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는 : 2009년. 2월. 22일 (일요일)
어디를 : 폭설에 묻힌 광주 무등산(無等山·1187m) 으로
운행차량 : 성운고속 경남72바6061호 박승무 기사님 (011-853-6616)
출발시간 : 대방동사거리(06:50)-남양초등학교(06:54)-대동백화점(06:57)-창원시청정문(07:00출발)
지귀상가-구한마음병원-도계주유소-39사앞-창원역-마산역앞동마산병원(07:35출발)
산행은 : 주차장-증심사 집단시설지구-(0.7km)-증심교 갈림길-구름다리-(1.2km)토끼등-(0.3km)-덕산너덜
-(0.7km)-동화사터(샘터805m)-능선갈림길-방송국송신소(중계탑)-(0.8km)중봉(915m)-억새군락지-
군작전도로-(1.4km)-장불재(900m)-(0.4km)-입석대-(0.5km)-서석대-(0.5km)-입석대-(0.4km)-
장불재-용추삼거리-(0.9km)-중머리재-(1.1km)-증심사-(1.2km)-주차장
누구랑 : 신한울 산악회와 함께
일기는 : 산행시 함박눈이 온다면 더욱 좋겠네요
산은,
저혼자 위대해지지 않는다
누군가가 다녀가야 하고, 누군가가 그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이야기할때 그때 산은 위대해진다
고로 산은 위대하고 아름답다 할것이다
무등산 (無等山·1187m),
정상인 천왕봉은 출입을 통제하여 그아름다움을 맘껏보여주지 못하는 사연을 안고 있는 산,
반야심경의 한구절인 무유등등(無有等等)에서 "부처님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어서 견줄이가 없다는
뜻"에서 '무등산에 견줄만한 산이 없다' 하여 이름 붙혀진 산,
<등산정보> 100명산 <17>
●무등산(無登山 1187m)<명산을 찾아서>
●소재지: 전라남도 광주직할시소재
●개요: 누구나 안아주는 '비할 데 없는 산'…광주 무등산
무등산은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산세를 지닌 홑산이다. 가장 큰 특징은 너덜지대로,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의 덕산너덜은 장관을 자랑한다.
천태만상의 암석들이 운집한 정상, 천왕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바위들의 웅장함은 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임을 반증한다. 특히 입석대, 서석대, 규봉의 바위군상은 보는 이를 압도할 만큼 대단하다. 허나 무등산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산세이며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멀리서 본 전경은 뫼 '山'자를 연상케 하며 호남정맥 흐름의 중심에 솟아 있다. 골짜기들은 맑고 깊은 물을 품어 광주의 젖줄 노릇을 해 왔으며, 위치나 산세 면면이 남도의 으뜸이라 할 만한지라 빛고을 광주를 품기에 부족함이 없는 산이다.
무등산 오르기는 주로 2개 방향에서 시작된다. 출발지점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되고, 곳곳에 샘물이 솟아 올라 쉽게 목을 축일 수 있다는 것이 무등산 등산의 매력이다.
도심에서 4㎞ 거리인 동구 운림동 증심사 주차장과 무등산 서북쪽 북구 금곡동 원효사 계곡에서 각각 출발한다. 해발 500m 지점에 있는 원효사 주차장까지는 버스로 20분 거리다.
증심사 쪽 길이 가장 인기있는 코스다. 초보자는 출발지점인 증심교 3거리에서 바람재, 너덜겅약수터, 토끼등, 중머리재까지 올라 좌우로 삼각형을 그리며 다시 되돌아오는 길이 편하다. 그러나 무등산의 진면목을 보려면 중머리재 위쪽 중봉과 장불재까지 올라야 한다. 바로 무등산의 최대 볼거리인 입석대와 서석대가 900m 안쪽 거리에 있으나 올 연말까지는 출입금지다. 2~3시간이면 충분하다. 천연기념물인 이들 돌기둥을 보호하기 위해 전망대 2곳이 설치되고 있다. 예전처럼 직접 만져보거나, 올라탈 수 없게 됐다. 그 위쪽 정상인 천왕봉은 여전히 군사시설이 있어 접근할 수 없다.
원효사 쪽에서는 늦재에 올라 중봉이나, 장불재까지 간 후 증심사 쪽으로 내려와도 좋다. 장불재에서 다시 무등산 뒤쪽 규봉암을 돌아 원효사 쪽으로 되돌아오는 길이 있다.
종주 코스로 증심사~송풍정(당산나무)~중머리재~용추 3거리~장불재(입석대·서석대)~규봉암~신선대 3거리~꼬막재~원효사 주차장 구간 15㎞ 거리다. 5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봄·가을의 철쭉과 억새, 겨울의 설화(雪花)가 환상적이다. 담양과 화순의 드넓은 들판이 산행을 한층 넉넉하게 한다. 무등산 기슭에는 특급호텔 2곳 등 잠자리가 많다.
증심사 코스 인기…종주에 5시간 30분
무등산(1187m)은 광주와 전남 담양, 화순 등 3개 지역에 걸쳐 있다. 산 이름에는 '그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산에 올랐던 이들이 수없이 토해냈던 '비할 데 없이 멋진 산'이라는 '산상 소감'이 그대로 이름에 녹아든 듯하다.
'무등산'은 고려 태조 때 '고려사 지리지'에 처음 등장한다. 무등산은 이제 '차별하지 않고 누구나 기꺼이 품어 안아주는 산'으로 그 해석이 진화했다.
이런 무등산의 이미지는 산자락 기슭에만 서 있어도 금방 확 다가온다. 단지 봉우리 하나로 된 산처럼 보이는 무등산은 골골이 '새끼 산'을 낳고, 이름도 어여쁜 고갯마루를 수없이 만들어 놓았다. 결코 낮지 않은 산인데도, 완만한 등산로가 지천에 깔려 있어 남녀노소 쉽게 탈 수 있는 '어머니의 품 같은 산'이다.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더욱 '진산(珍山)'의 면모가 우러나온다. 우선 역사와 문학의 산실로 후한 점수를 받는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무등산을 '무정산(無情山)'으로 부르도록 하는 '어명을 내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전국의 명산에서 '왕이 되게 해달라'고 빌었고, 왕이 된 후에는 자신이 죽인 '고려 말 명신의 원혼을 달래 달라'는 제사를 올렸으나 무등산 신령만이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그렇게 부르라고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의병장 고경명·김덕령 장군의 유적지도 남아 있다. 무등산의 이 같은 기개는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등을 낳은 동력이 됐다는 풀이도 더해진다.
무등산은 주옥같은 가사문학의 탄생지다. 송강 정철이 '성산별곡' '관동별곡' 등을, 면앙정 송순도 '면앙정가' 등을 이곳에서 지었다. 국문학사에 높이 평가되고 있는 대문호들의 가사문학 16편이 바로 무등산 자락에서 나왔다. 이들의 활동 공간이 된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독수정' '소쇄원' '환벽당' 등 정자가 풍광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남종화의 거두 의재 허백련도 무등산에서 차를 기르며 그림을 그렸다.
정상 바로 아래 우뚝 선 '입석대' '서석대'는 절로 탄성을 내지르게 한다. 10~20m 높이, 6각형 모양새의 돌기둥 십여개가 각각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천연기념물 제465호다. 마치 석수장이가 먹물을 놓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깎아 만든 반석처럼 보인다. 등산객들이 폭증하면서 훼손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난해 초부터 출입을 막고 있다.
봄엔 토끼등을 거쳐 동화사터(800m)~중봉(915m)~장불재(900m)에 펼쳐진 철쭉 군락이 장관이고, 여름엔 원효·용추계곡 등의 물소리가 쾅쾅 산을 울린다. 중봉~장불재~입석대(1017m)에 펼쳐진 은빛 억새밭이 볼 만하다. 멀리 누렇게 익어가는 나주평야도 훤하게 들어온다. 겨울엔 산 중턱부터 피는 ‘눈꽃’이 매력적이다.
참나무·소나무·낙엽송, 신갈나무 등의 군락이 집중 보호되면서 산토끼, 산새, 고슴도치, 다람쥐 등이 많고, 곤충류만도 236종이 살고 있다. 단맛과 향기가 진한 무등산 수박, 증심사 일대의 춘설차가 특산품으로 나오고 있다.
광주시민들은 평일에도 2만5000~3만명이 무등산을 오른다. 시민운동을 통해 1990년 군 통제구역인 서석대와 입석대를 개방시켰고, 국내 처음으로 난개발을 막기 위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산자락의 목좋은 땅 53만4205㎡가 기증돼 개발 저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증심사, 원효사, 문빈정사, 규봉암 등 유명 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경향신문/산림청/발본 |
▲ 산행 개념도
위 산행코스를 그대로 산행할려고 생각하지만 산행분위기를 봐서 조정 할수도 있다
▲ 산행 들머리
증심사 갈림길인데 오늘 산행은 오를때는 조금 힘들게, 하산은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을 정도로 완만한 코스를 택하여 이곳에서 좌측 아~취형 구름다리를 지나
계단으로 만들어진 토끼등으로 오르는데 처음부터 정체가 이어진다
▲ 토끼등(460m)
산행후 처음으로 허리를 펴는 곳이다
토끼등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상당히 너른 터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고
좌측의 임도는 바람재에서 시작된 길이나 우리는 맞은편 계단을 따라
약10여m지나 만나는 두번째 이정표에서 좌측 덕산너덜을 향해야 한다
(우측은 봉황대를 거쳐 중머리재로 곧장 가로지르는 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덕산너들에서
아래쪽 출발지인 증심사 집단시설지구가 내려다 보인다
▲ 덕산너덜
▲ 마치 눈폭탄을 맞은듯
▲ 오지 않는 후미를 기다리다
땀이 식은후에야 또다시 동화사터로 오름길이 기다리고 있으나
좌우로 도열한 눈세상을 쳐다보느라 힘든것도 잊은지 오래다
▲ 이곳에 오시면
잠시 휴대폰을 꺼놓으셔도 좋을듯...광고카피가 떠오르고
차마 저아래의 세상으로 돌아가기 싫어진다
▲ 그렇게 떠나는 뒷모습에서
눈쌓인 산중의 고요함이 그대로 묻어나는것 같고
무등산 산행이 만양 즐겁기만 하네요
▲ 어느새 산행은 종반으로 치닫고...
동화사터 샘터(805m)를 지나 중간 갈림길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저곳 방송국 송신탑을 향해 나아가는데 여기서부터 유명한 무등산의 떵바람이
불어 제키지만 설화가 만발한 눈길을 가다보면 그깟 떵바람 쭘이야...
▲ 눈쌓인 산야
저너머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마치 폭설이라도 쏟아질것만 같지만
애석하게도 가끔씩 눈발만 흩뿌려질뿐 눈은 내리지 않는다
▲ 힘겨워 보이는 등로에는 오직 눈밖에
우측끝이 동화사터에서 올라서면 만나는 갈림길로서
좌측너머로 떨어지면 바람재를 지나 출발지 주차장 좌측편 능선으로 내려서게 된다
▲ 눈꽃이 만발한곳
갈림길에서 방송국 송신탑으로 가는 길을 가다...
▲ 가다 아쉬워 다시 한번 돌아보고..
이런 아름다움의 영역은 끝이 없을터
▲ 무등산의 안타까움이다
mbc, kbc(sbs), kbs등 지상파방송국의 송신탑이 한개의 기지국으로
공유하지 못하고 각자 영역을 잡고 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있어 안타깝게 한다
그래도 그너머 중봉(915m)이 눈보라속에서도 우뚝하게 서있고
오늘 코스는 중봉정상에서 좌측 아래쪽 넓은 눈작전도로를 보내 내려서야 하는데
후미를 이끌고 있는 대포님은 중봉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되돌아오는등
우여곡절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결과론적이지만 산행지도에는 중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지만
그곳으로 내려서면 용추삼거리로 하산하게 되어 있으므로 후등자들께서는 참고바란다
▲ 입석대(1,017m)
중봉에서 억새복원지로 내려서면서 맞은편 구름속에 갖혀 있던 입석대가
잠시 고개를 내밀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또다시 구름속으로 사라지고....
우측 임도를 따라 약10여분가면 장불재(900m)가 기다린다
▲ 되돌아본 중봉
우측 제일 끝이 mbc, 두번째가 kbc(sbs) 기지국이고
가운데는 억새복원지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입석대(1,017m)
정말 무등산 떵바람의 진수를 맞본곳이다
장불재(900m)에서 후미를 기다리는데 불과 10여분만에 온몸은 꽁꽁얼어 붙고
후미일행들과 같이 입석대를 오르기 위해 기다리다 더이상 추위를 이겨내지
못할것만 같아 중머리재로 곧장 하산하기에 이른다
▲ 스님 머리를 닮았다는 중머리재(604m)
산행시작한지 4시간여가 지난 15:00경 이곳에서 때늦은 점심도시락을 편다
그동안 앉을곳을 찾지못해 이곳까지 내려서고 말았었고...
그나마 눈보라속에 차갑게 식어버린 도시락을 게눈감추듯 먹어치우고는
도착하지 않고 있는 후미를 위하여 당초, 임금님 옥새같이 생겼다는 새인봉(璽印峰·490m)을
거쳐 하산 가려던 계획을 수정, 이곳에서 우측 증심사 방면(2km)으로 곧장 하산하게 된다
▲ 그렇게 다녀 왔다
계획을 조금 수정하여 하산한 관계로 당초 6시간을 예상한 산행이었지만
5시간30분만에 종료하게 된다, 하산길 빙판을 이루고 있는 곳도 여러군데 있었고,
결코 만만치 않은 산길을 아무런 사고없이 마치게 되어 회원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하게 생각하고
언제 또 올지, 기약없는 무등산에서의 첫산행길
때마침 내려준 폭설로 인해 잊지못할 눈산행이 되었음을
영원한 기억속에 담아두고 싶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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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한울산악회 카페 회원님 겨울산행치곤 무등산 산행이 너무나 좋을듯 17차 산행지로 정하였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흰 눈을 밟으면 산행을 할수 잇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