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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유코네아
☆카페 : http://cafe.daum.net/coloryouko
☆불펌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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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 8시다 !!!”
어제 유현이라는 물건을 옮기는데 힘을 다 써버려서 녹초가 되 있는
내 귀에 괴음이 들려 왔다. 그 괴음의 주인공은 내가 녹초가 되버린 이유인 유현이다.
벌컥 !!!
“시화야 !!! 학교 늦었어 !! 빨리 일어나 !!!”
예의 없이 방문을 열어 재끼고 소리치는 유현이 에게
내가 비고 있던 비개를 던졌다.
유현이는 난데 없이 얼굴로 날아드는 비개에 놀란 나머지 뒤로 자빠졌다.
“사유현. 아침부터 시끄럽게 굴지 말고 학교 갈려면 너 혼자 가.”
“안돼 !! 시화 너도 가야지 !! 그리고 오늘 gold girl 하고 silver girl 정식 후보
발표 하는 날이란 말이야~ 시화 넌 안 궁금해 ?”
“별로 안 궁금해. 제발 부탁이니깐 문 닫고 나가.”
“안돼 !! 무슨 일이 있어도 시화 너 데리고 가야 겠어.”
유현이는 강한 다짐을 보여 주며, 나를 침대에서 일으켜 세운다.
“유현아…좋은 말 할 때 너 혼자 가라.”
“안돼 !”
“뭐가 안돼 ?? 내가 어제 너 끌고 여기 온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
자꾸 나 귀찮게 하면 네 잘나신 동생 사인현한테 전화해 버린다.”
사인현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행동이 멈추고 얼굴이 급속도로 햐얗게 변해가는 유현이.
이봐…그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면 내가 무척 당황 스럽잖아.
“꺄악 ! 맞다. 인현이 !! 시화 너 좀 빨리 말해주지 !! 인현이가 뭐라고 할까T^T!!!”
유현이는 울쌍을 지으면서 전활한다. 아마 인현이 한테겠지…
곧 있으면 유현이가 공연하는 생쇼를 볼 수 있겠구나…
아마 채널이 100번이였지 ?
“아악 !! 인현아, 누나가 잘 못 했어 !! 누나 버리지 마아~~TㅁT!!”
역시나…내 예상대로 유현이의 생쇼가 시작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눈물쇼.
“인현아 !! 누나 용서 해주라~ 누나가 잘 못했어T^T!!!”
…왠지 유현이의 쇼가 점점 심해 지는거 같다.
이쯤 되면 말려야 겠지 ?
“야, 사유현 생 쇼 그만해.”
“인현아 !! 누나가 잘 못 했다니깐 !!”
잘나신 동생인 인현이 때문에 내 말을 고히 씹어서 위에 넘겨 버리는 유현이.
“인…어어 ?! 야 !! 연시화 !!!”
유현이의 행동에 슬슬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유현이 손에 있던 전화길
내 손으로 옮겼다.
-누나…정말 내가 도대체 몇번이나 말해야 되 !! 외박 좀 하지 말라니깐 !!
전화기를 귀에 갔다 대자 말자 들리는 목소리에 고막 터질뻔 했다.
사유현, 사인현 이 두 남매는 날 죽이고 싶어서 안달이 났나봐…-_-
“사인현, 나 연시화다.”
-연시화 ? 넌 또 왜 ?? 빨리 유현이 바꿔.
“…후…씨발.”
-왜 욕질이야 ?? 욕질 할라고 유현이한테서 전화 뺐었냐 ??
나이도 한살 어린 것이 존칭은 어따 갔다 버리고 남에 이름을 막 부른다.
그리고 지가 시스터 콤플렉스라는 걸 티 내고 싶었는지 유현이 한테 집착한다.
“사인현, 네가 시스터 콘플렉스라는건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니깐 티 좀 내지 마라.
그리고 너 어차피 나중에 유현이 용서해줄 꺼면서 왜 이 난리를 떠냐고 !
사람 잠 좀 자자 !! 어제 네 잘나신 누나 모시고 온다고 체력을 얼마나 많이 섰는지 알아 ?
덤으로 유현이가 싸움하는데 나 불러내서 얼마나 피곤했었다고 !!”
-그게 나하고 무슨 관계라고 !! 그리고 싸움 ?! 당장 유현이 바꿔 !!!
“싫다면 ? 그리고 내 기억으론 지금쯤 수업시간일텐데 ? 그렇게 큰 소리 내면서 전화 해도 되냐 ?”
-당연히 안돼지 !! 아…씹. 전화 좀 하자구요 !!
-무슨 전화 ! 이 놈아 수업 중에 휴대폰 사용 금지라는거 모르냐 ?
-아, 내가 그딴 걸 어떻게 알아요 !! 그리고 수업 중에 휴대폰 사용 금지
라는 건 또 어느 나라 예절 이예요 ?
-우리 나라 예절이다 !!
전화기를 타고 들려오는 인현이와 선생인 듯한 사람의 목소리.
그것 참 샘통이다. 그러길래 누가 수업 중에 전화 받아래 ?
“야, 사인현. 나중에 다시 전화 하던가 아니면 네가 백일고등학교로 찾아 오던가 해라.”
뚝-
전화기 너머로 무슨 소리가 들려왔지만 간단히 씹어 버리고 전활 끊었다.
전활 끊고 보니 유현이가 매섭게 나를 노려 보고 있는게 보였다.
“뭘 그리 노려 보냐 ? 그리고 참고로 말하는 거지만 지금 9시다.”
“뭐 ?! 그걸 왜 지금 말해줘 !!”
유현이는 여기가 자기 집인냥 욕실로 들어가 할껀 다하고 나온 뒤
학교로 향했다. 교복은 어제 그대로 입고 자서 갈아 입고 할 것도 없었다.
시끄러운 유현이가 갔으니 난 다시 잠이나 잘까 ?
쾅 !!
“연시화 빨리 나와 !!!”
쾅 !!!
유현이의 엄청난 괴력 때문인지 몰라도 현관문이 부서졌다.
역시 사 남매(사유현, 사인현을 가르키는 말.)때문에 자기는 글렀군.
“십만원 되겠습니다^ ^”
문이 완전히 망가져서 새 걸로 바꿨다.
그 덕분에 내 돈만 날아가고 있다.
유현이는 문이 부서지자 나를 학교에 데려가는 임무를 잊었는지
어디론가 날라 버렸다.
새로 바꾼 문을 바라보며 한번 한숨을 쉰 뒤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 정문에 도착하자 회색 교복을 입고 있는 수십명의 남자들이 보였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저 녀석들이랑 한판 붙어야 될꺼 같은데 ?
싸우는건 싫다고…어제 두번 연속으로 싸우고, 유현이 데리고 오는데 힘을 몽땅 써버려서
겨우 움직이고 있는데…역시 이번에도 역시 담을 넘어야 되는건가 ?
그건 싫은데~ 정말 최악의 상황이다.
“야 !! 연시화 !! 너 연시화 맞지 ?!”
회색 교복 무리들과 싸울까 아니면 담을 넘을까 고민 하고 있는 나를 부르는 이가 있었으니…
유현이의 잘나신 동생인 사인현.
저 녀석이 여기에 있다는 것은…저 교복 무리들이 다 저 녀석 친구 아니면 꼬봉 ?!
“야, 연시화. 유현인 어딨냐 ??”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유현이 녀석 때문에 얼마나 열받는데...
아…십만원 내놔.”
“십만원 ?! 내가 그렇게 큰 돈이 어딨어 ?!”
“당연히 없겠지…하지만 너의 잘나신 누나인 사유현께서 집 현관문을
형태도 알아 볼 수 없게 해놓고는 도망갔다는 거지…”
“뭐 ?! 유현이가 ? 설마.”
“네 눈엔 내가 농담 하는걸로 보이냐 ? 그리고 너 존칭은 어따 갔다 버린거야 ?!”
“무슨 존칭…?”
“내가 너 보다 한살 많다는거 잊었냐 ?”
“아니.”
역시 이 녀석은 유현이의 동생 이였어…어쩜 사람 화나게 하는 것도 닮았을까 ?
“너랑 존칭에 대해서 말싸움 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
그나저나 이 시간에 네가 왠 일이냐 ??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보니…선생한테 깨지고 있던거 같던데…”
“몰라, 그 반짝이 새끼 존나 짜증나.”
유현이가 왜 말버릇이 나쁘냐고 했다…이게 다 인현이 녀석 때문이잖아 ?!
나를 능가 하는 저 욕 퍼레이드… 사인현 네가 짱 먹어라 !
“아무튼 유현이 어딨어 ?”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유현이 찾고 있는데.”
“후…그럼 반 불러.”
“….넌 동생이 되가지고 그것도 모르냐 ?”
“어. 유현이가 말해줘야 말이지. 유현이가 백일 고등학교 다닌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어.”
오늘 처음이라…그것 참 놀라운 말이구나-_-
너 정말 시스콤 맞니 ? 갑자기 의심이 마구 마구 쏟아 오르네…
“잔소리 말고 유현이 반 불러.”
“3반.”
3반이라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인현이 녀석은 지 친구인지 꼬봉인지 구별이 안가는
녀석들을 데리고 학교 안으로 들어 간다.
들어가는 건 좋은데…내 기억상으로는 지금 수업시간 이거든 ?
플러스로 너희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이란다…
아마 그 교복 입고 들어가면 엄청 눈에 띌걸 ??
하지만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인현이 녀석은 빠른 속도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아주 아주 재밌는 구경 거리가 생겼는걸 ?
하지만 싸움 구경하고 불 구경 만큼은 아니지만 말이야…훗.
느긋하게 걸어서 도착한 교실.
나보다 훨~~씬 일찍 도착한 인현이 덕분에 교실은 난장판이 되어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금방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쳐서
다른 반에서 구경오고 난리 났다.
“사유현 !!!”
“인현아T^T!!! 용서 해줘 !!”
“너 정말 !! 아무말 없이 외박을 하질 않나.
싸움을 하질 않나…”
“그건…;;”
유현이는 변명거리를 찾다 나랑 눈이 마주치자 도와 달라는 듯한 눈빛을 마구 마구 보내왔다.
평소 같았으면 짜증나서라도 도와 줬겠지만 몇 시간 전에 있었던 현관문 사건으로 인해
그저 재밌다는 듯이 쳐다보기만 했다.
“이쁜 girl아~ 너 언제 왔어 ?”
유현이와 인현이의 싸움(?)을 지켜 보고 있는 가운데…
옆에서 유영이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금방~”
“어, 그래. 그나저나 저 녀석은 뭐야 ?? 왜 아까부터 유현이가 저렇게 쩔쩔 매고 있는 건지…”
“저 녀석이 누구냐고 ??”
“어.”
“글쎄~ 누.굴.까.?”
웃고 있는 내 얼굴을 바라보던 유영이는 얼굴이 잠깐 굳어졌었다.
드르륵.
문여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들어 오자 교실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 졌다.
아니, 구경꾼들만 조용해 졌다.
인현이와 유현이의 다툼은 계속 이어졌다. 질긴것들…
“이런…지후랑 유민이가 와버렸군…”
금방 교실로 들어온 사람이 지후와 유민인가보다.
근데 왜 저렇게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거지 ?
“신유영, 왜 그렇게 곤란한 표정 짓고 있냐 ?”
“후…곧 있으면 알게되.”
유영이의 말을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일초도 안 걸렸다.
왜 냐고 ? 유영이의 말이 끝나자 말자 인현이가 넘어져서.
“씹, 존나 아프네. 너희들 뭐야 ?!”
“백일고 일진이다.”
“백일고 ? 그러고 보니깐 여기가 백일고 였군…젠장.”
인현이가 넘어진 까닥은 바로 유민이다.
처음 보는 싸늘한 표정.
아무래도 백일고랑 화명고랑 사이가 엄청 나쁜가 보다.
(화명고는 인현이가 다니는 학교 랍니다~)
“신유영, 질문 하나 해도 되냐 ?”
“내가 답 할 수 있는거 라면 얼마든지.”
저 쪽 분위기가 썰렁하던지 말던지 유영이와 난 대화 나누는데 정신 없다.
“백일고랑 화명고랑 사이 나쁘냐 ?”
“…사이 나쁜게 아니라 완전히 원수 지간이지…”
“그래 ? 그럼 저 상태로 계속 나가면 어떻게 되는거냐 ??”
“어떻게 되긴 싸움 일어나지. 크게 번지면…아마…패싸움 까지 일어나게 될걸 ?
그나저나 큰 일이네…이 상태에서 패싸움 나면 안되는데…
어제 싸운 것 때문에 몸 상태 최악인데.”
벌써부터 패싸움 까지 준비 하고 있는 유영이 에게 존경심이 든다.
나랑 유영이가 대화를 하는 사이 상황은 더 안 좋아 졌는지 인현이와 유민이가 싸우고 있다.
유현이는 그 사이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신유영.”
“왜 ??”
“저 둘이 좀 말려봐라.”
“안돼.”
“왜 ?”
“지후도 안 나서는데 내가 나서 봤자 뭐하겠어 ?”
“유민이 한테 몇 대 얻어 맞을걸 ?”
“잘 알고 있네.”
“그치 ?”
“어, 너 잘 알고 있으니깐 네가 한번 말려봐라.”
“그럴까 ??”
“야 !”
“왜 ?”
“너 정말로 말릴려고 ?”
“당연하지, 그럼 그냥 멀뚱히 쳐다보고만 있을려고 ?”
유영이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쉰 뒤 인현이와 유민이가 싸우는 곳으로 눈을 돌렸다.
유영이와 얘기 하는 사이 상황은 더 심각해 졌는지
인현이와 유민이의 얼굴은 피범벅이 되어 있다.
저러다가 죽지…죽어…
난 녀석들의 상태를 대충 체크해 보고 녀석들 에게로 다가갔다.
녀석들은 싸우는데 집중했는지 내가 다가가는 것도 모르는거 같다.
막 녀석들이 서로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순간 내가 양손으로 두 녀석의 주먹을 막았다.
“자, 둘이 그만 싸워라고, 사인현 너 여기 싸울려고 온 거 아니잖아 ?
안 그래 ? 그리고 천유민 넌 여기 왜 온 건진 몰라도 소란은 피우지 말라고.
난 소란 스러운건 엄청 안 좋아하거든.”
“연시화, 네가 뭐라고 되는지 아나 본데… 닥치고 다른 새끼들 처럼 구경 이나 하지 ?
네가 아무리 유현이의 친구라고 해도 이렇게 간섭하는 건 엄청 재수 없고 짜.증.나.”
엄청…재수 없고 짜증 난다라…
“야 !! 사인현 !! 너 시화 한테 무슨 말을 하는거야 ?!”
“유현이 넌 가만히 있어 !! 그리고 따지고 보면 유현이가 왜 너 따위 년 하고 친구가 되야 되는거지 ?
그깟 돈 때문에 왜 유현이가 너 처럼 쓰레기 같은 인간이 되어야 하냐고 !!”
짝 !!!
유현이의 손에 의해 인현이의 얼굴이 돌아간다.
“사인현 !! 너 정말 왜 이래 !! 너 한테 실망 했어 !!”
유현이는 울먹이면서 교실을 뛰쳐나갔다.
그 뒤를 따라나가는 인현이…
유현이와 인현이가 나가자 교실 안은 침묵 그 자체 이다.
“…뭐해 ? 지금 수업 종 쳤잖아. 빨리 자기 교실로 돌아가라고.
만에 하나 성깔 드러운 선생 걸린다면 엄청 깨질 테니…”
조용한 교실 안에 울리는 내 목소리.
나도 모르게 열이 받았는지 내 목소리는 아주 낮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내가 남잔 줄 알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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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조폭이 학교를 간다면 ?!☆*ver.9
유코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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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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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담푠 원츄원츄 빨리빨랑 올려 주세욧!!
사ㄹ5ㅎN님 꼬릿말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넘넘,,,8282 올려주세욧>ㅁ<
터lㄷl보ol☆님 꼬릿말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소설 빨리 올리도록 노력 할께요~
잼있어여~!!! >ㅁ<// ㅎㅎ 소설 열심히 쓰세염~ >_</// ㅎㅎ ^ -^ 화이팅~!!! >_</// ㅎㅎ ^ -^
인현이너무했다..ㅜㅡ근데..콤플렉스가 넘심하다..혹시..누나를 좋아하는것아냐??ㅡㅡ;;;(흠..어이없는추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