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명, 여가 26-18, 상동 메가커피 가는 길
상동 메가커피 가는 길, 오늘도 읍사무소에 주차하고 내려서 걸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카페까지는 100미터쯤 됩니다.
초행이 아니니 정석명 씨가 멀찍이 앞서 걷습니다.
일부러 부르지도, 발걸음을 재촉해 따라잡지도 않고, 정석명 씨가 앞선 만큼 뒤떨어져 따라갑니다.
아직 키오스크 주문은 권해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주문하고 함께 기다립니다.
정석명 씨와 동행해 어디 가면 조마조마하기는 합니다.
‘혹시 폐를 끼치면 어떡하나?’, ‘손등에 난 상처를 보고 사람들이 놀라면 어떡하지?’
이래저래 염려하며 돕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면, 염려한 이유로 곤란한 상황을 겪은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손님과 다르지 않게 대하는 경우가 대다수고, 종종 마음 써 살펴 주시는 분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때도 염려하는 것처럼 약자여서라기보다는
정석명 씨보다 어른으로서 나이 어린 사람을 챙긴다는 느낌일 때가 많습니다.
물론 정확히 어떤 마음에서였는지는 제가 알 수 없는 것이지만요.
“편의점 가요.”
메가커피 옆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갑니다.
대답하지 않았는데 가는 걸 보면, 묻는 게 아니라 공유였나 봅니다.
찰옥수수 아이스크림과 스윙칩을 샀습니다.
차에 타기 전, 읍사무소 앞 벤치에 앉아 먹었습니다.
좋은 날, 한가로워 보이는 정석명 씨가 좋습니다.
2026년 4월 21일 화요일, 정진호
커피를 기다리는 석명 씨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벤치에 다리 한쪽 올리고 있는 모습도…. 신아름
정석명 씨와 외출할 때 느끼고 주의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깊이 생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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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원한 커피와 과자 한봉지를 먹는 여유. 누구나 누리고 싶은 여유를 정석명 씨는 마음껏 즐기네요.
제 삶을 사는 모습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