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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2일(수)
* 시작 기도
주님...
저는 뭘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자였음을 고백합니다.
무늬는 목사요 선교사이기에 다들 그렇게 부르지만 나는 그런 나를 진짜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목사인 척 하는 자로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이 죄인을 주의 공의로 심판하소서.
연약한 중에 돌보시는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약하고 지쳐 두 손이 늘어뜨려져 있는 주의 자녀를 긍휼히 여기사 주의 은혜로 품어주소서.
세상의 그 무엇도 그를 위로할 수 없으나 오직 주님의 다함이 없는 사랑만이 품을 수 있사오니 주께서 함께 하여 주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나의 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오늘 우리 교회에 손님이 방문합니다.
그들에게도 주의 복음이 증거되게 하시어 이곳에 온 분명한 뜻을 발견하게 하소서.
이 종의 입술을 성령께서 붙잡아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삼하 2:1-11
제목 : 원수를 사랑한 증거를 보여준 다윗, 죄인 중에 괴수인 나를 사랑하여 생명을 주신 예수.
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2 다윗이 그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3 또 자기와 함께 한 추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다윗이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하니라.
4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5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6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7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8 사울의 군 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9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더라.
10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가 40세이며 두 해 동안 왕 위에 있으니라. 유다 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7년 6개월이더라.
* 나의 묵상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활 노래를 지어 불렀다.
그 후에 그는 하나님께 유다로 올라가는 것이 좋은지 여쭈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하셨다.
이에 다윗은 그의 두 아내 아히노암과 아비가일과 함께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을 데리고 헤브론에 가서 살게 하였다.
한편 유다 사람들이 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의 왕으로 삼았다.
그 때 어떤 사람이 사울을 장사한 사람이 바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라고 귀띔을 해주었다.
이에 다윗은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서 자신의 말을 전했다.
그가 전한 말은 다음과 같다.
너희가 사울에게 이렇게 은혜를 베풀고 장사하였으니 하나님께 복을 받을 것이다.
너희가 이런 일을 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이다.
하여 하나님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며 나 또한 너희에게 선한 일로 갚을 것이다.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여라.
왜냐하면 너희 왕이었던 사울이 죽었고 또한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한편 사울의 군사령관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마하나임으로 데리고 가서 길르앗 아술 이스르엘 에브라임 그리고 베냐민을 비롯한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다.
이스보셋은 왕이 될 때 나이가 40세였다.
그는 2년 동안 왕으로 세움을 받았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7년 6개월간 유다 족속의 왕으로 있었다.
이스라엘 왕이었던 사울은 그가 왕이 된지 불과 3년이 채 안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불순종하였다.
그것은 아말렉을 완전히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사람이 보기에 좋은 것들 곧 소와 양의 실한 것을 남겨두어 그것을 이스라엘로 끌어온 것이었다.
이 불순종으로 인하여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를 폐위하고 사무엘을 통하여 다윗에게 기름을 붓게 하셨다.
하지만 이렇게 폐위되었음에도 그는 그가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왕의 자리를 지켰다.
그가 죽을 때까지의 오랜 세월동안 그는 다윗을 자신의 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를 죽일 기회만 호시탐탐 엿보았다.
그런 반면 다윗은 도망하면서도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수 차례 왔지만 부하들은 사울을 죽일 것을 강권하였으나 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죽이는 것은 옳지 않다 할뿐 그를 심판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고 하면서 죽이지 않았다.
다윗의 입장에서 보면 사울이 정말 철천지원수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사울의 권위를 인정하며 길보아 산에서 죽은 사울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밤을 새워가면서 사울과 요나단의 시체를 수습하여 길르앗 야베스로 돌아가 장사한 것에 대한 그들의 공로를 인정하여 그들을 축복하는 것을 오늘 본문은 보여준다.
(5-7)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
다윗에게 유다 사람들이 사울의 시신을 수습한 자들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라는 소식을 전한 이유는 아마도 진짜 다윗이 사울을 향한 마음이 적대적인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사울의 시신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수습해서 장사했다고 전하였는데 다윗은 그 마음의 이중성이 아니라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울과 요나단의 시신을 수습하러 간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헌신은 결코 헛수고가 아니었다.
그들은 길보아 산에서 죽어 그 시신이 벧산 성벽에 못 박힌 사울과 요나단의 시신을 수습하여 자기들의 곳으로 돌아와 장사하고 또한 7일간 애도하였다.
(삼상 31:12-13) (길르앗 야베스의)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벳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7일 동안 금식하였더라.
그들이 사는 길르앗 야베스에서 사울의 시신이 못 박혔던 벧산 성벽까지는 약 20Km 정도 된다.
이 길은 밤길인데다 유다의 험한 광야를 감안하면 편도로 최소 5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였다.
그들은 이런 험한 길을 무려 왕복 10시간이 넘게 다녀온 것이다.
이런 그들의 섬김을 다윗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그들을 축복하였다.
이를 가리켜 다윗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에게 베푼 은혜라고 말한다(5절).
그 은혜를 이제 하나님께서 은혜와 진리로 베푸시기를 원하며 또한 다윗 역시 선한 일로 갚을 것을 약속한다.
주님께서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신다.
(마 5:43-44)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사실 다윗에게 있어서 사울은 원수와도 같은 존재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울은 죄인 중에 괴수로서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서 벧산 성벽에 못 박힌 자이다.
그는 죄인 중에 괴수로 성벽에 못 박힌 것이다.
그런 사울을 다윗은 사랑으로 품었다.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이 말씀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셨다.
곧 당신이 사울과 같은 죄인 중에 괴수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원수인 우리를 사랑하셨다.
내가 주님의 원수인 것은 곧 내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롬 4: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그렇게 원수된 나를 친구로 삼으시고 당신의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이다.
나는 마땅히 죽고 또 죽어야 할 죄인 중에 괴수인데 이런 나를 주님께서 친구로 삼으시고 그 사랑으로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나는 이 영원한 생명을 받아 오늘도 주님의 호흡으로 숨을 쉰다.
그 호흡이 단순히 들숨과 날숨의 연속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인한 호흡이며 그것이 진짜 생명(조에)임을 믿는다.
그럼에도 나는 결코 예수님과 같이 원수를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나의 힘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아들의 생명으로만 가능하다.
하지만 나의 삶의 현장에서는 내가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척함으로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은 원수를 사랑함도 원수를 용서함도 아니다.
나는 나의 연약함을 알기에 그저 나는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주님 안에서 주님과 연합하여 살기를 바랄 뿐이다.
물론 들숨과 날숨으로 살아가는 것은 사람만 아니라 이 땅에 기식하는 모든 동물과 사람들이다.
그것은 생명이라 하지 않고 목숨(헬, 프쉬케)이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진짜 생명은 그렇게 들숨과 날숨으로 인하여 연명하는 목숨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아들의 생명인 말씀으로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 영원한 생명 곧 조에로 오늘을 살아간다.
그리고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으로 삼위 하나님과의 교제를 일컫는다.
오늘도 말씀으로 주님과 교제와 사귐을 가지는 이유이다.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런 엄청난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린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가 져야했던 그 십자가를 주님이 죄인 중에 괴수가 되셔서 지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확증합니다.
나는 아무리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고자 결단하고 애를 쓰지만 나의 힘으로 할 수 없음을 백 번이고 천 번이고 확인할 뿐이오니 그런 삶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무력함과 없음을 기억하고 더 낮아짐의 자리로 내려가 나를 부인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하여 이 시간 나를 부인하며 주님이 지신 그 십자가를 나의 십자가로 여기며 나도 함께 집니다.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그 십자가의 길을 내가 마땅히 걸어야 할 길임을 알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자 되게 하소서.
나는 연약하여 쉬 넘어지오니 그럴 때마다 주님을 힘입어 일어서게 하시고 진리이신 우리 주님과 연합하여 아버지 품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나아갑니다. 🙏🏻
아멘, 복음 안에서 주시는 주의 은혜가 우리를 살리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