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농어촌선교회 현장기도회를 안따라가고 아산에 어머니께 내려왔습니다. 어머니께서 길가에 풀을 뽑다가 길 아래 언덕으로 구르시는 바람에 어깨뼈 탈구와 골절이 되셔서 입원하셨습니다. 어려서 부모님께 속썩인만큼 되갚아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제 기억으로는 크게 속썩인 기억이 없는데 아마 제 기억력이 부족한 것이겠지요? 그러니 3년째 매년 한번씩 입원하시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내일 수술하기로 했는데 90세 고령에 혈압도 높고 심장도 약하여 위험성이 높다고 의사가 막 겁을 주면서 싸인을 시켜서 걱정하고 있는차에 전남노회 신모 목사님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번 봄노회 때 노회 임원들이 일방적으로 총회 임원들까지 초청하여 백석노회와 통합노회를 하는 바람에, 중도에서 통합의 적법성을 가리는 판결을 기다리던 교회들이 설자리가 없어져 기존에 남아있던 세 교회와 합하여 여덟 교회가 노회를 재건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점점더 점입가경인 통합파들의 행동을 볼때 한편으로는 낙심이됩니다. 지금까지 그런 사람들과 동료애를 논하며 동역을 해왔나 생각하니 점점 질리고 정이 떨어지려고 합니다. 참으로 싸우기 싫습니다. 이 싸움에서 이긴들 저들이 '판사 말을 들어보니 우리가 잘못했네?' 하면서 돌아 오겠습니까? 그냥 가게 내비 두고 - 우리는 작은 대신 할테니 너네는 큰 대신 해라- 하면서 저들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대신)" 하면, 우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총회" 하면 안될까요? "네가 좌 하면 나는 우 하고 네가 우 하면 나는 좌 하리라" - 하면서 좀 더 철들고 성숙한 형님의 여유를 보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제 마음이 이런데 앞장서서 자료를 모으고 답변서를 준비하며 교단 개혁과 소송을 담당하는 분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주여! 이 지난한 싸움에서 지치지 않게 붙들어 주옵소서!
첫댓글 노모님의 쾌차를 기원합니다.
연로하신 노모님이 곁에 계신것이 부럽습니다.
살아 계실때 효도 많이 하세요. ^-^
전남노회의 재건 소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변목사님 노모님 속히 회복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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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변목사님의 효심에 하나님의 감동이 있기를 축복 합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어머님의 치유하심과 자녀들의 효심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하여 이 땅에서 목사님의 목회가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이 있을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일본 고베에서 어머님의 빠른 완전괘유를 기도드리며 교단을 위해 애쓰시고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