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수락지맥2]숫돌고개-향로봉-수락산주봉-장군봉-도솔봉-불암산-봉화대(불암산성)-삼육대학교정문
2019년 12울 14일
요물혼자
향로봉(x463.4)
수락산주봉(△637.2)
장군봉(x560)
도솔봉(x510)
불암산(△509.7)
봉화대(불암산성,헬기장, △420.3)
ㅁ산행코스 : 미가담버스정류장-마당바위집 주차장-임도-사기막고개-수락산유원지갈림-향로봉입구 삼거리-향로봉(x463.4)-
내원암갈림-약수터-기차바위우회로-헬기장-홈바위(x608)-기차(홈통바위)-정상입구-산지정화감시초소갈림-수
락산주봉(△637.2)-장군봉-수락산역/노원문갈림-철모바위-꼬끼리바위-하강바위-치마바위-수락산공영주차장갈
림-안부삼거리-도솔봉기점-도솔봉아래-△372.6-철탑-흥국사갈림-군부대철책-서울둘레길(채석장전망대)갈림-
철탑-덕능고개(동물이동통로)-불암산둘레길-식송마을갈림-불암약수터갈림-폭포약수터갈림-다람쥐갈림-쥐바위
-불암산(△509.7)-목책계단-깔딱고개-봉화대(불암산성,헬기장, △420.3)-천병약수터갈림-전망대-학도암갈림-쉼
터-중계본동갈림-불암산둘레길(효성a)갈림-태릉백세길-삼육대학교 제명호-삼육대학교 정문-버스정류장
[산행지도]
xxx님을 남부터미널 버스에 올라 타시는 것 보고 오늘 결혼식이 있을 오후 2시라 기다리기가 어정쩡해서 아예 산행채비를 하여
왔다. 전철4호선의 당고개역으로 가 33-1번 마을버스로 환승하였다. 추운날씨인데 수락산에 가는 산객들이 버스
의 만석이 되고 오랫만에 산으로 가는 기분이 나는 것 같았다.
버스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의 미가담버스정류장에서 수락산으로 가는 산객 모두를 내려놓고 꼬리를 감추고, 도로 건너
퓨전한정식 앞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수락산 향로봉의 기세를 드러내 보이고 산객들은 내원암으로 가는 도로로 가고 나는
그 삼거리에서 조금 더 가 마당바위집 주차장을 거쳐
사기막고개 0.35km의 이정목이 있는 마당바위가 지척인 배밭의 임도로 잠시 가면 사기막고개 0.2km의 이정목은 수락산공영주
차장 0.65km의 갈림을 지나 사기막고개에 닿는다. 경기 의정부시와 별내면의 경계를 가르며 서남진하여 수락산까지 간다.
[사기막고개]
숫돌고개 1.46km의 산줄기를 잘라 먹은 것이다. 숫돌고개로 갈까도 망설였지만 마을버스에서 내리는 산객들을 보고 나도 덩
달아 내려 그리된 것. 수락산정상 2.3km의 이정목에 수락산의 이름을 올리면서 고도를 높혀 덩치 큰 대슬랩에 눈이 가고 독
경소리 은은히 들리는 내원암에 귀가 간다.
향로봉입구삼거리를 지나 밧줄지대의 암반 위를 사뿐히 걷고 ~
정조 대에 왕실에서 이곳에 와서 백일기도를 드린 뒤 순조임금이 잉태하여 크게 높여졌다는 내원암! 마애보살상 앞에 서 보고
싶은 마음 뿐, 오늘도 바라던 그 맘 접고 수락산에서 흐르는 금류, 옥류, 은류폭포 소리 들릴 듯 석벽이 웅장하고 기암괴석이 즐
비하다는 그 느낌 받으며 향로봉(사진 오른쪽)의 모양 담으며 오름짓을 한다.
수 많은 계단을 밟아 오르며 암반 위는 수놓은 듯 하고 의정부시가지의 조망이 펼쳐져 있다.
이 길은 처음가는 길이라 궁금도 했고 멋진 수락산이 맞아 줄꺼란 기대도 했는데 산행 들머리부터 향로봉이 맞아 준다.
[향로봉]
가야할 수락산의 주봉과 능선의 암봉들이 하늘금을 그리니 나 그리 가리, 구시렁대고 끙끙거리는 2중창의 합장소리 더하여.
간다.
내원암갈림의 이정목을 지나
암릉을 오를 수 없는지 우회하여 물바가지 덜렁 하나 걸려 있는 목 축여 갈 수 있는 수락산의 여정을 담아 출발한다. 산릉
위에 올라 보면 '기차바위우회로'의 바위 우회하여 헬기장 위에 올라 서 보면 수락산의 정상이 저 만치 와 있다.
[기차바위]
홈바위와 홈통바위 또는 기차바위의 이름이 다를 뿐 바위는 하나. 벙커봉 아래 기차바위이며 철문 닫힌 진지에 나는 어느
새 앉아 있었다.
불수사도북의 도정봉에서 올라 온 산릉과 맞 닿은 기차바위의 지워지지 않는 추억이 있기에 그랬던 것 같다. 깜깜한 밤중
힘들어 이 진지의 철문에 기대어 추위에 떨던 무당벌레 같던 생각이 나서다. 지금은 추억이 되어 지나갔지만 세월은 지날
수록 그리움만 커가고 있는가 보다.
산지정화감시초소 갈림 지나 수락산과 맞닿아 있는 저 도봉산이 펼쳐 보이고 태극기가 펄럭이는 수락산의 주봉이라 쓰인 큰
암반 위에 섰다.
[수락산 정상]의 태극기와 표지석
과 그 위 삼각점 '성동 301 1994 재설', 바위가 벽으로 둘러치고 있으니 물이 굴러 떨어져서 수락(水落)이요, 모래가 눈처럼
쌓였으니 골자기의 물이 맑아 구슬 물이다. 바위들이 서로 걸쳐앉았으니 이름하여 향로, 경천의 기봉을 이룬다는 수락산을
적어 보았다.
연봉으로 이루어진 넘어야 할 암봉 아래 목책계단을 내려간다.
암봉에 자란 솔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 시너지를 더하여 오랫만에 와 보는 서울근교의 산 또한 매력을 느껴본다.
치마바위를 향해 걷게 되고 수락산역/노원골 4.3km의 갈림과
[장군봉]의 서울시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별내면의 삼면의 꼭지점에서 서울시 노원구와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를
따라 남진하게 된다.
[철모바위]와
지나온 발길 돌아보며 사진 좌로 부터 하강바위(배낭바위), 철모바위, 코끼리바위를 나란히 찍어 보고
조망대에서 보이는 암봉 너머 보이는 불암산의 모양새를 눈으로 담아 가며 어느새
[치마바위]를 내려섰고
흥국사의 이정목 따라 산릉을 걷고 있다. 안부삼거리 지나 도솔봉기점의 이정목엔 '수락산역,노원골디자인서울거리 3.1km와
수락산정상 1km'의 도솔봉을 사면으로 돌아가고 있는 안부였다.
도솔봉아래의 덕능고개와 불암산 방향 따라 사면을 돌아 나오면 곧 흥국사와 덕능고개의 이정목이다. 고도가 점점 떨어지는
내리막을 터덜터덜~
[△372.6]봉을 지나
철탑을 지나고
순화궁고개 갈림의 이정목을 지나면서 남진하며 고도를 낮추고 군부대 경고문이 붙은 철문 안으로 진행할 수가 없어 철책을
왼쪽에 두고 따른다.
철책 안 간이화장실에서 철책은 끝나고 '불암산/당고개'의 팻말이 붙은 서울둘레길(채석장전망대) 4.1km의 이정목을 따른다.
서울둘레길인가 보다.
동물이동통로인 [덕능고개]로 내려섰다.
조선왕조 14대 임금인 선조의 아버지로 대원군 제도가 처음 시작된 덕흥대원군 이초의 묘에서 유래된 덕능고개였다. 남양
주시 덕송리가 동쪽이요, 서울 노원구가 서쪽인 이 고개는 다행이도 이동통로로 되어 있어 불암산으로 가는 고개를 넘는 듯
고도의 높낮음이 없어 좋다.
불암산에서 내려오는 분들과 교차하여 그 분들을 뒤로 하여
'불암산서울둘레길 시작점'이라 알리는 이정목의 안내를 받으며 목책계단 아래 총총이 붙은 불암산둘레길 안내판이 있는 산릉을
따라 오른다.
소나무 재선충 예방나무 주사 시행지의 노원구청 현수막이 붙고 불암산둘레길 중 하루길을 따라 식송마을 2.04km의 갈림을 지나
목채계단을 오르면
지나온 덕능고개와 수락산이 펼쳐보이는 조망이 트이며 도봉산도 마주하고 있는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이미지였다.
폭포약수터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다람쥐광장의 공터에 막걸리 파는 아줌씨가 추워 덜덜 떨고 계신다. 막걸리 한 잔 먹을까 두리번 거리다 돌아서서
보이는 불암산 정상을 향해 앞으로 전진하여 암봉을 따라 계단소리에 나를 띄우는 오름짓은 바람이 솨아솨솨아 부는 날
손가락이 시렵다. 나뭇가지들이 더욱 세게 우웅우웅 소리를 내며 운다.
겨울 햇볕도 옅게 내려와 쉬는 중, 나무들이 춤을 춘다.
목책계단 중간쯤 자리한 [쥐바위]와
"불암(佛岩)의 웅비雄飛/ 박중훈(소설가)"
억만년 마들을 품어온 불암산(佛岩山) 영험의 정기받은 노원(蘆原)은 다시 억만년 불암의 품에 안긴다. 세세연년 풍상風霜에 억겁億劫을 견딘 머리는 고이 접은 고깔이 되고 고깔을 쓴 불암의 품에 안겨 웅비雄飛를 꿈군다.
|
[불암산 정상석]과
정상석 위 국기계양대 제일 높은 곳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구맥회의 불암산 방위표,귀한 '성동 24'의 2등급삼각점이 위치해 있으며
정상의 전망대는 서울시내 전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서쪽으로는 삼각산이 마주 보이며 그 옆으로 도봉산과 수락산이 솟아 있
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팔당대교와 하남과 미사리. 경춘고속도로가 달리는 아파트 밀집지역의 구리시, 검단산과 예봉산,
가야할 망우리 일대와 아차산. 아차산 너머 롯데타워, 김포까지 끝없는 도심속~
불암산 남쪽으로 문정왕후의 묘 태능과 명종과 인순왕후의 묘 강릉이 있으며 동남쪽으로 건원릉, 휘릉, 경릉, 원릉, 혜릉, 숭릉의 동
구릉이 있어 불암산은 돌아가신 임금을 지키는 산이기도 했단다.
텔런트 최불암 씨는 이 불암을 빌어 몇 십년을 공짜로 살고~불수사도북의 종주시 보았던 멋진 야경의 모습이 바람을 타고 내려와
앉는다.
끝없는 목채계단을 타고 고도를 낮추어 불암산을 내린다. 가야할 산들의 구릉 물결 바라보며 롯데타워가 송곳처럼 솟은
잠실벌이 아닌데 거기에 눈이가고 있다.
[깔딱고개]
의 이정목은 불암산성 0.44km의 먼 발치에 있 듯 가까이 다가 온다. 축대를 세워 흙을 다져 만든 너른 헬기장에 닿았다.
[삼각점인 420.3봉]에 옛 봉화대와 불암산성 이었던 산봉우리 위에 올라 서고 산성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를 알기
라도 하듯 문듯 지나온 수락산 보루를 쳐다본다.
불암산정상 0.94km을 뒤로 화랑대역 5.46km으로 가는 이정목 방향을 따라
산사나무의 이름표가 딸랑 하나 붙은 나무 사이를 걸어 산성을 내려서며 천병약수터 갈림의 이정목은 공릉동방향 3.5km의 이정
목을 향한다.
노원구민들이 산책로로 편한 산길로 이어지는 이 구릉은 중계동 갈림을 지나며
해넘이를 [전망대]에서 맞는다.
학도암에서 세운 시 한 수가 갈 길 바쁜 발걸음 잡고 소나무숲에 맞는 학도암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쉼터에서 숨을 고른다.
이 다음 가야 할 용마산을 바라 보면서 서울도심속의 풍경도 해넘이에 빛을 발하고 느릿느릿 내려 내린다.
중계본동과 효성아파트 갈림길을 버리고 삼육대학교 1.2km의 불암산둘레길의 이정목은 여기까지 따라와 있었다.
가야할 마루금이 철책에 막혀 더 이상 갈 수 없이 삼육대학교(제명호) 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서울시 테마산책길인 태릉백세길
이라 쓰인 이정목도 같이 있는 철책 따라 내려가다 보면
[제명호]가 어둠이 오며
태릉백세길을 따른다. 삼육대학교의 길가에 등산로 우회로가 마련된 길 따라 간다. 삼육대학교 정문까지 등산로 우회로가
이어지며 학교 정문에서 버스정류장으로 가 산행을 끝마치기로 한다. 담터고개가 저 위에,
오늘 결혼식을 끝내고 와 있을 태달사 산친구인 봉도님께 전화해 우이동으로 갈 길을 묻고 그곳으로 전철로 환승 , 처음 타 보는
우이신설 전철에 몸을 담고~
이곳을 몇 년만에 왔으니 전철이 생긴것도 몰랐다. 깜깜한 어둠이 온 전철역에서 도로 따라 우이동매표소 가는 길, 불수사도
북 종주시 우이암에서 내려왔던 그 골목을 지나 올랐다.
이미 한 상 차려 먹은 그 끝 내가 갔으니 미안한 마음 접고 반가운 마음 더하여 몇 년만에 만나는 산친구들과 하룻밤 지세우며 놀
다 잠이 든다.
동트기 전 배낭을 메고 집으로 가는 미안함을 뒤로 하며 귀가 ~~
카페 게시글
산줄기종주기
스크랩
지맥
[한북수락지맥2]숫돌고개-향로봉-수락산주봉-장군봉-도솔봉-불암산-봉화대(불암산성)-삼육대학교정문
요물
추천 0
조회 297
19.12.24 17:1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