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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을 보고 싶었다. 오래전부터. 그동안 열심이 일 만 해온 가족에게 유채꽃밭을 선사하고 함께하고 싶었다. 이번주는 시간이 된다기에 청바지와 티셔츠 미리하나 준비해놓고 모자까지 컨셉에 맞출려고 직접 코바늘로 틈틈히 짰다. 머릿속에 꽉 차있는 일로 부터 벗어나고 맘것 봄바람 들이키자고. 뜨개질에 왕초보라 손이 서툴러 처음엔 크게 짜서 푸르고 두번째는 줄인다는것이 넘 작게 짜서 푸르고 . 몰래몰래 틈틈히 감격하도록 준비했는데 십오년만의 뜨개질이니 오죽하랴! 그동안 일벌레로 살아온 가족에게 일년중 하루는 왕처럼 대우를 해주고 싶었다. 표현이 부족하지만 고마움이 담긴 정성된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왕처럼 모실테니 집에서만 왕이 될래요. 영역을 넓혀서 밖으로 나갈까요? 오늘은 명령만 내리면 무조건 다 들어줄건데. 근데 오늘만이예요?" "그럼 밖으?나가지 뭐!" "조금 먼데" ㅎㅎㅎ 그리고 준비해두었던 가방들고 간곳이 진해에 있는 벚꽃 축제장이다. 제주도 여행을 준비했다 일기예보가 안좋아 비행기 포기하고 제주도 대신 내가 할수 있는 차선책으로 선택한것이 유채꽃대신 벚꽃이다.
출발하면서 한컷! 운전대를 잡았는데 마음이 안놓이는지 휴게소에 가자구 하더니만 어느새 안전대에 탔다. 왕을 포기한건가.
파크랜드에 도착해서 한컷! "분명히 벚꽃 만개한 그림 눈으로 봤는데" "당신하는게 다 그렇지뭐. 그것 작년것 갔다 올린 걸거야! " 잘하고 싶었는데 우이씨! 언제 칭찬 한번 들어보나!
군항제 밤에 야시장이 열렸는데 거기에서 말이끌어주는 꽃마차를 탔는데 조금 남사스럽데요. ㅎ.
1박하고 이틀째 되는 날 군항제 이름을 널리 알려져 유명한데 꽃도 안폈는데 우찌 군항제를 열었을까요.
해군사관학교 방문을 했어요 기념으로 한번 찍어 주네요. 예전에 해군장병 좋아한 사람 없냐구.ㅎ.
나무 거북선도 타보구.
여기서도 일을 저질렀어요. 자동차키를 안에 두고 문을 걸었어요. ㅎ. 잘생긴 아저씨들의 도움으로 문을 열고 기념으로 뒤에있던 사또아저씨가 고생 젤 많이 했어요. ㅎ. 병이 확실히 맞아요. 저혼자만 좋아하네요.
이 웃음은 이순신 장군이 "우리 조카왔네 "하며 반가워서 칼을 빼고 칼 춤을 춘다고해서. 제가 이씨거든요. 근데 칼이 진짜 안보이네요. 허공에서 휘젓나!
벚꽃을 못봐서 그런지 물고기들이 환영해주네요.
여기는 광양 매화축제 하는 곳으로 옮겼어요. 처음 가보는 곳이라 멀기도 하구 끝자락에 이라 그런지 따뜻했어요. 꽃이 다 져서 실망이 컸어요.
참 이 모자 제가 봄색깔에 맞춰 짰는데 그것도 두번씩이나. 내 모자 어때요?
매화마을을 돌수록 실망만 커지고.
겨우 발견한 벚꽃인가? 매화꽃인가?
섬진강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이 곳 옆이 최참판댁도 있고 화개장터도 있어요. 다리아파서 깨끗이 접고.
진짜 사람이예요. 움직이지 않고 월매나 허리 다리 고개 목이 아플까요? 말을 시키니 동작을 바꾸네요. 나중에 가위들고 엿장사 춤추는것 보고 배꼽빠졌어요.
나무 한줄기로 매화 마을 전체를 상상했는데 안되네요. 꽃이 피었을 때 왔으면 동네가 정말 예뻤을것 같네요.
정겨운 항아리들 항아리를 보면 할머니가 보이고 어머님이 보이고 그리고 울엄마도 보입니다.
봄에 나는 나물과 푸성귀들 가지고 와서 파시는데 제가 어림짐작 계산해봐도 한분이 가지고 온것이 채 삼만원도 안될것 같아요. 하루종일 팔면 얼마나 남을까요? 제가 너무 낭비하며 사는 것 아닌가 반성했어요. 다들 손주 손녀와 자식들 주려고 하시지 않나 싶네요. 맴이 아려요.
장모님이 꽃 좋아한다고 정원뜰에 심어준다고 천리향과 매화 묘목 사서 앞서서갑니다. 내가 짜준 모자 한번도 안썼는데 꼭 들고는 다니네요. 멋없는 우리낭군님 뒷모습입니다. !
"여기 진짜 예쁜 꽃이 오니 재네가 기죽어서 알아서 시드네!" "ㅎㅎㅎㅎㅎㅎㅎ 썰렁한 사람 멘트치곤 모처럼 맘에 드는말 했네요" 벚꽃은 덜펴서 못보구 매화는 다펴서 못보구 괜히 미안한 마음에 King Day를 1일 연장하였네요. "명령만 내려주십시요! 1일 연장해드립니다."
어이없어 웃습니다. 구간구간 밀리며 고생하며 다녀온 흔적 올립니다. 워낙 프로들이 많아 수줍게 올리는데 월요일 마음 편하게 한번 보구 가볍게 웃으세요.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내준 이에게 감사하며 우이씨!
하얀코올림 |
첫댓글 군데군데 칼라 배꼽이 보이네
많이 짜증 났죠. 별게 없는데 ㅎ.
ㅎㅎㅎ 멋진 일탈하셨군요ㅎ 벗꽃은 군항제축제 막바지에 활짝 필겁니다, 모처럼의 오븟한 가족나들이 즐거우셨지요. 그런데... 사진을 감춰두셨다가 아껴가며 보여줄려나~엑박이 ㅎㅎㅎ
나 또 미쳐요! 내것은 잘 보인다구요. 이궁 이제 보고픈 사람은 춘천으로 오셔요. ㅎ.
사진 올릴때 복사나 붙여넣기를 하면 본인은 보이는데 다른분은 배꼽만 나온답니다..이미지 올리기로 하시면 너나 할것 없이 다 보일걸요 ㅎㅎㅎ
있죠! 추암님이 장난치나 했어요. 글구 오늘 아침에 원성이 하늘을. 사진 감춰가며 보여주고픈것 맞아요. 조금 민망하긴하네요. 진일보님 참고할께요. 감사요.
배꼽이야~^^ 그대는 진해에서 나는 제주에서... 꽃 덜폈다구 툴툴대며 용두암 옆 용현다리 걸으며 한 통화~ 제주 취소말고 걍~ 왔어야 하는건데~~^^ 그래도 낭군님과 즐건 시간 보냈으니 됐어요~^^ 담엔 함께 가기로 해요^^
화이토님 항상 소심함 때문에 항상 지나놓고 보면 아쉬움이 많아요. 그때 할걸하면서. 그래도 새로운 곳이라 신선했고 사회공부도 많이 되었어요.ㅎ.
수정해 주 ^^
이제 보이시나요. 담엔 꼭 잘해봐야지. 참세번으로. ㅎ.
코스모스님 그대의배꼽은 하나로 족하답니다 뭤담시 저리도많은 배꼽을 다 보여주는거요???
춘숙님! 이제 제 배꼽은 중방이 다알게 되었네요. 어쩌쬬. 담엔 꼭 배꼽 감춰야지. ㅎ.
글만 봐도 쬐끔은 상상이 가는데. 사~진 올려주세요. 이~소리가 안들리나요! 뜬모자 한번 봐~요.ㅎㅎ.
아이구! 상상보다 실망을 드린건 아닌지. 실물보면 더 실망할텐데 어쩌나!. 그냥 중방의 글보며 하루하루 웃으며 . 아! 뜬모자 어때요? 이세상 어딘가에 짝퉁은 없을것 같은데.ㅎ.
우~~ 사진이 모두 엑박에욤 안보여요 ㅎㅎ
쏘리.클두님! 엑박이란것이 뭔지 확실히.ㅎ.
내~~ 컴은 왜 사진 안나오는겨 ㅎㅎ
ㅎㅎㅎㅎ. 나두 모르겠네요. 아마 현누님앞에 나타나기가.
현 누님이라고라고라~~~~ 그럼 현재 누나는 누군교????
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나두 사진이 안보이네~............ㅎ
그런가요. 좋은 곳을 다녀왔는데 왕 시중 드느라 감기 몸살에. 어제 종일 쉬었드니만 댓글에 난리났네요. 전에 부석사 갔을 때 그 길 다시한번 가봤네요.
에구 ~ 구래도 좋았겠구먼....근디 사진이 어디 갔남...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사진보구 실망하실까봐 하루동안 꼭꼭. 언제가 될지 꼭 뵙기를.
이제사 출근해서보니 사진이 안나왔나봐요. 죄송합니다. 계속 수정으로 다시 시도하는데 활성화가 안되고 팍업도 차단이구 수동 설치도 다시하라구 나오네요. 여기 방화벽이 좀. 어제 글올리기하구 퇴근하여 오늘 아침까지 못들어왔어요. 점심시간때 다시 한번 시도해볼께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어제부터 하얀코는 감기몸살로 정신 못차립니다.
나는 내가 재주가 없어서 사진을 못보나 햇더니 다들 못보시고 계시군요. 어쨌던 하얀 매화꽃속에 담겨 계실 흰코님을 생각해봅니다. 무척이나 잘어울릴듯 싶습니다.
이상하게 답글이 계속 안올라가네요. 뵙고 싶다고 썼는데요. 늘 건강한 모습 아주 부러워 한다는것 잊지마시고 늘 건강 유의하세요. 전 지금 루동프 빨간코 예요.감기땜시.
파마 머리가 생머리가 됐네~~ 활짝웃는 님의 모습은 보이고 다른건 다 도망가버렸네요~~~ ^^
그 얼굴에 햇살이지요 이렇게하나 저렇게하나.뭐.ㅎ. 초록님을 뵌지 꽤 오래 되었다는 뜻인것 같은데요. 전 초록님 글에서 뵙고 사진도 보니 가까이 있는듯합니다. 사진발이 아주 ~~~. 실물은 더 이쁘구요.
모잔 좀더 크게 짜서 얼굴을 가렸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
ㅎㅎㅎ. 그러게요. 좀더 크게 짤걸 하루 다녔다고 얼굴이 까맣게 탔네요. 근데 우짜죠. 정모땐 얼굴 안가리고 짠하고 나타날낀데. 더 아쉬움 남으라고.ㅎ.
꽃미남 총각들과 찍으셨군여~
자동차문 열게 도움을 주신 안내를 맡은 생도들입니다. 멀리서 쩔쩔 매는것 보고 얼른 달려와 해결해주셨어요. 이런 아들 있음 월매나 든든할까 하며 찰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