 계시더군요....
95년도, 투표권도 없던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강준만 교수가 쓴 '김대중 죽이기'를 읽고, '인물과 사상'등을 읽으며 김대중-노무현의 지지자로 살아왔던 제가 굳이 첨부터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대해 다시 공부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니 그 말씀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원래 한편에 다 쓸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져 부득이 하게 두편에 나누어 쓰겠습니다.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한나라당의 뿌리는 친일파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민주당과는 비교 불가다?
2.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진보진영과 같은 편이었다?
2편은 내일 올리도록 하죠......
1. 한나라당의 뿌리는 친일파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민주당과는 비교 불가다?
식민지 조선이 일본으로 부터 해방이후, 미군이 점령한 남조선에는 수많은 정당들이 난립합니다.
주요 정당들만 좌우로 거칠게 나눠서 살펴보면
우익: 한국민주당, 한국독립당
좌익: 조선인민당, 조선공산당, 남조선 신민당
한민당은 친일지주들이 여운형이 주도하던 '조선인민공화국(약칭:인공)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정당이고요....
한독당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시절부터 임정내의 우파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좌익은 여운형(훗날 암살)이 이끌던 조선인민당, 박헌영(훗날 월북후 숙청)이 이끄는 조선공산당, 백남운(훗날 월북후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이끄는 남조선 신민당(훗날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되는 김대중이 청년시절 이 당에 잠시 몸 담았다가 사상전향서를 쓰고 좌파와의 인연을 단절합니다.)은 3당 합당으로 '남조선노동당'을 창당 합니다.
남로당은 미군정으로 부터 불법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합법적 틀내에서의 활동이 아예 불가능 합니다. 상당수는 지하로 들어가고, 다른 상당수는 입산을 해 빨치산이 됩니다.
여기서 우파들은 남로당에 대한 미군정의 탄압을 지지합니다. 독립운동가 출신이던지, 친일파이던지 상관 없이요.....
(남로당은 레알 빨갱이 이기 때문에 탄압한건 정당하다는 논리를 가진 민주당 지지자나 참여당 지지자가 있다면
진보의 '진'자도 모르는 이로 간주 되기 때문에, 스스로 진보를 참칭하지도 말길 바랍니다.)
어쨋든 남로당 세력을 9월 총파업, 제주4.3항쟁, 여순항쟁등을 거치며 완벽히 제압한 우파는 한반도 남쪽에 '대한민국'을 창립하며 우파의 헤게모니가 완벽히 관철된 나라를 건설 합니다. 애시당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프로세스에는 진보, 좌파라는 입력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뒤는 다 아시다시피 한반도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한국전쟁을 전후해서 보수 우익들은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자유당, 민주당 양당체제를 구축합니다. 당시 이승만 독재에 반대하던 민주당은 불과 몇년전까지 분단을 합리화 하고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추대하던 한민당 세력중 이승만에게 간택을 받지 못한 이들입니다. 웃기지도 않은 민주당의 민주투사 놀음은 바로 이 때 부터 시작된거죠.
우파의 헤게모니만 입력된 대한민국이라는 프로세스가 오작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조봉암이 이끄는 진보당의 약진이죠.
조봉암은 일제 식민지 시절,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하다가 후에 전향 후 이승만 초대내각에 농림부장관으로 입각 한 인물입니다.
조봉암은 1956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에 이어 2위가 되는데 결과 보다 흥미로운게 과정인데, 민주당의 신익희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도중 사망하게 됩니다. 요즘 선거에서 유행하고 있는 반독재전선 혹은 반MB전선을 이 당시에 소급 적용해 보면 지금의 이명박과 같은 존재인 이승만을 반대하기 위해선 민주당은 조봉암을 지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신익희 추모표라는 희안한 논리를 만들어 내며 이승만의 당선을 실질적으로 돕게 됩니다. 그 당시 신익희를 찍는등 행위로 인한 무효표는 전국 20.5% 서울지역 46.2% 등 심상정의 사퇴로 인해 불거진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 무효표와는 차원이 다른 수의 무효표를 양산합니다. 이승만이 다시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조봉암이라는 유사 빨갱이가 대통령이 되는걸 절대 원치 않은 것이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이라는 프로세스는 오작동을 멈추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 갑니다. 평화통일과 진보적 민주주의를 표방하던 조봉암은 간첩죄로 사형을 언도 받고 바로 집행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그후는 다 아시다시피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고, 5.16쿠데타 12.12군사 반란등으로 박정희-전두환의 암울한 군사독재 정권이 이어지고 87년 6월 항쟁 이후 직선제 쟁취까지 오게 됩니다.
민주당이나 참여당 지지자 중 몇몇은 바로 여기에서 한나라당의 변별점을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70년대, 80년대 민주화 운동권이 한나라당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이유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정당과 민주당이 뿌리가 같다는 망언도 서슴치 않고 하기도 합니다. 하나만 묻겠습니다.
민주당에 입당한 전직운동권은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고, 한나라당에 입당한 전직운동권은 변절자 입니까?
한나라당은 군사정권의 후예인 민정당과의 3당 합당으로 살인마 정당을 계승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과는 비교 불가다?
88년 총선이후,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노태우와 민정당은 다른당과의 합당을 추진합니다. 여기서 첫번째 영입대상이 바로 김대중의 평민당이었습니다. 하지만 김대중은 거절하였고, 민정당은 김영삼과 김종필의 통일민주당과 신민주공화당과의 합당을 선언 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노태우가 김대중에게 왜 합당을 제안했냐는 겁니다. 노태우와 민정당 세력은 말로는 김대중을 상종하지 못할 빨갱이로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함께 할 수 있는 정치 파트너로 생각 했다는 겁니다.
후에 3당 합당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김대중은 김종필의 자민련과의 연합으로 대통령에 당선 됩니다. 신군부와는 손을 잡지 않았지만 구군부(?)와 손을 잡게 된 격이지요....하지만 꼭 신군부 세력과 손을 잡지 않은 것도 아닌게, 5공 6공의 실세들인, 엄삼탁, 권정달등을 새천년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로 공천하거나, 정부 요직에 앉히는 등에 일도 있었으니 말이죠.
역사는 두번 반복 된다고 하지요. 한번은 비극으로, 한번은 희극으로.....
3당 합당이 비극이였다면, 비슷한 일이 노무현 정권때 이루어집니다. 역시 희극으로 말이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88년 당시 김대중 처럼 거절 하였고, 88년과 달리 한나라당 외에는 다른 세력이라고는 자신들이 깨고 나온 잔류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정도가 있었는데 이 두 세력은 당시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에겐 아웃 오브 안중 이었죠.....
제가 저번의 글에서 도발적인 제목을 단것은 여러분들을 도발하기 위한 장치일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진심도 담겨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진보정당을 3번째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해방정국 부터 한국전쟁 이전까지 남로당을 비롯한 좌익세력 소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두번째는 이승만의 진보당 압살과 조봉암에 대한 사법살인을 암묵적 동의를 하며 지켜 보기만 했습니다.
마지막이 바로 지금인데, 신자유주의라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서 적대적인수합병 방식으로 진보정당을 흡수 소멸 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면에서 민주당은 진보정당에게 한나라당보다 더 악질 입니다. 한나라당은 강경 일변도의 빨갱이 타령만 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훨씬더 교묘하게 진보정당을 파괴 하려고 하거든요.....한나라당의 진보정당 탄압 방식은 일제시절 독립군 토벌수준에 있지만, 민주당은 심리전을 이용한 전향 공작까지 하고 있는 격이죠.
P.S: 88년 삼당합당 시절의 비화나 노무현 정부 시절의 대연정제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폴리뉴스에 실린 이해찬씨 인터뷰를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당시 두 사건의 권력에 핵심에 있던 사람의 말이니 좀더 신빙성이 있을 겁니다.
초극 님...살짝 태클이지만 전두환에게 화해 제스쳐를 내민건 김영삼이랍니다...그리고 저 분은 말을 좀 이상하네요;; 과가서 청산을 해야했떤 사람은 김영삼이라고 하는 건가요?? 아님 했다고 하는 건가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중요한 건 과거사 정리를 언제부터 했는지 제대로 좀 알고 말을 했음 좋겠네요..아~ 총독부해체와 초등학교로 바꾼게 과거사라면 과거사인가요??
[LAL]yj.com 님 그랬군요. 글 수정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의 사면은 김영삼 정권때 이루어진 거에요~ 97년 12월인데 대선 직후로 알고있어요. +_+
사면에 대해서 시각차가 존재합니다. 용서라고 보기도 하고 정치적 담합으로 보기도 합니다. 어쨌든 사면을 과거사 정리의 차원에서 보기는 좀 어렵다고 생각하구요. 김영삼 임기 말에 하기 했는데, 당선자인 김대중의 합의를 얻어서 했습니다. 당연한 게 가장 큰 피해자가 김대중이고 또한 당선자인 김대중이 imf로 무너진 김영삼보다 실질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푸하하하 아니 초극님 지금 님이 말씀하는 것이 앞뒤가 맞다고 생각합니까?그럼 누가 차사면 사치고 누가 차사면 능력있다는 논리나 다름없군요. 시대적 흐름이나 정치적 위상이라고 하더라도 그 이후부터 전두환에 대한 김영삼의 발언을 보면 단순히 시대적 흐름을 넘어서서 과거사를 정리했었어야했었다는 아쉬움을 항상 표현하고 있는데, 김대중은 언제 한번 그런 것을 보인적이 있습니까?김대중이야말로 경북 지역의 세력 확장을 위해서 전두환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인것 아닙니까?그러니까 김중권같은 5공인사를 등용했었죠. 또 김영삼이 5공세력을 청산하려 했으나, 기득권층의 반박과 경북권의 반발로 못한 것입니다. 그냥 폼만 잡은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실례로 그이후 1996년 선거에서 자민련이 경북 대구에서 대 약진을 한 것이 바로 경북 주축의 5공 세력을 청산하고 pk지역만 편애한다는 민심이 퍼져서 그런것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만한 사실아닙니까?그리고 아는 교수님께서 했던 말씀이 김대중납치사건때 일본의 도움이 있었기에 김대중 정부가 상대적으로 일본에게 협조적이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했고, 실제로 1999년도에 맺은 독도 협정때문에 갑자기 일본에서 난리를 친것도 사실아닙니까?또한 전두환 노태우가 가장 힘든 삶을 보낼때가 언제였겠습니까?바로 김영삼 정부때 아닙니까?즉 별일없이 잘살았다는 것은 그이후
노무현 김대중정부에서 아무 조치를 안취했다는 것 아닙니까?무슨 김대중 노무현이 과거사 청산 작업을 했습니까?김영삼이 일제 총독부건물 부순것만큼의 절반만큼이라도 했습니까?참나 어이가 없다못해 너털웃음만 나오는군요.
[김대중이야말로 경북 지역의 세력 확장을 위해서 전두환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보인것 아닙니까?] 근거는요? 전두환이 뭔데 경북에 세력을 넓히기 위해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요? 근거 없이 헛소리 하지 마시구요. [김영삼이 5공세력을 청산하려 했으나, 기득권층의 반박과 경북권의 반발로 못한 것입니다.] 근거는요? 김영산이 문민정부라는 타이틀로 출발을 했기때문에 기존의 군부 정권과는 차별하기를 위한 정치적 제스쳐였을 뿐이고 기존의 정치 이념은 그대로 가져간 겁니다. 김대중은 5공 세력을 그대로 수용했는데 이념까지 수용했어요??? 햇볕정책은 뭔데요??
님의 논리는 근거도 없이 알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죠. 그거 그쪽 사람들이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헛소리 하는 거잖아요. 제발 근거를 보여주세요.
그 근거요?아니 그럼 김대중 정부때 경북지역의 의원들 뺴앗아가기게 혈안이었고, 권정달 김중권 등용하고 그런것이 나만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겁니까?김대중때 김영삼권의 부산지역의 연합보다도 경북 대구지역의 진출에 더욱 사활을 건건 알만한 사람은 다알만한 사실입니다. 햋볕정책은 김대중정권만의 정책이지, 사실상 여기서 나올만한 사항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항상 초극님은 뭐든지 근거를 대라고 하는데, 아니 막상 근거를 대면 아니 어쩌라고요?하는 분이 바로 누구입니까?그런 분에게 근거를 대보았자 얻는 답변은 신뢰를 못하겠다 혹은 어쩌라고요?같은 답변아닙니까?아니 어쩌긴 뭘 어쩝니까?그냥 인정하면 되는것이죠.
그러니까 경북의원을 뺐어가는데 전두환이랑 뭔 상관이냐고요?? 전두환이 뭔데 경북지역을 얻기위해 화해를 해요??? 이미 정권 잡았는데 뭘 전두환이랑 화해를 합니까??
아 그리고 과거사 정리를 위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같은 건 뭔데요??? 그건 과거사 정리가 아니고 뭡니까? 건물 부셔서 실질적으로 뭐에 다 쓰는데요? 그게 과거사 정리입니까? 제주 4.3 항쟁도 재정리한게 김대중때 부터에요. 좀 알고 얘기나 하세요.
이봐요 Walk It Out 님..1. 친일 반민족행위자 재산 조사 위원회 (2006년 출범)
2. 군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 (2006년 출범)
3.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2005년 출범)
4. 친일 반민족 진상 규명 위원회 (2004년 출범)
5. 삼청 교육피해자 명예 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회 (2004년 출범)
6. 노근리 사건 희생자 심사 및 명예 회복 위원회 (2004년 출범)
7. 일제 강점하 강제 동원 피해 진상규명 위원회 (2004년 출범)
8. 동학 농민혁명 참여자 명예 회복 심의위원회 (2004년 출범)
9. 특수 임무 수행자 보상 심의위원회 (2004년 출범)
11.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 위원회 (2000년 출범)
12. 거창 사건 등 관련자 명예 회복 심의위원회 (1998년 출범)
13.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자 보상 지원 위원회 (1990년대 출범)
등등등....보셨죠?? 이게 과거사를 안한 사람들이 한 일이라 생각됩니까?? 참 웃기고 가당치도 않네요...총독부 건물 부신 것보다..어쩌면 더 힘들 수도 있는 현대사의 어두운 면을 부각시키고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던 대통령이 바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좀 알고나 말하세요...
이런 위원회를 연장하지 않고, 또 활동중에 있는 위원회를 폐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세요?? 바로 신지호를 비롯한 뉴또라이 출신인 딴나라당 의원들과 MB 입니다..진짜 가장 황당하고 어이없는 댓글이네요..139856번 초극님이 올리신 글 꼭 한번 보시구요..정말...말한다고 다 말이 아닙니다..모르면 검색하고..그래서 댓글 올리세요..정말 화가 나네요..
아 초극님 진짜 답답하네요. 그리고 와이제이닷컴님 김영삼때는 일본 버르장머리를 고친다고 했고, 전두환 노태우에게는 사형선고까지 내렸는데, 내 요지는 한나라당 정권이 절대로 과거사청산을 안하려했던 것이 아닌데,그부분은 평가 절하하고, 마치 김대중 노무현 정권만 그랬다는 식으로 그리고 김대중이 보여주었던 행동에는 어떤 비판이 없는 이중 잣대를 비판하고자하는 겁니다.
답답한건 님이죠. 김영삼이 버르장머리를 고친다고해서 뭘 고쳤는데요?? 그 발언 김영삼이 비판 받는 발언 중 하나인데 그런 걸 이런 과거사와 연결시키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가장 중요한 박정희-전두환 시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네요. 독립후 한국사가 한번 더 크게 요동친 시기인데 뭔가 중요한게 빠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한민당의 이데올로기와 지금 민주당의 이데올로기가 무슨 관계가 있나요? 반면에 한나라당의 경우 해방 전후의 이데올로기가 그대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당명을 어떻게 바꾸고 누구와 같이 하고 누구 밑으로 들어가서 이어받고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정당을 지지하고 정당이 추구하는 바가 어떻게 이어졌느냐에 따라서 평가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남북화해 사상의 자유를 지지합니다. 한나라당은 반북과 국가보안법을 지지합니다. 누가 해방 당시 우파의 이념을 계승하고 있는 건가요? 이게 더 중요한 거 아닐까요?
흑백논리의 극치이군요.... 우리나라 정치에서 민주당, 한나라당을 가지고 좌파 우파를 논한다는게 우습긴 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한나라당과 동등한 레벨로 보신다니 ㅡㅡ; 좌파 우파로 나눈다면 둘다 우파쪽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은 우파중 오른쪽 끝이고 민주당은 우파중 가운데 또는 약간 왼쪽이죠...(참고로 우파중 왼쪽끝은 참여당정도...?) 좌파쪽은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정도가 될테구요.... 그리고 노태우때 합당이야기는 어떻하든 정권재창출을 위한 민자당의 쌩쑈였고 거기에 03씨가 혹 하는걸로 마무리 되었죠...(그 상황에서 죽어도 민자당에는 못가겠다고 탈당하셨던 분들중 한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시고...)
그때의 합당이야기를 가지고 이렇게 몰아가시면 정치에 대해서 관심이 없구나라는걸 증명하는꼴밖에 않됩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시절 연정이야기는... 하는일마다 한나라당이 태클거니깐 "야 너희들도 한번 해보고 이야기해 뻘소리하지말고..." 란 식의 노무현 대통령의 제스춰였죠... 이것을 가지고 또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동일성을 이야기하신다면 정치 문외한이라는걸 증명하는 이야기 정도밖에 않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