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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하나님의 나라 태국에서 하나님의 평강을 전합니다.
이번 달은 여러 이유로 인해서 메일을 통해서 선교 현장의 소식을 전해드려야 겠습니다.^^
요즘 태국이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지만 태국 전체에 혼란이
있는 경우가 아니고 더구나 여기 북부지역은 평소와 다름없이 평강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태국의 정치가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안정되기길 소망해봅니다.
1. 이영근 윤보미 선교사의 언어 공부
이번 달 부터 저는 본격적인 시험준비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치앙마이는 방콕에 비해서 학원의 수준이 많이
떨어지지만 이번에 감사하게 치앙마이에서는 가장 유명한 선생님을 알게 되어 저희 소속 선교팀 선교사님 한분과 같
이 시험준비반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려야 할 것은 이 선생님은 오랜 교사의 경험이 있고 예전부터
시험준비반 베테랑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아주 실력있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요즘 매일 매일의 수업이 기대가 되며
특히나 2달정도 남은 시험반을 대비해서 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는 고3이후로 가장 많이 공부하는
시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은 신문을 사서 해석도 해보기도 하고 매일 성경본문 큐티책의 분량을 태국어 성경으로
읽고 해석해보기도 하는데 그 유익이 영적으로 태국어 실력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윤보미 선교사는 학원에 갈 형편은 안되지만 태국 선생님께서 집까지 와서 과외를 매주 3일씩, 하루에 2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선생님이 또 바뀌었는데 임신중인 선생님이시라 저희들도 약간 부담이 되지만 아내 선교사가
회화위주로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아내 선교사는 올해는 힘들것같고 내년에 시험을 치는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선물 은지와 은총이 소식
컵쿤 프라짜우!! (하나님께 감사!)
우리 은지와 은총이는 치앙마이로 이사한 후에 한 번도 병에 걸리거나 병원에 간 일 없이 요즘에는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은지랑 은총이는 이제껏 밥 안먹거나 편식해서 부모가 고민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이
먹는데요 얼마나 많이 먹는지 매주 쌀 5kg 한 봉지를 사면 일주일에 다 먹어버립니다.
이 이야기를 MK사역 하시는 사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놀라워 하십니다.^^ 왜냐면 청소년과 성인 합쳐서 20명이
먹어도 그렇게 많이 먹지 않는데 우리 가족은 정말 "대식 가족"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할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저희 가정을 너무나 사랑해주시는 기도의 동역자님들의 기도의 열매라 믿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재미있던 일은 우리 은지의 그림이였습니다. 은지가 가족 그림이라고 그림을 그렸는데 가만히 세려
보니 온 가족이 모두 6명이나 되었습니다. 아빠, 엄마, 은지, 은총이 이렇게 4명이외에 아빠를 중심으로 작은 여자아이
2명을 더 그렸기에 물어보았더니 은지의 말 "그건 내 쌍둥이 여동생이야" ㅋㅋ
우리 은지는 벌써부터 믿음으로 자기의 동생이 바로 쌍둥이며 그것도 여자 쌍둥이임을 믿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역시나 선교사의 자녀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라고 했는데....아무튼 우리 아내 선교사 비상걸렸습니다.
지금도 힘든데 글쎄요. 쌍둥이가 나오면 아마.....
3. 저희 가족이 가는 태국인 교회
주일마다 저희 가족이 가는 태국교회는 성도수가 적고 - 성인이 20명정도, 청소년이 50명 정도입니다. - 소박하지만
그래도 태국에 와서 가장 정이 가는 귀한 교회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이 교회를 다닐려고 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은지
국제 유치원은 못보내어도 동네 태국인 유치원은 보낼려고 여기 저기를 알아보던중 그 유치원내에 교회가 있어서
알아보니 그 교회에서 운영하는 교회 부설 유치원이였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를 알게되었고 약 한 달 정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희 사는 집하고 너무 가깝고 무엇보다 청소년 선교를 준비하는 저로서는 이 교회와의 만남이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제 카페에서도 이 교회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드렸지만 이 교회는 일반 교회
와 약간 다른 교회인데 목회자 부부가 매우 젊고 특히 담당 교역자는 어렸을적에 한국 선교사님의 지도를
받았다고 하며 한국에도 3번정도 갔다온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 한국말도 할줄 아시고 열정적이시며 성실한
분이십니다. 찬양도 잘하시고 성격도 밝으신 젊은 태국 사역자이십니다.
교회안에 학생 기숙사가 있는데 주로 외곽 시골지역에 마땅한 학교 다니기 어려운 학생들을 맡아서 기숙사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학생들 전체가 매일 예배드리며 주일에도 교회를 섬기기에 교회에 청소년들이
많은 것입니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매주 예배드리기 전에 찬양 인도를 하는데 찬양팀이 실력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예배 전에 간절히 기도하고 무대에 오르는 장면을 보면서 한국스타일의 영성을 바라보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태국 교회에서 그리고 이렇게 소박하고 작은 교회지만 뜨겁게 기도 하고 찬양하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매주 찬양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뜨거운 눈물을 주십니다.
왜냐하면 이 교회 청소년들의 찬양인도하는 모습에서 미래의 태국 청소년들을 꿈꾸며 찬양하니 가슴이 벅찰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매주 드리는 예배가 감격과 은혜입니다.
4. 가족이 그리운 달
태국은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다릅니다.
바로 태국의 국왕의 생일이 바로 "아버지의 날"이 되는 것이고 왕비의 생일이 바로 "어머니의 날"이 되는 것
입니다. 지난 달 태국도 전국에서 어머니의 날에 대한 행사를 학교에서도 하고 집에서도 하고, 심지어 교회
에서도 하는데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예배 후 어린 자녀들이 모두 어머니의 발 아래 무릎꿇고 감사를
드리는 감동적인 장면도 보았습니다.
이 사진 처럼 자녀들은 어머니의 발 아래에 무릎꿇고 가끔은 눈물도 보이고 어머니도 눈물도 보이고 하던데
역시 어디서나 부모와 자식의 사랑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태국에 와서 더 느끼는 것은 태국 사회는 생각보다 상당히 많는 가정들이 깨어져 있다는 사실과
그에 동반하는 청소년 문제, 사회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을 최근에 더 강하게 느낍니다.
바라옵기는 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 가정의 문제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서 치유되기 소망합니다.
물론 태국 청소년 사역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것은 치유사역과 성령의 사역으로
태국의 깨어진 가정의 회복사역이 가장 선교적 주제인것으로 저는 알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태국은 학생사역과 교회 개척 사역과 더불어 전문 가정 회복 사역자와 성령 치유 사역자의 필요성
이 가장 많이 대두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늘 태국의 가정을 볼때마다 안타까움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은 이제 추석이 다가옵니다. 여기서 추석의 기분을 느낄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국에 남아있는 저희
부모님, 그리고 혼자 계시는 장인어른 모든 가족들의 평강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진정한
회심의 경험이 없는 저희 부모님들이 속히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오는 귀한 일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세요.
더불어 태국 사회의 가정들도 아름다운 복음안에서의 회복의 역사가 저희 가정을 통해서 일어나도록 한국
선교사님들과 사역자들을 통해서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요.
5. 태국 선교의 희망은 이런 것에서...
가끔은 아내와 함께 태국방송을 보기도 하며 드라마도 보기도 합니다. 아직 귀에 들리지는 않지만 열심히
토끼처럼 귀를 쫑긋세우며 태국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번 달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태국의 공영 방송국 한 채널에서 매주 하루 시간은 늦은 새벽이지만 그래도
"기독교 방송"이 약 한 시간 반정도 진행되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그 프로그램은 분명
기독교 방송국이 아닌 일반 공식적 공영방송의 한 채널이였으며 매주 월요일 늦은 밤 새벽시간에 방송되고
있는 것을 알고 무척 가슴이 설렜습니다.^^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무려 한 시간 반동안 성경 이야기, 예수님
이야기, 그리고 구원과 간증까지 ....우리 나라 기독교 방송국에서 하는 그런 내용의 지극히 아름답고 선교적
방송이 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언어가 짧아서 어떤 이유로 그 프로그램이 방송되는지는 알수 없지만 이웃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 시간에 종교적 시간이라서 다른 종교도 프로그램을 방영한다고 하던데 일단 태국
사람들이 공영방송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는 사실을 통해서 태국 선교의 밝은 희망을 보았습니
다. 진행하시는 모든 분들이 너무 발고 아름다웠습니다.^^ 저 보다 더 성령충만하더라구요.
또 하나 우리 가족을 감동시키신 태국 분이 있는데 바로 저희들이 최근에 다니는 교회의 한 아짠, 선생님
이십니다. 처음에는 "아짠"이라고 하길래 학교 선생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자기의 집에서 고아 5명을
키우는 귀한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얼굴도 선하시고 사역도 아름답고 저희 가정은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교회 식당에서 찍었는데 그 날 예배 설교전 나오셔서 간증하시길 고아 5명을 자기의 집에서 기르
시면서 - 태국 법으로는 5명이상을 개인적으로 고아원 운영할수 없도록 조치되었다고 합니다.-
동시에 이 아짠은 친 자녀가 2명이 있어 모두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간증하시기를 많은 어려움과 물질적인 필요가 있었지만 늘 기도하면 하나님이 친히 필요
를 채워주셔서 늘 감사한다고 간증해주셨습니다.^^ 교회 목사님은 아니지만 평신도의 입장에서
친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시는 귀한 태국 영혼을 바라보면서 저는 다시한번 귀한 도전과
은혜를 받고 저의 사명을 다시 가슴깊이 각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바로 태국은 이러한 작은 움직임과 이런한 무명의 신도들로 인해서 복음화가 될 줄 확신합니다.
6. 9월달에는요....
9월은 마찬가지로 언어 공부가 계속되고 될 것이며 태국은 지속적으로 장마기간이 계속 될 것같습니다.
기도해 주실 기도 제목은요,
1) 계속되는 언어 공부에 진보가 있어서 말이 열리고 귀가 열릴 수 있도록 지혜주세요.
2) 매일 묵상과 매주 목요일 선교팀 북부지부 연합 기도회에서 영적 충만함이 지속될 수 있도록
3) 우리 은지와 은총이를 동네 태국인 유치원에 보낼려고 합니다. 필요한 재정도 채워질 수 있도록
4) 개인적으로 접촉할수 있는 동네 이웃, 대학교 학생들, 가게 점원들 전도할려고 합니다.
전도라고 하지만 현지인교회에 안내할려합니다. 한 영혼이라도 열매맺게 기도해주세요.
이영근 윤보미 선교사 연락처
카페 주소: http://cafe.daum.net/Hessed
이메일: ihessedy@hanmail.net
태국 연락처: 001-62-83-566-5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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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은지,은총이가 잘 먹는다니 정말 감사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