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아 어딜 갔느냐
올망 졸망 크고 낮은 산 넘어 산 키재보기나 하듯 포근히 어머니 품안 처럼 싸 안고 앞 산 밑으로 실 개천
도란 도란 정겹게 흐르는 깊은 산골 그 곳에 내가 태어나 자란 고향이 있다 '
이웃을 사랑 할줄 알고 힘든 일도 품 마시로 어려움을 함께 하는 훈훈한 사람 냄새 나는 효자 마을 '
그 곳이 내가 태어나 자란 어릴 적 내 어려움과 꿈이 언제나 그리움 남아 문득 가고픈 내 고향이다 '
봄이면 이름 모를 야생화 앞산에 곱게 피워 새봄이 왔음을 알려 주고 뒷 동산 두견 새 울음 소리 '
동내 앞 마당에서 자치기에 정신 팔려 또래 친구와 즐거웠고 여름이면 개여울에 나가 물장구에 물고기 잡기에 해지는 줄 모르고
즐겁기만 하던 어린 시절 '
가을이면 솔 밭머리 밤 밭에서 알밤을 줍고 누렇게 익어 가는 들판을 뛰 놀며 공연히 배 부르던 가을 '
하얀 눈이 내리면 멋 대로 좋은 한 마리 강아지처럼 신명 나기만 했던 겨울 '
눈 싸움으로 뒷 집 깐난이 울리던 어릴적 기억 기억들 '
그렇게 내 어린 시절은 천방지축 철 없이 뛰어 놀면서 아늑한 산 골에서 구김 없이 자랄수 있었다 '
물론 홀로 계신 어머님을 도와 우리 시골에서 제일 먼저 지개를 지고 나무를 하고 들에 나가 볏단을 지고 깜냥껏 어린 농군으로
농사 일을 하였던 어린 시절은 자연 속에서 콩을 심으면 콩 나듯 올바른 정직을 손수 체험 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
누더기 바지저고리 벗고 무명 검정 교복을 입고 우리 고향에서 처음으로 내가 중학생이 되던 날 '
버젓한 교복에 검은 모자 단정히 입고 처음으로 중 학교 입학을 하던 날 '
아마 그 때 부지런히 바르게 자라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이름을 남길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작정을 하였을게다 '
새벽 밥을 먹고 30 리 걸어서 학교를 통학 하면서 고생 중에 즐거움이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터득 하였고 공부는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오직 노력 함에 따라 앞 길이 바뀔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수 있었던 것도 아마 이 때 였으리라 '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던 고등학교 시절 '
어머님이 보부상으로 근동의 5 일장날을 누비며 살아 가는 힘겨움에 내가 어찌 편한 학창 시절을 보낼수 있으랴
입술 깨물며 나 자신을 혹독하게 채칙 질 하고 담금 질 하였던 시절이 고등 학교 시절이었으리라 '
잠시도 쉬임 없이 머리 싸매고 미련하리만치 공부만 하던 시절 '
돈 없고 갈데 없으니 할수있는 일은 돈 안드는 공부 밖에 더 있으랴 '
지금도 내 머리 속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는 그 때 공부한 지식 하나 하나가 내 큰 양식이 됨을 알수 있다 '
청운의 꿈을 품고 살았던 대학 시절 '
형설의 꿈을 안고 혼자 어머님 품을 떠나 객지에서 자친구와 자취를 하며 고학을 하며 힘든 학창 시절을 보냈으면서도
학사 장교로 군대 생활도 하고 내 평생 함께 동고 동락 해줄 고마은 아내를 만난 시절 '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은 이때 뿌리를 내려 탐 스런 열매를 맺었을게다 '
시골을 돌아 다니며 연필과 노트 그리고 비누를 팔며 긴 방학을 고학으로 근동의 시골을 누볐던 시절
간첩으로 신고를 받고 지서에 끌려 가기도 여러번 동내 개에게 물려 종아리에 피가 마를 새 없었던 고통스런 시절 '
그렇게 힘든 내 청년기는 다부진 두 주먹을 불끈 쥐게 해 주었다 '
안정이 되어 가는 가정 생활 '
군을 제대 하고 대학 일년 선배인 아낼을 만나 결혼을 하였다 '
아마 내가 이 세상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라면 지금 아내와 결혼을 한것일 게다 '
첫 딸을 낳고 행복한 시간이 있었는가 하면 나의 모두이고 내가 사는 이유이었던 우리 어머님의 마지 막 가시던 날 '
평생 안고 지낼 아픔도 이 때 겪어야 했다 '
지하의; 어머님의 소원이 하늘에 상달 하였음인가 ?
고등 학교 선생이 사립 학교 전임 교수로 임용 되고 그 때 부터 가난과 외로움에 힘들던 내 인생에 행복이라는
여유로운 생활이 시작 된것이다 '
거기에다 삼 남매 모두 잘 자라 주어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것 옆에서 흐뭇 하게 바라 보면서 늘 하늘에
감사 하고 우리 어머님에게 감사를 하면서 나에게 소중한 인생 멋지고 후회 없이 매듭을 지을수 있었다 '
이제 내 나이 육십을 훌쩍 넘은 인생 마무리 하는 황혼 길에 떠날 준비를 마음으로 준비 하는 나이가 되었다 '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아온 지난 난들 '
한점 부그럼 없이 마지막 어머님과 유언으로 약속한 말씀 생생이 지금도 기억 하며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어짜피
가야 될 길 조금의 발버둥 침 없이 등 굽게 짊어진 세상 잡다한 이야기 모두 비우고 아주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번 흐드러진 광대 같은 몸짓으로 인생 무대에 올라 한판 심명난 굿 판을 벌려 보리라 '
그러나 자꾸만 가물 거리는 기억력 '
한번 들으면 좀처럼 잃어 버리지 않는 총기 좋은 나였는데 이제 엊그제 일도 까맣게 기억 할수 없는 때가 자주 오고
늘 만나던 친구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고 분명 잘 두었는데 쓰려고 찾다 보면 도대체 어디에 두었는지
서재를 발칵 뒤짚어 놓기 일수인 오즈음 나의 모습 '
거기에다 업친데 겹친다고 온 몸이 종합 병동인양 여기 저기 쑤시고 아프고 아마 나도 어쩔수 없이 늙어 가는가 보다 '
내 청춘아 어딜 갔느냐 '
한점 후회 없이 살아 온 인생이기에 이대로 사그러져 눈을 감는다 해도 조금의 여한은 없다 '
이 세상 태어나 훌륭하신 어머님을 만나 잘 자라고 아버지는 계시지 않드라도 훌륭한 가정 교육을 받아 오며
근면 성실로 열심히 살아 왔고 헌신 적인 아내 만나 지극 정성 크고 훌륭한 내조를 받으며 어릴적 한 풀이를 하나 하나
할수 있게 늘 함께 해준 고마운 아내 '
그리고 부모 걱정 하나 끼치지 않고 잘 자라 모두 성공한 착한 자식들 '
정말 나에게 없어서는 않될 고마운 사람들이다 '
온 갖 복 다 받고 누리며 너무 과분한 삶 누리며 살아 온 나이지만 요즈음은 간혹 잔잔한 아쉬움이 남아 지난 세월을
생각 하며 낡은 필림 처럼 돌아 가는 내 일생을 더듬어 보며 이제 나도 어쩌지 못 하고 이렇게 늙어 가고 있구나
생각 하며 누가 십년을 빌려 준다면 꾸어 받고픈 마음은 너무 지나친 욕심일까 ?'
떠 밀지 않아도 잘도 굴러 가는 세월 '
허리 동여 매어 잡아 둘수도 없는 너이기에 벌렁 드러 누은 네 손 잡고 속으로 부르는 노래 '
'' 청춘아 내 청춘아 어딜 갔는냐 ''
그러나 한점 여한도 바램도 더더구나 미련도 없이 살아 온 날들이었기에 내가 부르는 노래는 또렷이 마지막 소절가지
목 매임 없이 낭랑하게 부를수 있나 보다 '
글쓴이 / 석 현
첫댓글 "청춘아!! 내 청춘아 !! 어딜 갔느냐...." 그렇게 나이 들어 보이는 노래였고 촌스럽게 들리던 이 노래가 어느듯 가슴에 안겨오니 세월은 흐르긴 흘렀나봅니다....먼저 늙어가는 남편을 보며 뒤따라가는 제 모습에서 어쩔수 없이 세월의 끈을 잡고 가기 싫어도 가고 있네요....석현님은 열심히 잘 살아오신 보람도 있는것 같으네요...어릴적 추억까지 생각해 봤습니다....건강하세요..
자상한 마음으로 곱게 놓고 가신 발 걸음 너무 감사 합니다 '
어느덧 한 해도 훌쩍 시간이 흘러 7월 7일 '
무심히 가는 세월이 자구만 손을 잡아 같이 가자 하기에 웬지 모를 허전한 마음으로
끄적여 본 글이랍니다 '
굴곡 많은 일생 ' 너무도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고 뜻을 이룬 성취감도 맛 보았던
만고 풍상의 지난 날들 '
어지 저지 바브다는 핑계로 살다 보니 반백이 다된 나이 '
아 나도 이젠 늙어 가는구나 ' 갑자기 엄습 하는 외로움에 올린 글이랍니다 '
부디 한점 후회 없는 멋드러진 삶 누리며 사시길 기원 합니다 '
석현님 안녕 하세요?
유행가 노래 가사말처럼,,
청춘아 내청춘아 어딜 갔느냐 !!
그레도 님께서는,,
성공한 인생 행복한 인생입니다 ..
늘 님의 글속에는 어머님과 ,,
아내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등장하는데 ..이세상을 살다가
마지막 가는길에 후회가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
언제나 님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
세월은 저절로 잘도 가는것이니!!
어쩔수 없습니다 ....
남은인생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내 마음의 어덕이 되어 주시는 님 '
오늘도 함게 하는 님의 고운 마음에 너무
행복 해 보이는 내 모습 보이시나요 '
꿈 많았던 지난 내 청춘 '
다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잘 살아 온 지난날 '
산의 정상에 오르면 갑자기 허무하듯 목적을 이루고
하산 하는 마음 잔잔한 아쉬움이 남기에
꾸밈 없는 마음을 적어 놓은 내 일평생의 이야기를
대충 적어 보았답니다 '
차츰 무더워 지는 더위에 몸 건강 하시고 언제나
뜻 하시는 일 모두 이루어 지시길 빌어 봅니다 '
석현님 글을 읽으려니
더열심히 살고픕니다.
그려서 찾고 있습니다.
곷 피워야 할 다른 일이 무엇이런가......
늘 바르고 남에게 좋은 본보기로 많은 감명을 받는 좋은 님이 있어
저에게도 늘 하고자 하는 힘을 주시는거 아시나요 '
더 젊어 후회 없는 삶 누리며 사십시요 '
마음껏 사랑 하고 감사 하며 모두를 어우르는 귀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 하며 좋은 글 자주 주시어 기쁜 시간 자주 주시길 바랍니다 '
늘 평안 하소서 '
석현님의글을 읽으며 정말 오늘나에게 다가오는 시간 금같이 아기며 보람있는일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ㅎㅎ건강하시고 행복 만땅하신 날들 되세요^*^
고운 마음 흔적으로 남겨 주심 감사 합니다 '
길지 않은 인생 여한 없이 즐겁고 재미 있게 사십시요 '
어지 저지 세월은 그렇게 흘러 눈 앞이 노년 이랍니다 '
꼭 행복 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
떠밀지않아도 잘도 글러가는 세월이기에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할것 같아요 석현님의 글에는 잔잔한 감동이 스며듭니다 ^^~~~
귀한 걸음 오늘도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
인생 너무 잠깐 이지요 '
한점 후회 없는 행복한 삶 누리며 행복 하소서 '
건강하게 글쓰신 오늘 하루가 또다른 청춘이 아닐런지요? 지금도 필력엔 힘이 넘치고, 살아가는 열정이 있으신데 청춘이 대수겠습니까? 더운날 늘 건강하시고..좋은날 되십시오..^^
늘 어덕처럼 마음의 의지가 되는 좋은 글로 나를 행복 하게 해 주시는 님 '
정말 감사 합니다 '
길지 않은 인생 누구 보다 행복 하고 사랑 듬뿍 받으시는 멋진 삶 누리시길 빕니다 '
글을 쭉 읽어 내려오면서
같은 삶을 살았기에 빨리 이해가 갑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사셨고
힘든 고난과 역경을 잘 이겨내시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신
석현님께 함찬 박수 보내드립니다
지금의 컨디션으로 건강관리 잘하시여
오래도록 평안과 함께 행복한 삶 누리소서....
가슴 한켠 무언가 모를 허전함 '
아마 산을 오를 때 정상을 오르고 나면 갑자기 엄습 하는 외로움 '
그와 같다고나 할까요 '
아마도 뒤 돌아 보면 내 일생 한풀이를 하였다고 봅니다 '
우리 어머님의 그 기약 없는 기다림에서 슬프게 외롭게 사셨던
한 여인의 파란 만장한 세월을 보상 해 드리고 싶은 야망 '
나위해 모든것 버리고 몸과 마음 다해 피 나는 내조를 해준 아내 '
모두의 한 풀이 '
아버지 없이 외롭게 그 많은 세월 한번도 힘든 고생을 자랄적 모두
끌어 안고 혼자 외롭고 슬펐던 지난 날 '
그 날들이 나를 강한 무쇠로 연단을 시켰는지도 모릅니다 '
늘 고마운 마음 주신 그신 베품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