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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줄 알았어..
니가 괜찮다길래..
정말..
난 그런 줄 알았어...
-“ 미안..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만날 것 같아. ”
“ 괜찮아. ^-^. 급한 일이라는데 어쩔 수 없지 뭐..”
-“ 정말 미안. 일 끝나면 전화할게. ”
“ 응.. ”
오래간만에 그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오래간만에
옷도 이쁘게 차려입고, 화장도 머리도 이쁘게 하고 나왔는데..
역시나 오늘도 그는 바쁘다며 못 나온다고 하네요..
괜찮아요 ^-^.. 늘.. 그랬는데요 뭘..
솔직히....
괜찮지 않아요..
다른 연인처럼 왜 맨날 못 만나냐구...
투정도 부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네요..
제가 투정을 부리지 않더라도 충분히 힘들 그니깐요.
아마...
그를 처음 만난 건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였어요..
그때 그는 군대를 막 다녀온 23살 대학생이였구요.
언니가 과제를 놓고 가서 자져다 주러 학교에 갓는데..
그때 그를 처음 ?f어요.
짧은 머리에 큰키. 거기에 그을린 피부를 가진 남자.
처음 ?f을 땐 참 무서워했는데..
훗..
그때부터 였던 것 같아요.
제가 그를 좋아했던게..
그후,
저의 끈질긴 노력 끝에 그와 약속을 했어요.
그가 다니는 학교로 온다면 사귀어 준다고..
그렇게 전
무릎위에 올라가 있던 교복치마는 무릎까지 늘리고,
어두운 갈색 머리였던 제 머리는 검은 생 머리로 바뀌었고,
제 얼굴에 검은 뿔테안경과.
평소엔 제가 좋아하던 초코렛 몇 개만 들어있던 제 가방엔
책이 생기던..
그 때가 바로
그와 약속한 날이였어요..
저는 정말 1년동안 죽어라 공부한 끝에 !
그와 약속을 지킬 수 있었어요.
그러곤.. 저와 그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저보고 참.. 독하다고 하더라구요 .쿡.
중학교.. 그러니깐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
전교 마닥을 기던 제가..
그 대학에 들어갓던게..
저희 집은 경사가 낫엇죠.
대학도 들어가지 못 할 것 같던 딸이
대학을 갓으니..
그럴만도 하죠.
그 후 그가 졸업 할 때 까지는 정말 좋았어요.
학교에선 유명한 커플이였다지요..쿡쿡..
학교에서도 만나고 나와서도 만나고..
정말 안 만낫던 날이 없던 것 같아요.
정확히 2년동안은 말이죠..
그가.. 회사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가 회사에 들어간 후로 학교 다니던 때와는 달리
만난 날이 없던 것 같아요.
그렇게 또 2년이 지나가고..
저도 졸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저도 처음엔 직장을 다니면 바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별로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는 뭐가 그렇게 바쁠까요 ?
그와 만날 날이 정해지고 약속시간이 지나가면
기다렷단듯이 전화가 왓어요.
또.. 만나지 못한단 전화겠죠 ?
그리곤.. 또 저는 괜찮다 말할 거예요.
괜찮지도 않으면서..
늘 그랬던 것 처럼..
오늘도 그의 바쁘다는 전화 한 통화에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막 시내를 빠져나갈때쯤 그를 ?f어요.
삼주 ? 아니. 한달만에 그의 얼굴을 보니 정말 기뻣어요.
정확히 그의 옆에 있던 그녀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참 귀엽게 생겼어요.
여자가 봐도 웃을 때 덧니가 보이는게 참 귀여워요.
그도.. 저에게는 한번도 보여주지 않던 미소를 보여주네요..
그녀에게는요 .
그가 바쁜다던 일이...
이거엿나봐요..
오늘 그와 만나기로 했어요.
그가 먼저 만나자고 전화가 왔어요.
기쁜 마음에 약속시간이 30분이나 일찍 도착했어요.
그를 기다리며 여러 생각을 했어요.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할까.
무슨 이야기를 하지 ?
잘 지냇냐구 물어봐야하나 ?
아님.
그.. 녀가 누구냐구도 물어봐야하나 ?
아니야..
그 얘기는 안 하는게 좋겠다..
음..
밥은 잘 먹고다니냐구도 물어봐야겠다..
저번에 ?f을 때 많이 말라보였어..
이런생각 저런 생각 하다 벌써 약속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오늘도...
그는 오지 않았어요..
이제 그에게 전화가 오겠죠 ?
-“ 미안. 오늘 정말 급한일이 있어서 못 나갈것 같아 .”
“..............................”
역시나..
오늘도 못 나온다고 하네요..
근데 매일 하던 그 이야기가 안 나오네요.
괜찮다고..
다음에 만나면 된다고 ..
걱정말라고..
그런데..
목까지 올라왔던 말들이 다시 내려가네요.//
그리곤..
제가 생각했던것과 다른 말이 나왓어요..
-“ 듣고 있는거야 ? ”
“ ... 오빠.. ”
-“ 바빠 . 빨리말해 . ”
“ 오빠... 나 . 아..ㄴ,..ㄱ..”
“ 뭐 ? ”
-“ 나...괜찮아..
괜찮아...괜찮아..
그런데 ....이젠.. 안 괜찮아.... “
-“ 도대체 무슨말이야 ? ”
“ 오빠 ... 나 괜찮지 않아..
나 이제 안 괜찮아..
그니깐.. 오빠 ..“
-“ 무슨소리하는거야 ?. ”
“ 늘 그랬잖아..
내가 괜찮다 괜찮다 하니깐 정말 괜찮아 보였어 ??
맨날 아무렇지 않다니깐... 정말 그런 줄알앗어 ?? “
-“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하자.. ”
“ 어차피 만나자 해놓고 또 안 나올꺼잖아.
또 만나자 해놓고 약속 어길꺼잖아.
바쁘다고 못 간다고 미안하다고../.
또 그럴꺼잖아..
늘.. 그랬잖아..
오늘은..
정말 안되 ? “
-“ 다음에 ,.. 진짜 다음에.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래.”
“ 몇일전 오빠가 바쁘다며 미안하다며 했던 그날.....
그날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빠?f어...
솔직히 말하지 그랬어.
그랫음 보내줬을 텐데..
미안. 너무 늦게 보내줘서.
미안해..
끊을게....“
그렇게.. 저와 그는 헤어졌습니다...
6년이란 그 긴시간 동안 그를 잡던 끈을 놓아버렸어요.
영원히..
안녕.... 했어요..
사실 제가 말하고 끊어버렸지만.....
근데..
왜 아무렇지 않을 까요 ?
왜 슬프지 않을 까요 ?
왜....
왜.........
가슴이 아프지 않을 까요 ?
아마...
너무 슬퍼서....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제 심장이 느끼지 못 하나봐요....
하지만 제 눈은 아닌가 봅니다..
물같은 것이 마구마구 나와
저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이거든요..
화장실에 들어가보니 역시나..
얼굴이 말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얼른 세수를 하고
그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천천히 거리를 나와 길을 걷다보니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차가운 바람 때문에 코트를 여미고 다시 길을 걸었습니다..
그냥 멍하니..
걷다보니 그와 처음 데이트했던 카페에 왓네요.
다시 걷다보니 그와 처음 갓던 영화관...
그와 처음 첫 ,,,,, 키스를 했던 하얀벽돌집....
그리고..
그와 처음 만낫던 학교 까지.
그렇게 하나씩 그의 생각을 지웠습니다.
그렇게..
그와의 추억을 하나씩 지워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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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 _ -;; 처음 써보는 단편이라..
많이 부족하고 이상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ㅜ ㅜ..
미스티블루는 꽃이름인데 꽃말이 청초한 사랑입니다.
그리고
번외는..
한번 써보겠습니다 ;;
그럼 즐거운 저녁 되세요 ~ ^-^;;
첫댓글 아싸!! 진짜 번외 써주실꺼요? 남자가 후회 하는걸로 써주세요, 아니아니 여주인공이랑 다시 잘되는..아니다 남자주인공이 후회 하는걸로....아니...아악!!! 그냥 둘이 겹쳐서 ㅠ_ㅠ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번외도 꼭 봐주세요.
번외 부탁드려요~ 차라리 다른 남자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 소설에 나오는 남자보다 더 좋은..
그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번외도 꼭 봐주세요 .
처음 쓰신거예요? 우와 .. 잘쓰시네요~~+_+ 그리고 번외편 써주세요 ㅠ0ㅠ여자 불쌍해요..
감사합니다 . 아직 부족한점도 많은 것 같은데..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번외도 꼭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