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고기?? 가게이름이 공룡고기다. 진짜로 공룡고기 파냐고 물어봤더니 주인장 말이 경쾌하다.
"붕어방에 붕어없죠? "
"ㅋㅋㅋ"
공룡고기를 진짜로 잡는다면 얼마나 많은 부위며, 많은 양의 고기가 나올까? 그만큼 다양한 고기를 무한리필하기땜에 상호를 그리 만들었단다.
일단 첨엔 상호가 독특해서 눈여겨 봤었는데 그 집앞에 걸린 현수막이 사실일까 궁금해서 들어가 봤다.
현수막 내용인 즉, 생삼겹살,생목살,돼지왕갈비,소갈비살,안창살,우삼겹,갈매기살,등심,불고기, 등등 여나믄가지의 고기를 다먹어도 12,000원 이란다.
고기에다 무슨 짓을 했는지 사진빨은 정말 좋더라.ㅡㅡ;
오픈한지도 얼마 안되고하니 구라는 아니겠지 하며 호기심반 일단 들어가봤다.
오! 인테리어는 깔끔했다.
고깃집에 인테리어만 신경쓰면 머해 고기맛이 좋아야지 ㅡㅡ+
종업원이 흡연하냐고 묻길래 그렇다 했더니 흡연석으로 안내하는데 ...
여기서 부터 문화적인 충격 세가지를 접하게되었다.
오~ 고깃집에 왠 다다미? 순간 횟집인가 싶었다. 약간 놀라는 기색을 보이면 촌스러 보일까봐 머 이정도는 나도 흔하게 접하는거야라는 식의 자연스러움을 가장하며 앉았다. 그러나 나의 의도와는 달리 호들갑떠는 내 마눌...
"어머 횟집같애 다리는 안 절이겠당~~" ㅡㅡㅋ
기본찬이 써빙되는데 여기서 두번째 충격! 그릇이 전부 스뎅이다. 헐~
스뎅그릇이 머 충격적이냐 할지 모르겠지만 요즘 음식점에서는 사기그릇을 빙자한 플라스틱류의 그릇을 쓰는게 보편적이라 스뎅그릇이 주는 느낌이 상당히 새로왔다는 것이다. 나만 그런건가??
종업원에게 고기를 주문했더니 고기는 셀프란다. ㅡㅡ;
그래서 고기를 가질러 갔다.
근데 여기서 세번째 충격. 진열된 고기가 장난이 아닌것이다.
사장인 듯한 풍채좋은 양반이 고기를 팍팍팍 써느라 흔들리는 쇼케이스 유리 넘어로 보이는 고기가 현수막에 붙은 사진이랑 똑같았다.
무얼먼저 먹을까 고민하는 사이 두사람이 내앞을 새치기하고, 새치기한 사람들이 듬뿍담아가는 고기를 눈여겨 두었다가 나도 자연스럽게 접시에 담아갔다. 그런데 옆에서 우악스레 고기를 퍼가는 아줌마가 있어 힐긋보았더니 헉! 마누라다. ㅡㅡ;;
흠~ 고기는 괜찮았다. 마눌님께서는 그게 안창살이고, 이건 갈빗살이고 어쩌고 저쩌고 쉴새없이 퍼다나르기 바쁘더라.
첨엔 낮설어서 자새히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쇼케이스에 진열된 고기마다 원산지와 부위명이 있었다. 미국,캐나다,프랑스,호주 등등 다국적 고기들이었다. 여기서도 약간의 충격이랄까?
아니 이집 주인 배짱좋네~ 수입육이네 다 까발리고 고기를 파네~ 요즘 진짜 국내산만 파는 집이 몇이나 되겠어?
하긴 요즘 원산지 속이면 큰일나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당당하게 판다는 사실이 조금은 놀랍더라.
근데 원산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고기의 질이 장난이 아닌거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이거 남을까?
그거까지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암튼 잘먹었다. 밑반찬도 가짓수는 많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오픈한지 얼마 되질않아 종업원은 좀 산만하긴 하다.
고기는 12,000원에 무한리필(아주 맘에든다). 된장찌게나 공기밥, 냉면 등은 유료화 되어있다. 하긴 그런데서 라도 남겨야지.ㅋㅋ
주차장... 지하주차장이 있긴한데 좁다. 군포 문회센타뒤에 공용주차장이 있지만 주차비도 지원없다. 차라리 가격을 더 올리고 주차비를 지원해주지 하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간만에 맘에드는 고깃집을 발견했다.
공룡고기...재미있는 발상의 고깃집인것 같다.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만 주욱 한다면 정말 번성하겠다.
참! 가계위치는 군포문화센타 와 쌍용아파트 사이에 있는 골목에 있다.(sk주유소 바로 뒷편)
(걍 편하게 쓰느라 반어체를 썼습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ㅎ ㅔ ㅎ ㅔ ^^)
첫댓글 정확한 위치와 사진 좀 부탁드립니다....
인테리어 깔끔하고 비록 미국산등..이였지만 냄새도 안나고 고기가 맛났습니다.아또 가고싶다 ㅎㅎ
저 아는분 소문에 의해 온 가족이 일요일날 다녀왔습니다..그것도 안양에서 버스타고 40분정도 걸렸지만(차 가져가면 술 못 먹는다는 남편말에..버스타고)울 아들 고기 엄청 좋아합니다..겁나 잘 사먹지도 못하는데 정말 맛 있더라구요^^...비록 수입이지만 국산만큼 때깔도 좋고 맛도 좋고...온 가족이 가서 저렴하게 먹고 왔습니다...또 가고 싶습니다...꼭 한번 다녀오세요^^..
자세한 위치 좀 부탁드렸더니... 결국엔 스스로 해결했습니다. 저 같은 분이 있으실까봐,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한세대 가는 지하차도 앞 군포2동주민센터 뒤에 있는 거 맞죠 이걸 모르고, 산본에서 열심히 찾았으니...
근처였네요 함 가봐야지~
그 주민센터 앞도로 와 반대편 주.정차 단속 심합니다 여지없이 무인 카메라가 찍습니다.글구 산본서 오심 그전에 있는 당동터널인가 60킬로 과속 단속 매일 합니다 가시는 님들 참조하세요^^
먹을만했어요..엄청 먹을 각오로 갔는데 가격만큼 딱 먹은것 같아요..다른사람들은 엄청 퍼가든데..별로 못먹어서 돈이 조금 아깝긴 했어요..종류는 많지 않고 부위별로 한점씩은 먹어봤는데 안창살하고 갈비살이 괜찮았고 돼지고기류는 별로...고기칸에 아저씨는 좀 불친절했고 서빙은 엄청 친절했어요..둘이서 고기 한근정도 먹은것같은데 불판을 6번정도 갈아주신듯..말안해도 알아서...근데 우리테이블만 좀 그랬고 다른 테이블은 불판갈아달라고 계속 얘기하던데..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ㅋㅋ..종합평가는 배고픈 중생들이나 회식같은거 하면 싸게 많이 먹을수 있을것 같아요...
참고로 저처럼 여러부위 다 드시지 마시고 소고기가 그나마 제일 나았어요...우리옆테이블은 자주 와 보셨는지 그것만 계속 드시더라구요...
공룡고기집은 처음에 진짜 맛있었는데 두번 세번 가다보니 별로다,,,쇠고길 싸게 먹을수는 있다..미국,호주산등....강추는 아니지만 추천할만하다 적어도 욕은 않먹는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