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른 아침에 전화 벨이 울렸다. 혼자 거실에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나성에서 온 전화였다. 로스엔젤레스의 권기상 선배님이었다.
안녕하시지요?
먼저 인사를 드리자 그분이 내 근황을 물으셨다.
이제 사업이 겨우 수익 모델을 찾아갑니다.
한 동문이 없으니까 여러가지로 답답하다는 전갈을 토한 후에, 오는 수요일에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님과 LA 역대 동문회장 열 분이 식사를 할 예정인데 내 생각이 문득 나서 혹시 등산 갈까봐 일찍 전화를 하였다고 한다. 추석 잘 세라는 말씀도 덛붙였다.
나는 감사하다는 답례와 더불러 김학수 ESCAP 사무총장을 차기 UN 사무총장 한국 후보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과 개인적인 노력에 대해서 얘기를 꺼냈다.
자신은 그분의 성함 조차 모른다며 연세대학교와 동문회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으면 홍보와 후원금 모금에 미주 지역 전동문들이 함께 하도록 제안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는 그 보다도 김우식 비서실장님과 대화하실 때 이 건에 대해 다시한번 상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뉴욕에서 전화가 왔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시간 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가을에 뉴욕에서 미주 전 연세인이 모일 예정인데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게 된다며 이런저런 말씀을 끝으로 통화는 마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