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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봉-탄항봉(m : 충주/문경 )
*일 자 : 2004. 10. 17(일), RTNAH 제3차 산행(30명), 날씨(맑다)
*코 스 : 하늘재-계곡입구-700고지-고인돌-월항삼봉(=탄항산)-825봉-월항재-959봉
-부봉-동화원-제3관문-고사리 주차장
*소 시 : 오전 9시 50분 ~ 오후 3시 30분 완료 → 총 5시간 40분 소요
지난 8월 22일 '월항삼봉(=탄항산)-주흘산' 우중산행(산나라 산악회원, 40명)에 이어 2개월 시차를 둔 재회다. 비록 단풍으로 변한 오전의 晩秋지만 낯익은 풍광이 하나같이 낯설다. 몸은 녹슬어가도 마음은 청춘에 머물러야 하는데.......
RTNAH 산악회(cafe.daum.net/rtnah) 카페에 실린 산행안내를 보면 금새 개관이 파악된다.
<제3차 탄항산(炭項山, 月項蔘峰) 855m-부봉(釜峰) 935m(충주시 미륵리, 문경읍 상초리)
탄항산은 옛날 봉화를 올리던 곳으로 월항마을 사람들은 봉화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산이다. 정상은 노송과 절벽, 괴석 등으로 이루어지고 정남으로는 너른골을 사이에 두고 주흘산과 마주보고 전망이 좋다. 하늘재 서편 계곡 길 주변은 단풍이 좋고 정상 서편 825 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에는 險路인 칼바위가 있다.
부봉은 문경읍 북쪽 오지에 있으며 충주시와의 道 경계선에 근접하고 있는 산이다.
925봉에서 서쪽으로 뻗어 919봉에 이르는 구간은 암봉과 암릉이 연이어지고 가을에는
단풍과 어우러져 수려하고 주흘산과 조령산의 조망이 좋고 3관문에서 2관문으로 이어지는 옛날 科擧길이 아련하게 내려다보인다.>
오전 9시 46분.
관음리를 지나 하늘재 마루에 올랐다.
이화령을 지나 고속화도로 매표소(오전 9시 10분)를 빠져나와 901번 도로를 찾아가는 길목이 왜 그렇게 남의 땅처럼 생각됐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문경시를 가리키는 이정표에서 좌회전, 문경온천 방면으로 우회전해 901번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하는 주변엔 붉게 익은 탐스러운 사과밭도, 또 좌측에 낀 신북천도 모두가 신기루다. 낯선 산악회에 얹어 왔던 탓이었던가. 포장도로가 끝나며 가시철망으로 통행을 제한하는 경고문과 하늘재관리초소(무인), 포암산 안내판도 여전했다.
하늘재 마루는 좌측으로 백두대간 제28소구간이 시작하는 지점이다.
낙엽송 숲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들머리다. 완만하던 오르막이 갑자기 치솟는다.
능선 좌측에 철조망 안에 무성한 잡초가 덮인 헬기장도 여전했다.
이미 시들어 버린 가을꽃들이 길섶마다 흥건하다. 붉나무 단풍은 아직 이르나보다.
밤송이와 마른 활엽수 낙엽들이 질펀한 바닥은 자칫 미끄럽다. 되돌아서면 후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지점에 올랐다. 등반에 참여한 28명(오희숙-김금선, 두 분은 역산행)이 모두 모였다. 뒤돌아 본 포암산 암산이 화강암으로 이뤄진 북한산 백운대처럼 돌올하다. 산 사면방면으로 떨어지면 이내 다시 완만한 오르막이다.
10시 17분.
좌측 하늘재 방향 골짜기에서 불어든 서늘한 바람이 손오공의 구름보다 시원하다는 생각이다. 고인돌, 입석바위를 지대를 지나 좌측 멀리 영봉과 주흘산 정상이 보이는 전망대 암반에 올랐다. 가을바람과 함께 세계사에서 올라오는 염불소리도 청아했다.
滿山紅葉의 단풍으로 산은 서서히 불타고 있다.
금년은 맞춤 雨와 맑은 기운으로 예년보다 더 곱게 단풍이 여물었다는 기상청 보도다.
가을의 소리가 들려온다. 풍요의 소리, 생명의 소리, 사색의 소리가 흥건하다.
가을은 산에서부터 내려오며 익는다.
그래서 가을은 코끝이 찡하도록 조금씩 슬퍼지는 남자의 계절인가 보다.
10시 45분. 탄항산에 올랐다.
<백두대간 炭項山, 2002년 2월 산들모임산악회>
차돌 자연석에 새긴 월항삼봉 표지석이 공터 정 중앙에 버티고 있다.
月項蔘峰(=炭項山).
경북문경시 문경읍과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道界상에 있는 월항삼봉은 봉화를 올리던 봉수터가 있던 자리다. 백두대간 제28소구간이 통과하는 산으로 월항마을 사람들은 봉화등이라고 부른다. 또 이곳 일대에서 산삼을 많이 채취했다하여 蔘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노송과 깎아지른 절벽이 어우러져 959봉을 허리로 주흘산과 마주하는 산으로 그 전망 또한 일품이다. 주흘산이 손짓하고, 동쪽 하늘 끝에 운달산이 달려있다.
김신흠씨가 소개로 참여한 윤선중-백미선 커플이 처녀산행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부담이다. 평천재에서 곧바로 하산하겠다는 얘기다. 윤경수-강세진씨 행보가 안타깝도록 지리멸렬이다. 능숙한 그들인데 아직 몸이 덜 풀린 까닭인가.
10시 30분.
해발 755m 월항재(=평천재)마루에 내려섰다. 일부 일행들이 쉬고 있다.
김신흠씨 일행 3명은 예서 하산하기로 작정한 지점이다.
윤경수-강세진씨 두 사람을 독려해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올라갔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반복이다. 낙엽이 깔린 바닥이 여간 미끄러운 게 아니다. 김자연씨가 가리킨 신갈나무 나목 우듬지에 기생식물인 겨우살이가 달려있다. 아이러니컬하게 겨우살이가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수난을 당하는 현재가 자못 희화적이다.
겨우살이에 대한 설악 매봉산 후기 일부다.
"겨우살이는 겨우 겨우 간신히 살아간다는 뜻과, 겨울에도 푸르므로 겨울살이가 겨우살이로 되었다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한자로 동청(凍靑)이라고 하니 겨울살이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참나무류, 서어나무류 등에 기생하는 상록활엽수 관목으로 새둥지같이 둥글게 자란다. 겨울에 寄主의 잎이 다 떨어져도 혼자 獨也靑靑하여 쉽게 발견된다. 열매에는 끈적끈적한 육질의 노란 果肉이 붙어있는데 산새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 열매를 따먹은 새가 다른 나뭇가지에 앉아서 배설을 하면 끈적끈적한 육질과 씨앗은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어 가지에 쉽게 들러붙거나, 또는 부리에 붙은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붙은 씨앗을 떼기 위해 나뭇가지에 비벼대면 그것이 가지에 그대로 붙게된다. 이것이 마르면서 마치 접착제를 붙여놓은 것처럼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가 적당한 조건이 되면 발아하여 줄기의 내수피에다 뿌리를 내리고 寄主의 영양분을 훔쳐먹고 자란다.
겨우살이 종류에는 참나무에서 흔히 보는 `겨우살이` 이외에도 제주도 등 남쪽 섬의 상록수에 주로 기생하는 상록성의 참나무겨우살이(Loranthus yadoriki, 참나무에 기생한다고 반드시 참나무겨우살이가 아님), 거의 전국적으로 자라는 낙엽성의 꼬리겨우살이(Loranthus tanskae), 남쪽 섬의 동백나무에 주로 기생하는 상록성의 동백나무겨우살이(Pseudixus japonicus) 등이 있다.
가지가 두 갈래로 계속 갈라지고 끝에 두개의 잎이 마주나기하며 가지는 둥글고 황록색이다. 잎은 피침형이고 앞뒤가 똑같고 진한 초록빛으로 두꺼우며 물기가 많고 윤기가 없다. 꽃은 암수 딴 나무로 이른봄 가지 끝에 연노랑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익으면 연한 노랑 빛으로 半투명체가 되며 속에 끈적끈적한 진을 지니고 있어서 새들의 먹이가 된다."
서양에서는 '황금가지'라고 하여 대단한 대접을 받는다. 그만큼 뛰어난 약효를 지니고 있다.
겨우살이에 대해선 3003년 3월 23일 가리산 산행기에 기록한 바 있지만, 최근 겨우살이가 현대병 치료에 좋다는 한의사들의 보고로 남획의 단계에 이르거나, 일부 약삭빠른 사람들이 무단으로 채취해 상품으로 팔고 있음을 수없이 목격했다.
<동맥경화와 고혈압치료, 협심증, 근육의 뼈를 튼튼하게 하고 간과 신장을 이롭게 하고, 류머티스性 관절염을 비롯한 요통과 신경통 치료, 여성의 유산을 막는 안태약, 신경쇠약이나 당뇨 치료, 항암효과 등에 쓰이는 만병통치약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드루이드 교도는 겨우살이를 만병통치약'((all-healer) 이라 부르는데,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지금도 만병통치약 하면 겨우살이를 꼽는다고 한다. 특히 독일에는 연간 300톤 이상의 겨우살이 가공 항암제·고혈압·관절염 치료약을 생산하는데 우리나라 겨우살이가 유럽의 것보다 항암효과가 20배 이상이라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 겨우살이 중에서도 참나무(떡갈나무)에서 자란 것을 으뜸으로 친다. 버드나무나 밤나무에서 자란 놈은 두통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1시~3시 방향 전방에 달린 부봉 암능이 우람하다.
11시 33분.
숨가쁜 호흡이 모아지는 959봉 갈림길 삼거리다.
서쪽에 돌올한 釜峰과, 남쪽의 주흘산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갈라지는 959봉 3거리 분기점이다. 지난 8월 22일 산행 당시 걸어둔 리본이 반긴다.
<주흘산 2.6Km↖ 하늘재 3.2Km ↓, 부봉 1.3Km, 제3관문 4.7Km ↗>
우측으로는 하늘재와 포암산-대미산을 이으며 북상하는 대간이, 서쪽으로 남하하는 대간의 마패-신선봉과 조령산 줄기가 형님처럼 듬직하다.
긴 휴식이 있었다. 부천 범박동에서 참여한 문길현씨 부부, 정재근감사님과 김자연씨, 윤경수씨, 후미대장 홍기오씨 등이 후미그룹을 형성했다. 무슨 일이건 호승심이 강한 강세진 이사님은 가뭇없이 앞으로 달아난 모양이다. 조금 전까지 벌벌 기던 그가. 알 수 없는 약발을 받았나보다.
11시 45분.
백두대간을 따라 부봉(=가마봉)을 향한 능선에 올랐다. 오르고 내림의 반복이다. 꼬리진달래와 소나무를 제외한 나머지 수목은 이미 裸木으로 변한 지 오래다. 나목 능선을 걷노라면 웬지 서늘하다. 마치 護石이나 난간이 없는 古墳처럼 강한 허전함을 버릴 수 없다.
나 무
나무가 허공을 오르고 있다
낙타가 선인장을 먹어 치우듯 먹어치우며
쪼개지는 빙산처럼 공간이 벌어진다/
나무가 허공을 오르고 있다
맹인이 계단을 오르듯
지팡이 두드리며 한 발 한 발 오른다/
눈 먼 나무야, 어디를 향해가니?
늙은 낙타야, 어디로 가니?/
허공의 나뭇가지 삼키면서
나무가 허공을 오르고 있다
허공의 녹슨 입구 조심스레 열린다/
팔레스타인 시인이며 소설가인 자카리아 모하메드 Zakaria Mohammed의 시를 읊조리며 소리 없이 흐르는 현재가 지나간다. 허수경 시인의 표현처럼 '슬픔 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싶은 지금이다.
장영희 교수가 소개한 英美詩 <나무(Tree), Joyce Kilmer 1886~1918)>에 나오는 첫 연과 敷衍이 확연한 지금이다.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I think that I shall never see
내 결코 보지 못하리...... A poem lovely as a tree......
때로는 나무가 꽃보다 더 아름답다. 화려하지 않지만 제가 서야 할 자리에서 모진 풍파를 감내하는 인고의 세월과 이 세상을 사랑으로 껴안는 겸허함이 아름답다.
그래서 나무는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있나 보다.
실제 樹齡을 살펴보면 참나무종류는 약 700년, 소나무나 전나무는 약 600년, 상대적으로 자작나무는 100년 정도의 단명이다. 최고 수령으로 꼽히는 브리스틀 콘 소나무는 '살아 5000년, 죽어 7,000년'으로 도합 12,000년의 생애를 간직한다. 강수량 300mm이하의 고산지대 사막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찾고, 강렬한 자외선을 이겨가며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그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일까.
樹高 10m 이하로 건조한 급사면에 붙어 끈기와 강인함을 가진 소나무의 신비로운 생명체 앞에 알거냥을 일삼는 인간들의 무지가 부끄럽다 못해 남루하다.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며 1만년을 지내는 브리스틀 콘 소나무는 경제적 식물의 화신이다.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라도 제 몸을 온전히 보전하며 장수를 누리는 이유는 수분과 양분을 빼앗길수록 더 단단한 기름성분이 더 많이 줄기를 형성하므로 각종 병충해에 강해진다. 또 죽은 나무를 분해하는 균들이 살기 어려운 건조한 고산지역의 건조한 입지조건은 반대로 나무의 조직을 서서히 차돌처럼 단단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것이 '죽어 7,000년'이라는 말을 남긴 이유다. 브리스틀 콘 소나무에게 있어 삶과 죽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生死如一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있다. 선택적 생명유지 현상은 극악한 환경조건에서 굽히지 않는 생명에의 의지다.
우리가 고산지대에서 목도하는 朱木의 경우, 뿌리가 약해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하지만 표피가 아주 단단해 스스로의 노력으로 천년을 산다고 한다. 그래서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란 말이 주목의 별명이 됐다. 그런 나무 한 그루를 내 마음 속에 심고, 그 강인함과 생명의 의지를 배우고 싶다. 나무에 대한 두서 없는 橫步를 옮겨본 거다.
산죽지대를 지났다. 부봉 능선에 접어들면서 산세는 육산에서 바위산으로 바뀌고,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예고편처럼 시작된다. 제법 예리한 오르막마다 로프가 걸려있다. 고로쇠와 참나무 낙엽이 깔린 단풍 숲 오르막을 지그자그로 올랐다.
< 주흘산 3.5Km ← 제3관문 4.6Km↑ 동화원, 동문 → >
갈림목을 지나자마자 험난한 바윗길로 변해 소나무 우거진 능선을 올라서면 벼랑길이 나온다. V자형 구간을 올라서면 이번에는 직벽에 가까운 슬랩바위에 걸린 로프를 만난다. 로프를 차고 오르면 제1봉 정상 바로 아래 바위턱이다.
오후 12시 20분.
<동화원 2.9Km ← (제1봉 916m) → 동문 1.2Km, 주흘산 3.9Km>
부봉 제1봉에 올라섰다.
제1봉 정상은 너럭바위다. 뒤돌아 서자 우리가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어깻죽지 왼쪽에 영봉과 주흘산 정수리가 앉아 있다. 중간그룹을 형성한 일행들과 합류했다. 일행들의 고운 표정이 담겨진 단체사진을 찍었다.
부봉은 월악산국립공원의 南, 西端에 위치한 일련의 6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를 가르는 道界이며 백두대간 상의 주요한 암봉이다.
조령 제2관문에서 가장 가까운 봉우리가 부봉이다.
경북 문경 쪽으로는 유명한 옛길인 굽이굽이 문경새재가 신선봉, 마패봉 아래 3관문에서 풀어져 내려오며 맞은편에 조령산과 신선암봉 등의 백두대간이 병풍처럼 남기고, 남으로는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으로 이어진다.
주변의 여러 기암괴석의 봉우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부봉은 산세가 꽤나 수려하다.
백두대간 줄기인 마폐봉(927m)과 월항삼봉(856m) 사이에서 서쪽으로 갈래 친 부봉(釜峰·935m)은 조령천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6개 암봉이 한 줄로 이어지면서 험준한 암릉미의 극치를 자아내는 암릉이다.
게다가 조령산을 비롯해 월악산과 월항삼봉에서 포암산, 대미산을 거쳐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또렷하게 보여 조망의 즐거움이 더한다. 주흘산, 조령산과 더불어 문경시가 자랑하는 명산인 부봉은 산불예방기간 중에도 입산이 허락되는 연중 개방지역이다.
제1봉을 내려서 제2봉으로 내려섰다. 2봉~6봉을 꿸 수 있는 전망대 바위에 잠시 섰다.
급한 내리막이다. 거대한 오버 행 지역은 천상 비트지역으로는 그만이다.
악천후를 만났을 때 적당한 은신처로는 적격이다.
12시 32분.
포스콘이 깔린 헬기장이다. 선두 일행들이 끓인 라면 파티를 하고 있다.
정상주란 이름의 한 잔씩 바닥을 비운다. 딱 한잔으로 족해야 할 것이다. 암봉을 오르내리는 오늘의 코스에서 음주는 사실상 금물이다. 능선은 다시 오르막으로 바뀐다. 좌청룡의 영봉-주흘산 능선, 우백호의 월악산~만수봉 줄기가 동아줄보다 더 든든하다. 월악산은 예서 보아도 절품이다. 완만하게 뻗어가던 산세가 起하듯 솟구친 영봉, 깎아지른 암릉 슬랩을 이룬 南쪽 사면, 그리고 박쥐봉-북바위산 사이로 깊고 드리운 긴 송계계곡 등 주변의 자연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경이다.
눈을 들어 보면 부봉 능선은 6개의 암봉이 한 줄로 동공에 가득하다.
소나무 울창한 급경사를 올라서자 벼랑길이 나타난다.
위를 향해 오르는 사람을 보노라면 마치 절벽에 매달린 스파이더 맨을 보는 기분이다.
12시 40분.
부봉 6개 암봉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제2봉 정상은 잡목이 무성하다. 멀리 조령산 정수리 삼각봉이 들어온다. 부봉 암릉은 백두대간상에 걸린 조령산에 비해 높이와 규모 면에서 비교할 수 없지만 자연미는 오히려 낫다고 평한다. 이제 제3봉에서 제6봉까지 뻗은 암릉과 그 뒤로 조령산 능선이 산겹을 이룬다.
제2봉을 내려서면 평범한 능선 오르막이 이어지다 로프 매달린 바위 구간에 이어 짤막한 바위턱을 넘어 제3봉 정상에 오른 시각은 12시 51분이었다. 너른 암반 모양이 천상 백운대 그대로다. 시선은 사방을 평정한 일망무제다. 눈에 담기에 벅찬 경관 앞에 오히려 주늑이 든다. 감탄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모인 일행들의 표정을 담는 시간도 가졌다.
제3봉을 지나 제4봉을 향한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다. 절박한 로프 오르막이나 내리막은 자연 정체구간이다. 다른 등산팀이 섞인 암릉은 자연 행보가 어렵다. 제3봉과 제4봉은 짤막한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데,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자욱길이 있다.
오후 1시 10분.
4봉 암봉에 올라섰다. 모처럼 환한 산 구절초를 만났다.
마음이 포근해져 왔다. 5m 로프가 걸린 가파른 내리막이다. 엄살과 겁에 질린 주부들의 하강이 무척 더디다. 제5봉 오름길은 6봉 가운데 가장 긴장케 하는 구간으로, 정상을 이룬 2개 암봉 중 칼날처럼 솟구친 정상 기암이 보이는 지점도 여전한 정체구간이다. 거대한 바위 한 가운데 뿌리를 박고 자란 늠늠한 소나무 한 그루의 기상에 반해 얼른 카메라에 실었다. 만고풍상을 무언으로 견딘 노송을 만나는 것도 암릉구간에서 얻는 덤이다.
제5봉 오름길은 부봉 코스 가운데 最난구간이라고 한다.
위험한 구간마다 로프가 설치돼 있지만, 발 아래로 떨어지는 절벽을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긴장이 풀릴 새가 없다.
오후 1시 26분.
제5봉 정상에 섰다.
조령산과 신선봉을 잇는 V자로 패인 협곡사이에 자리잡은 제3관문과 제6봉이 마주 보인다. 제5봉 정상을 내려서면 위험한 구간은 사라지고 긴장이 여며질 시간이다. 깊숙하게 떨어진 안부에 내려섰다가 다시 능선 턱을 올라서면 6봉을 올라서는 철계단 이 막아선다.
오후 1시 40분. 갈림목이다.
<제2관문 2.5km, 동화원 2km, 부봉 916m>
거대한 암벽을 올라가는 철계단은 제법 가파르다.
여기서 왼쪽 급사면 길을 따르면 제2관문 위쪽 새재길로 내려서고, 철계단 길을 따르면 제6봉 정상을 거쳐 북릉을 따르다 동화원으로 내려선다. 산행종료지점을 제1관문 방향으로 잡을 경우에는 제2관문으로 내려서고, 제3관문 쪽이면 동화원으로 하산한다
부봉 6봉은 마치 북한산 인수봉이나 만경봉을 그대로 빼어낸 巖사면은 보이는 그대로 장엄하다. 갑자기 메쏘 소프라노로 들리는 여자의 가곡소리가 6봉 정상에서 들려왔다.
1시 50분.
냉큼 6봉 정상에 올랐다.
40대 전후로 보이는 여인이 암반 위에 서서 홀로 부르는 가곡이 이어갔다.
암반이 무대이고 다른 등산객은 관객이다.
선녀의 하강인가, 아니면 구미호의 둔갑인가. 그네의 표정을 훔쳐보니 너무나 진지했다.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며 오늘 산행의 최대 보너스이요 덤이다. '금강산' 노래가 끝나자마자 정상에 올라선 10여명 등산객들의 박수가 터졌다. 노래방 체질의 보통사람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여우비 공연이다.
6봉에 서면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인다. 새재길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제3관문과 산성, 새재길이 부드럽게 이어졌다.
<동화원 1.3Km, 부봉 1봉 1.6Km>
동화원 일대가 발끝에 달려있다.
노래가 끝나자 부리나케 내려섰다. 하산 예정시간이었던 3시까지는 무리일 성싶다.
2시 5분. 갈림길 삼거리다.
大簡 행보는 여기서 끝냈다.
좌측 계곡 내리막 방향에 걸린 무수한 리본을 확인하고 잰 걸음질을 했다. 산죽과 잔나무가 어우른 樹林지대다. 일행이었던 최인호-이경희 선생님과, 이어 휴식하던 윤경수-김영호씨 등과 합류했다. 至近거리에 계류소리가 들려왔다.
맑은 계류가 흐르는 계곡에 내려섰다.
선두 일행이 휴식하고 있었다. 땀 털이 시간이다. 손끝에 묻어온 수온이 짜릿하다.
2시 40분. 동화원 앞에 섰다.
새재길을 산책에 참여한 많은 탐승객들이 도로를 메우고 있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루며 행진하는 그들이 마치 평화로운 시위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3관문 1.2km, 고사리 주차장 3.2km>
<주흘산 4.1km(2시간), 미륵리 2.9km(1시간)>
이정표를 확인했다. 문경새재는 예로부터 호서와 영남을 잇는 고개로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 과거 길로 선택한 길이며 임진왜란 당시 충주 탄금대 배수진으로 패해 千秋의 한을 남긴 신립 장군이 조령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왜적을 방어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역사의 현장으로, 관광의 명소로 남아있다. 主도로에서 좌측으로 난 '科擧길'을 따라 올라가는 지름길을 택했다.
<과거길, 추후 올릴 예정임>
오늘 빠트린 워키토키 때문에 원만한 통신연락의 두절로 답답한 시간도 있었다.
눈을 들어 뒤돌아 본 부봉 능선 일부를 보람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유가 있었다.
3시 5분.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인 백두 대간 상에 자리하고 있는 이 관문은 문경새재 3관문 중 마지막 관문으로서 조령관(鳥嶺關)으로도 불린다.
영남 지방과 서울을 잇는 주요한 교통로 이자 군사적 요충지이다. 조선 숙종 34년(1708년) 오랑캐의 북침을 막기 위해 축조한 후 화재로 훼손되어 유추만 남아 있던 것을 1971년 홍예문과 135m의 석성과 누각을 복원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신립은 김여물장군을 비롯 부하장수들의 이 곳 새재방어 권유를 무시하고 충주 탄금대 배수진을 펴 역사적 恨을 남긴 곳이다. 문경새재 1관문부터 잘 닦인 도로를 따라 2관문-3관문을 넘는 고갯길은 옛길의 향수를 달래며 과거 선조들의 발자취를 음미하는 사색의 길인 동시에, 주변에 솟은 기암괴석의 산봉우리를 관상하는 여유가 있어 가을 단풍철 풍광은 최적이다.
문경쪽으로는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서 조령산-신선암봉-주흘산-부봉 등이 새재길을 감싸고 있으며, 삼관문은 고사리 쪽은 충북 괴산 땅으로 충북과 경북의 도계다. 관문 바로 아래에는 조령산 자연휴양림과 지척에 수안보온천 휴양지가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제3관문 옆구리에 있는 샘물 한 잔씩 맛보고 고사리 주차장으로 향했다.
평천재에서 주차장으로 먼저 내러갔던 김신흠씨가 동료의 안위가 걱정됐는지 부지런히 올라오고 있었다. 그 동안 수 차례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했지만 지형상 불통이 되자 안달이 난 그가 기다리기 지루했던지 마중에 나선 품새다.
한창 영글어 가는 가을이다.
한국경제신문사 편집장인 권영설씨의 기고처럼 여름과 겨울이 이성의 공간이라면, 봄과 가을은 감성의 영역이다. 전자는 인내와 기다림을 요구하는 계절이라면, 후자는 불어오는 바람에도 마음이 설레는 계절이다. 인생으로 친다면 가을은 장년에 해당한다. 깊은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의 참뜻을 정리하고 수확하는 가을은 그래서 성숙한 思考를 낳는 계절인가 보다. 그래서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 아닌가. 이 흘러가는 가을에서 자연을 투시하는 慧眼을 길러보자.
오후 3시 40분.
산행이 종료됐다. '고사리 쉼터'(3관문 주차장 앞) 식당에서 미리 주문해 둔 즐거운 식사시간이다. 청국장 냄새가 물씬하다. 전 회원이 어울려 먹는 식사는 더욱 맛있게 마련이다.
음식과 질병.
문명의 발달은 인간에게 새로운 질병(성인병)을 불러왔다.
20세기 이후 인간의 평균수명이 20세기 전반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났다. 식생활과 위생시설, 그리고 의학의 발달을 꼽을 수 있으나 늘어난 수명만큼 고혈압-당뇨병-심혈관질환-비만 등을 불러들였다. 인류학자들이 이와 같이 성인병 발생이 증가하던 시점을 19세기 후반 고속제분기의 발명 이후라고 본다. 이전까지 거칠고 굵은 곡식 알갱이로 밥과 빵을 주식으로 했다.
이런 원초적인 음식은 味覺면에서는 떨어졌지만 소화흡수가 느려 신체에 에너지공급시간이 늦어져 신진대사의 균형을 이룰 수가 있었다.
그러나 농업기술의 발달과 수확량의 증가, 대량으로 가공하는 제분기는 곡식의 겉껍질은 물론 속껍질까지 벗겨 부드럽고 맛있는 곡식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백미와 흰 小麥粉으로 만든 인간의 五味를 즐겁게 하는 백반과 빵은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플러스적 요소가 있으면 반드시 마이너스적 요소도 따르기 마련이다. 흡수가 빨라진 탄수화물의 대량섭취 결과 혈당이 증가하고 만성적인 過인슐린 현상을 유발하여 고혈압 등 上記한 각종 성인병을 만나게 됐다. 20세기 중반 이후 가속화된 산업화현상으로 바빠진 현대인들을 위해 마련한 패스트푸드와 캔 음식의 보급과 관계된 각종 화학 첨가물은 인체에 새로운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로 대두됐다. 물질문명의 발달은 인간의 생활은 편리하게 했지만 그에 따른 새로운 재앙은 너무나 혹독하다.
편안하게 살다가 편안한 자연사를 맞는 경우는 흔치않다.
귀로 도중 이강섭 소장과 차량운행문제로 間隙이 있었다.
사용자와 피사용자 간에 벌어지는 이해가 얽힌 흔한 경우의 알력인데, 계약서의 내용과 다른 요구를 하는 그의 생각이 내겐 무척 속상한 일이었다. 단풍인파가 중부 이북으로 쏠린 탓에 중부 이남을 택했던 오늘은 예상과 달리 무척 원만한 차량운행이었다. 그럭저럭 얻어진 落穗다.
등산은 등산 자체로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
항상 자기 아닌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앞섰으면 하는 바램이다. 작은 공간인 차량도 하나의 작은 공화국이라 생각하면 개인의 권리 이전에 그에 따른 엄격한 의무가 요구된다. 지나친 음주나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상대방에게 주입시키려는 것도 일종의 폭행이다.
까탈스런 남녀관계도 무척 조심해야 한다. 자칫 흠집이 나면 개선이 어렵다. 모임의 공통분모와 최대공약수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빈축을 사는 일이 없을 것이다. 사람들마다 바라보는 시선은 무척 예리하다. 명나라 呂坤의 '續小兒語'에 나오는 短句다.
'富局者迷 傍觀者醒'
(당사자는 어둡고, 방관자는 밝다)
제3의 시선과 판단을 경시하거나 무시하는 과오가 없어야겠다.
여행의 뒤끝은 항용 이별의 연습이다.
그냥 헤어진다는 사실 앞에 서면 감당할 수 없는 허전한 마음이 앞선다. 모든 삶이 그러할진대 耳順을 지나면서도 떨쳐버리지 못하는 감상은 이승에 대한 미련인가. 다른 만남을 위해 무대 뒤로 사라진 연극배우인가도 모를 일이다. 여행은 이렇게 우리들에게 삶의 사랑과 굴곡을 가르쳐주고 있다.
귀가 직전 강세진-이희정씨 부부와 발산동 윤경수씨 가게에서 생맥주로 오늘을 씻었다.
잡다한 이야기들이 쏟아진 낭자한 식탁이다. 이희정씨에게 사물놀이를 배우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의했더니 퍽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무엇이곤 배우고 싶어하는 그네의 성격이 적극성을 보인다면 좋은 결론이 보일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는 상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그런 행운을 가져보자.
▲ 교통 :
-대중교통
·서울→문경읍=東서울종합터미널에서 30~40분 간격(06:20~20:00)으로 운행하는
문경경유 직행 또는 고속버스 이용. 2시간40분 소요, 요금 11,200원.
전화 02-446-8000 ARS.
·문경읍→새재도립공원(제1관문)=시외버스정류장에서 1일 16회(07:20~18:50) 운행하는
완행 시내버스 이용. 5분 소요, 요금 완행 700원, 시내버스 1,050원. 전화 054-571-0343.
제3관문행 노선버스는 충주시에서 운행한다. 충주교통 전화 043-845-0550.
삼화버스공사 844-4112.
문경버스터미널에서 내려 관문행 버스로 갈아타거나 택시(택시로 5분 거리)를 이용
·충주~문경읍=공용정류장에서 20분 간격(06:00~20:05)으로 운행하는 점촌행 직행버스
이용. 50분 소요. 요금 3,500원. 전화 043-845-0004(ARS).
-서초동 남부터미널~수안보 1일 5회 운행→ 수안보~미륵리~송계리 1일 11회 운행
-승용차[서울-중부, 고속 여주휴게소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591번 도로
-기룡목재-수안보-이화령터널-문경시-901번 도로-갈평리-하늘재]
▲ 숙박 :
-새재 도립공원 입구[초원민박(전화 054-571-1760). 새재모텔(571-1818/1919),
동화원산장(571-2554), 목련가든(572-1940), 옹달샘황토민박(572-3555 공동취사장이
있는 펜션형 민박집)
-제1관문매표소 앞 집단시설지구 일대[최신시설의 문경관광호텔(☎ 054-571- 8001) 진미식당(571-5833), 소문난식당(571-5831), 관문가든(572-0994), 태화장(571-3044)
20여 곳 민박집 다수. 여기서 5분 거리 문경읍 시내에 여관 다수
-문경읍내에 위치한 문경종합온천 개장시간06:00~20:00, 입욕료 어른 6,000원(30인 이상 단체 5,000원), 어린이(7세 미만) 5,000원. 문의전화 054-571-2002. 도립공원 입구 문경관광호텔 이용시 입욕료 3,000원. 문경관광호텔은 1급 호텔로 주말 10%, 주중 40% 할인요금 적용. 전화 054-571-8001. 대웅장(054-555-4802), 모전장(-555-2650)]
-고사리마을과 제3관문 사이의 숲 속에 위치한 조령산 자연휴양림은 전기난방식인 산막에 취사시설과 침구가 갖춰 있으나, 식기류는 준비해야 한다. 문의전화 043-833-7994.
-미륵리[돌밭민박(043-845-6486), 포암산민박(-846-6732), 주야민박(-846-1624).
미륵가든(-8486612), 과수원민박(-846-1624)]
-연풍[새재파크(043-833-8902)]
-수안보[수옥파크(043-833-6594), 이화장여관(-833-3657), 산그림호텔(-833-8814),
조령가든(-833-5677),
-제3관문 일원[고사리민박식당(043-833-2166), 고사리 쉼터(043-833-5945)
*기타 :
-사문리 매표소(043-846-0672), 문경새재박물관(054-511-5816)
-문경터미널(054-571-0343), 점촌터미널(054-555-2540),
-괴산터미널(043-833-6594), 상주터미널(054-534-9001~5)
-도립공원 입장료(박물관관람료 포함) 어른 1,900원, 청소년(군인) 1,100원,
어린이 750원. 새재도립공원 전화 054-571-0709.
-고사리마을과 제3관문 사이의 숲 속에 위치한 조령산자연휴양림(문의전화 043-833-7994)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장료(박물관 관람료 포함)는 어른 1,900원, 청소년 1,100원, 어린이 750원. 주차료는 소형 당일 2,000원(체류 4,000원), 대형버스 4,000원(8,000원)을 받는다. 관리사무소 전화 054-571-0709.
☆ RTNAH 산악회[cafe.daum.net/rtnah] 2004년도 산행계획
*10월 3일(일) : 제2차, 금수산 망덕봉 용아능(제천)
*10월 17일(일) : 제3차, 탄항산(월향삼봉)~부봉(충주~문경)
*10월 31일(일) : 제4차, 공작산(홍천, 오지단풍산행)
*11월 7일(일) : 제5차, 치악산 매봉(원주), 또는 상원사 금대봉
*11월 21일(일) : 제6차, 제비봉-사봉(단양), 또는 옥순-구담봉
*12월 5일 (일) : 제7차, 태 화 산(영월)
*12월 19일(일) : 제8차, 화악산 중봉(가평)
*12월 25일(토) : 제9차, 금 주 산(포천, 특별산행)
*12월31일~1일(토~일)
: 제10차, 노 추 산 (정선, 송년 및 신년 해맞이 무박산행)
2005년 산행
*1월 : 제11차, 상해-광덕산(화천)
첫댓글 감사합니다. 하늘재,얼마나 멋진 이름의 고갯마루인가? 수려한 능선에서 울리는 김수미의 감미로운 "그리운 금강산" 가락을 함께하고, 수려한 암능, 절벽 그리고 마지막 풍광 수려한 고사리쉼터의 고인돌(?) 점심식사까지를 준비하시고 진행하신 회장님, 대장님들 그리고 총무님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정정> 1. 續小兒語의 "富...'가 아닌 當으로 바꿉니다. 2. 겨우살이 내용 중 '3003년...' 을 '2003년...'으로 바꿉니다. 3. 기타 오기된 조사가 있습니다.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회장님 후기 접하며 다시한번 그날 산행의 감동을 느낍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