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에 맞아야 하는 예방 접종
가임 기 여성이 결혼하기 전에 검사해야할 사항으로는 혈액형(Rh음성 여부), 빈혈, 간염, 매독, 풍진 항체 유무 등이 있다. 이 외에 꼭 추가접종을 해야 하는 것으로 간염과 풍진이 있다.
* 간염
간염은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질병으로 간염 감염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억이 넘고 우리나라에서도 인구의 10%에 가까운 사람들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간세포의 급격한 괴사에 의해 간 기능이 저하되는 간염은 크게 바이러스성 간염, 알콜성 간염, 독성 간염의 3가지로 분류된다.
독성 간염은 약물의 사용 및 복용을 중지하면 간세포가 다시 살아나 회복되나 알콜성 간염은 계속하여 음주하면 만성화되는 비율이 높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급성시기엔 대부분 보존요법으로 치유될 수 있지만 전격성 간염 등과 같은 사망율이 높은 질환으로 이행될 수 있으며 만성 간염으로 발전되는 경우엔 간경변과 간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알콜성 간 질환이 간 경변과 간암의 원인이 대부분이나 우리나라는 바이러스성 간염이 전체 간 질환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이 간암 사망율이 세계 1위가 된 것은 바로 이 바이러스 간염이 많기 때문이다 .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30여종이 넘어 이중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A, B, C, D, E 등 5종이 확인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0% 정도가 B형 간염에 걸려있으며, 임신부의 감염 시 미숙아 발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 출생 시 감염된 유아의 대부분은 급성 간염을 일으키지 않고 만성 보균자로 되는 경향이 있으며, 그 중 원발성 간세포암의 발생률이 높다. 그러므로 결혼 전에 간염 항체 유무를 확인해보고 간염에 대한 항원과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간염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 풍진
풍진은 홍역과 비슷한 발진이 생기는 급성 전염병이다.
홍역보다 증세가 가볍고 한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생긴다. 풍진 바이러스는 호흡기에 의해 감염되며, 증상은 흉부에서 시작해서 안면, 복부, 사지로 퍼지는 발진과 감기,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25∼50%에서는 임상 증상이 없다. 임신 12주 내에 감염 시 50∼90%에서 태아기형의 보고가 있다. 태아의 눈, 심장, 귀, 신경 등의 기형을 가져 올 수 있다.
즉 임신 초기에 걸릴 경우 선천성 풍진증후군으로 선천성 심질환, 백내장, 난청 등의 선천이상을 가진 태아를 출산한다.
어릴 때 풍진예방접종을 했더라도 15년이 지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20세 전후 다시 추가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추가 접종 후 3개월 이내에는 피임하여야 한다.
검사와 접종 모두 산부인과, 내과에서 하며 검사 결과 음성이면 예방 접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