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싸인(signature)

[한광기]

하나님의 싸인(signature)

어떤 사람이 프랑스에 여행을 갔다가 파리에 있는 어느 자그마한 골동품 가게에서 진주 목걸이를 하나 샀다. 오래되고 낡은 것이어서 이미 색깔은 다 바래었지만, 진주 목걸이에 그려져 있는 장식이 마음에 들어 목걸이값으로 50유로를 주고 그것을 샀다.

여행을 마치고 그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한동안 보석함에 넣어 두었다가 우연히 집 근처에 있는 보석상에 가지고 가서 보여 주었는데 보석상 주인이 그 진주 목걸이를 돋보기로 한참 동안 들여다보더니 대단히 놀라며 생각조차 않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이 목걸이를 제게 파시겠습니까? 20,000달러를 드리겠습니다.”

그는 깜짝 놀랐다. 50유로를 주고 샀는데 20,000달러를 주겠다니 말이다. 그래서 일단 그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다음날 더 큰 다른 골동품상을 찾아가 보여 주었는데 한참 동안 감정을 한 후 다른 사람들과 심각하게 의논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50,000달러를 드릴 테니 이 목걸이를 제게 파십시오.”

깜짝 놀란 그가 골동품상에게 물었다.

“아니, 색이 다 바래고 오래된 목걸이인데 어떻게 그렇게 값이 많이 나갑니까?”

그러자 골동품 가게 주인은 정색하며 “아니, 아직도 모르고 계셨습니까?”라고 말한 후 돋보기를 목걸이에 들이대면서 보라는 것이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거기에 아주 자그마한 글씨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사랑하는 조세핀에게. 황제 나폴레옹으로부터.”

그리고 곁에는 나폴레옹의 친필사인이 쓰여 있었다.

“이 목걸이만으로는 불과 몇백 불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적혀 있는 나폴레옹의 글씨와 친필싸인 때문에 그렇게 값이 많이 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고후 3:3)” 라고 하였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필로 쓰신 편지인 것이다.

그리고 에베소서 1:13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자”라고 했다.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의 싸인"이 쓰여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