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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꿈을 꿀까? Comment revons-nous? 2004
이자벨 아르뉠프, 김성희, 민음IN: BA010, 2006, P.79
- 이자벨 아르뉠프 (Isabelle Arnulf, s.d.),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에서 의학 석사, 파리 6대학에서 신경 과학 박사. 현재 신경학자이자 신경과 의사로서, 파리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 수면 연구소 소장. Comment revons-nous? 2004.
- 김성희: 부산대 불어교육과 동 대학원졸
- 박경환: 서울대 의대 대학원 졸. 서울대 의대 교수.
이 책 간단하고 재미있다. 꿈이 주제인데 생리학적으로 접근하기에 잠의 중요성을 잘 설명했다. 잠 속에서 꿈이라는 것이다. 잠이든 꿈이든 아직도 밝혀야할 것이 많이 남아있으며, 실험과 실험을 거듭해서 진정한 답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잠 속에서 변연계의 활동에 대한 것을 읽으면서 변연계 자체가 일찌가 박테리아류에서 공생으로 들어온 것이 아닌지하는 공상을 하게 된다. 마굴리스의 융합 공생을 읽다가 보니, 피질부분과 변연계는 별개이고 작동 방식도 다르니까... 주베가 발견한 역설적 잠의 상태에서 꿈은 인격(또는 의식)과 다른 양식을 보인다는 것이 흥미롭다.
MRI의 발달로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이 저자는 뉴런의 시냅스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
(47WMG)
# 우리는 어떻게 꿈을 꿀까?(Comment revons-nous?, 2004)
차례 5
질문: 우리는 어떻게 꿈을 꿀까? 7
그런데 정말로 꿈이란 무엇일까? 미래에 대한 예지일까? 이러저러한 해몽법으로 풀 수 있는 상징일까? 신이 전하는 비밀스런 메시지일까? 우리의 무의식이 의식에 걸어오는 대화일까? (7-8)
독일의 신경정신의학자인 한스 베르거[Hans Berger, 1873-1941]는 뇌파 기록[1924년시작하여]을 통해 사람이 자고 잇는 동안에는 뇌의 전기활동이 느리게 일어나며, .. (8)
1953년 미국 신경의학자 너내니얼 클라이트먼[(Nathaniel Kleitman, 1895-1999)]은 시카고 대학연구실에서 제자인 유진 애서린스키[(Eugene Aserinsky, 1921–1998)]와 함께 수면 중 안구 운동을 연구하다가 잠자는 동안에도 사람의 눈동자는 급속하게 움직이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8-9)
1961년에 프랑스의 생리학자[수면학자] 미셸 주베[주베(Michel Jouvet, 1925-)]는 우리가 한 가지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정수면(orthodox sleep)과 역설수면(paradox sleep)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잠을 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9)
과학자들은 뇌파 기록 장치를 통하여, ... 인간의 의식에는 일정한 흐름이 있으며, 그 흐름은 의식 상태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10)
약학자들은 수면제, 각성제, 악몽의 유발하거나 없애는 약을 만들어 냈다. 신경학자는 ... 인지 심리학에서는 잠에서 깨어난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주로 꿈의 내용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10)
신경 생리학, 신경 약리학, 신경 정신의학, 인지 심리학은 지난 수십 년 간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11)
• 뇌파는 정신 에너지를 찾다가 얻은 부산물? 12
1929년 독일의 신경학자 한스 베르거[Hans Berger, 1873-1941]가 처음으로 뇌파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베르것는 편히 쉴 때와 머리를 쓸 때 각각 주파수와 진폭이 다른 전류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알파(α)파와 베타(β)파라고 이름을 붙였다. .. 현재 국제학회에서는 알파파와 베타파에 보태어 세타(θ)파 델타(δ)파, 네 종류로 분류한다. 델타파는 깊이 잠들었을 때, 세타파는 잠들기 직전 또는 어린이에게서 또는 인간 초능력을 발휘할 때 관찰된다고 한다(안영배, <신동아>, 1997년 3월). (12)
그는 신비주의적인 동기에 부합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베르거의 후예라고할 수 있는 과학자들이 발견한 세타(θ)파에 베르거가 찾고자 했던 것과 비슷한 성질이 있음이 밝혀진 것은 참으로 공교로운 일이다. (12)
제1장 우리는 어떻게 잠을 자는가? 13
잠은 하나로 이루어져 있을까? 15
두가지 잠은 정수면과 역설수면이라 불리며, 뇌의 표층, 즉 대뇌피질에 있는 신경 세포의 전기 활동을 기록한 뇌전도를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15) [
]
정수면(徐波睡眠, 서파수면) 16 (slow-wave sleep) [telencephalique: sommeil lent]
정수면은 두 가지 상태로 구분된다. 얕은 수면은 전기 활동이 약간 느리게 나타나고(1초에 3-7회), 놔파의 진폭이 크지 않으면서 동조현상이 거의 없으며, 깊은 수면은 전기 활동이 아주 느리게 나타나고(1초에 05-3회), 뇌파의 진폭이 매우 크다. .. (18)
정수면 상태에서는 눈동자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 호흡은 뇌간의 명령에 따르는데 깊고 규칙적이다. 심장은 천천히 고르게 뛰고, 동맥혈압은 감소하며, 피부혈관은 팽창한다. (19) .[그림 한쪽 지나].. 잠든 아이의 피부는 매우 따뜻하다. (21)
깊은 수면은 참을 자기 시작해서 처음 세 시간 동안 일어나는 데, 그 때 성장 호르몬이 뇌의 명령을 받아 몸 속 곳곳에 뼈와 근육에 전달된다. .. 할머니가 손자들에게 “자야지 키가 큰다”라고 하는 말씀은 전적으로 지당한 것이다. (21) [어린이 꿈에서 물에 빠지거나 절벽에 떨어지는 꿈이 키가 크는 생리적 현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추론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한다. (47WMG)]
역설수면(REM: Rapid Eye Mouvment Sleep) (rhombencephalique: sommeil paradoxal)
역설수면 중에는 몸에 여려가지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 .. 심지어 뇌의 전기 활동과 눈, 고막의 움직임만 보면 깨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뇌는 깨어있는 상태와 유사하지만, 근육은 깊이 잠든 것처럼 완전히 긴장이 풀려 있다. (22-23)
미셀 주베가 “역설수면”이라 이름 붙였다. (23)
정수면 상태에서는 앉은 채 잘 수 있지만, 그렇게 자고 있던 사람도 역설수면 단계에 이르면 의자에서 떨어진다. 고양이와 말도 정수면 중에는 각각 스핑크스 자세로 자거나 서서 잘 수 있지만, 역설수면에 이르는 순간 몸이 풀어지고 만다. 새의 경우는 다리 관절을 고정하는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역설수면 중에도 나뭇가지에 계속 앉아 있을 수 있다. (23)
사람ㄹ의 역설 수면 시간이 스물 네시간 중에 100분인데 비해, 흰족제비는 200분을, 고양이는 200분을 역설수면으로 보낸다. 반면에 파충류와 어류, 양서류에서는 역설수면이 확인된 바 없으며, 악어류의 경우만 일주일에 몇 분 역설수면에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4-25)
요컨대 역설수면 동안에는 세 가지 일이 벌어진다. / 첫째, 시각과 청각의 신경세포와 감정이 활성화 한다. 둘째, 신경세포와 감정을 활성화하는 몸속의 시스템에 종속된 어떤 시스템의 작용으로 눈과 고막이 움직인다. 셋째 다른 시스템이 나서서 자는 동안에 우리가 움직이는 것을 막는다. (31)
수면 주기
하나의 수면 주기는 평균적으로 1시간 30분이 걸린다. 하루밤 수면 시간은 3-5개의 수면 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초반의 주기는 더 길고, 후반으로 갈수록 더 짧아진다. 따라서 역설수면은 매일 밤 세 번에서 다섯 번 정도 나타나며, 첫째 역설 수면은 짧고, 아침에 잠이 깨기 전 마지막에 나타나는 역설수면은 대단히 길어서 30분동안 지속된다. (32)
● 뇌 33
뇌는 대뇌, 소뇌, 뇌간이라는 세부분으로 크게 나뉜다. (33)
대뇌는 뇌의 75퍼센트를 차지하며, 번연계(limbic system)와 신피질(neocortex)로 나뉜다. / 번연계는 뇌간과 대뇌 바깥쪽 신피질 사이에 숨겨진 원형회로를 가리키며, 대상회, 편도체, 해마로 이루어져 있다. 변연계는 사랑이나 공포와 같은 감정을 주관하며, 해마는 기억을 담당한다. (34)
왼쪽 뇌는 분석과 논리를 담당하고, 오른쪽 뇌는 세상에 대한 인식, 공간적 감각, 음악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34)
*** 참조: Cerveau 대뇌
뇌는 여섯 영역으로 le telencephale, le diencephale, le mesencephale, le cervelet, le pont, et le bulbe rachidien / le prosencephale, le mesencephale, et le rhombencephale Cerebellum (Cervelet 소뇌) Pons, Medulla
대뇌변연계(둘레계통, 大腦邊緣系, limbic system: Le systeme limbique)는 대뇌피질과 시상하부 사이의 경계에 위치한 부위로, 겉에서 보았을 때 귀 바로 위쪽(또는 측두엽의 안쪽)에 존재한다. 해마(hippocampus), 편도체(amygdala), 시상앞핵(anterior thalamic nuclei), 변연엽(limbic lobe), 후각신경구(olfactory bulbs)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감정, 행동, 동기부여, 기억, 후각 등의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한다. / Le systeme limbique - * l'hippocampe, notamment implique dans la formation de la memoire a long terme ; * l'amygdale, notamment impliquee dans l'agressivite et la peur ;* la circonvolution (ou gyrus) cingulaire ; * le fornix ; * l'hypothalamus.
un hippocampe(해마, 海馬: latin : hippocampus : venant du grec ancien: ἵππος, ≪ cheval ≫ et du grec moderne: κάμπος, ≪ monstre marin ≫ ) : Cela inclut l’hippocampe, le cortex cingulaire[대상회], le cortex olfactif et l’amygdale (cerveau).
L'hypothalamus(시상하부, 視床下部: du grec: ὑπό, hypo = dessous et θάλαμος, thalamos = chambre, cavite) 슬상체(膝狀體)
Amygdale(편도체 扁桃體) The amygdalae (singular: amygdala; /əˈmɪɡdələ/; also corpus amygdaloideum; Latin, from Greek ἀμυγδαλή, amygdalē, 'almond', 'tonsil' 아몬드형)
소뇌: Cervelet et regions voisines ; vue sagittale d'un hemisphere. A : Mesencephale. B : Pont de Varole. C : Bulbe rachidien. D : Moelle epiniere. E : Quatrieme ventricule. F : Arbor vitae. G : Amygdale cerebelleuse. H : Lobe anterieur. I : Lobe posterieur.
Le bulbe rachidien (ou medulla oblongata, moelle allongee dans la terminologie internationale ou myelencephale) est la partie inferieure du tronc cerebral (la plus caudale) chez les vertebres. Le terme ≪ rachidien ≫ est un compose de ≪ rachis ≫ avec le suffixe elargi ≪ -dien ≫ (derive de -ien) ; ≪ rachis ≫ vient du grec ancien ῥάχις (rakhis), ≪ epine dorsale(척추골脊椎骨) ≫ / le bulbe: 공모양의 뿌리
Pont de Varole = protuberance annulaire 환상융기 環狀隆起
뇌간(brain stem 腦幹: tronc cerebral)은 뇌의 가장 아랫부분으로 중뇌(midbrain), 교뇌(pons), 연수(medulla oblongata)로 구성되어 있다. 뇌에서 가장 오래된 부위이며, 5 억년 보다 더 오래전부터 진화되었다. 이 부위는 파충류의 뇌를 닮았기 때문에 "파충류 뇌" 라 부른다.
제2장 비몽사몽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37
비몽사몽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비몽사몽’ 상태 .. 오리는 부리와 머리를 날개에 묻은 채 잠을 자지만, 한 쪽 눈은 밖을 향해 뜬 채로 주위를 경계한다. 뇌의 한쪽 반구만 잠을 자고, 다른 한쪽 반구는 깨어 있으면서, ... 돌고래 역시 절반만 잠을 자는데 한쪽 눈을 뜨고 자는 것이 아니라 한쪽 콧구멍을 열어놓고 잔다. (39-40)
비몽사몽간의 경계 상태, 즉 의식해리 상태로 인해 야기되는 이상 증상들을 볼 수 있다.
허탈발작은 기면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데, .. 웃거나 농담하다가도 갑자기 근육에 힘이 빠진다. (40)
몽환행동은 허탈발작에 반대되는 증상이다. .. 꿈에서 나오는 행동을 자면서 그대로 하는 것이다. 그럴때 깨워보면 꿈을 쉽게 기억해 낸다. ... / 갓난아기는 태어난 후 몇 달 동안 꿈과 관련된 두 가지 특이한 현상을 보인다. 첫째 곧바로 역설수면 단계로 들어간다는 것이고, 둘째 몽환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 예를 들어 젖을 빤 직후 잠든 아기의 얼굴을 보면, 미소를 짓거나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눈살을 찌푸리거나... 깨어 있을 때는 아직 웃은 표정을 지을 줄 모르는데 말이다. .. 이런 역설수면은 다자란 고양이에게도 있단다 (41-42)
몽유병은 몽환행동과 조금 다른다. 역설 수면 상태가 아니라 깊은 수면 중에 나타나고, 꿈을 기억하지 못한다. (42)
야경증은 몽유병의 사촌이라고 보면된다. 야경[驚]증이 있는 사람은 깊은 수면중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깨어난다. (44)[경기(驚氣)라고 부른 것과 같아 보인다.]
입면환각은 아직 깨어 있지만 뜨고 있거나 막 감은 눈에 꿈의 영상이 보니는, 아주 흥미로운 현상이다. ..그냥 잠을 청할 경우에 계속 따라다니다가, 정신을 집중하고 눈을 뜨거나 불을 켜면 사라진다. 1848년 모리(Alfred Maury, 1817-1892)가 처음이야기 했다. (44-45)
제3장 꿈, 너무나 실제적인 현상 47
꿈이란 무엇일까? 49
데이비스 풀크스(David Foulkes, 1935-) 미국 신경과학자. 50
꿈은 어떻게 수집할까? 53
꿈은 어떻게 분석할까? 54
왜 꿈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는 것일까? 56
레츠샤펜(Allan Rechtschaffen, 1928 or 1929-)이 그랬던 것처럼, 꿈을 기억하는 비율이 예상보다 훨씬 낮다. 정상인의 6.5-20퍼센트가 꿈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56)
50년간 꿈에 관해 연구한 미국학자 앨런 홉슨(Allan Hobson 1933-)...
최근 폭넓게 사용되는 항우울제 약품 중에는 세로토닌 (58)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 건강법이란? - 우리의 기분이나 식욕, 수면, 또는 통증을 조절하는 신체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바로 세로토닌이다.
도파민 역시 꿈을 변경해 더 뚜렷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59) [도파민(dopamine, C8H11NO2)은 흥분성과 억제성 양면을 지녔다. / 도파민(dopamine),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에피네프린(epinephrine), 세로토닌(serotonin), 히스타민(histamine) .. ]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꿈꾸는 것일까? 59
로버트 스틱골드(Robert Stickgold, s.d.) .. 최근경험이 정수면에서는 있었던 그대로 재현되고 역설수면에서는 원래 상황이 변형되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0)
우리가 배운 것은 잠을 자는 동안 복습이 될까?
[이 책에서 제일 흥미로운 부분이다. ]
매튜 윌슨(Matthew Wilson, s.d.)과 브루스 맥노턴(Bruce McNaughton, s.d.)은 .. 쥐가 자는 동안 미로 탐험을 다시 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 (62)
삐에르 마께(Jacques Jerome Pierre Maquet, 1919-2013)는 .. (그림설명) 새로운 방법을 익히고 하루밤 잔 다음 테스트 하면 전날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온다. 자는 동안에 역설 수면 상태에서 낮에 배운 것을 반복하기 때문이다.(63)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어른들이 말하는 천재의 습관은 학교 갔다가 집에 오면 잠부터 잔다. 그게 맞는 것 같다. 잠 속에서 복습하면서 정리를 해주니깐.. 나도 프랑스에서 잘 모르는 것 강의 들으면 집에 와서 바로 잤다. 자고나면 잊을 것은 잊고 알아야 할 것은 다시 정리하는 식이었다. 그때는 많은 것을 잘 버리는 사람이 즐겁게 살려고 하는 사람으로 여겼다. 즐겁게 살고 싶어서 모르는 것은 과감히 버리자는 식이었다.(47WMG)]
꿈에서는 왜 이상한 일이 벌어질까?
꿈에서 특정한 일이 계속 반복되는 경우...
꿈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특이한 현상은 화자와 말이 분리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준이 없어지고 비판 감각이 약해지는 것도 꿈의 특성이다.
이상한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는다. (65)
이것은 또한 역설수면 중에 자의식이 없어지는 원인이기도 한다. 즉 수면자는 자신이 꿈을 꾸는 중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은 전두엽이 관리하는 지식이다. (66) [즉 전두엽이 작동해야 자아의 정체성을 갖는다는 말이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피질은 쉬고 역설수면처럼 변연계가 작동하는 것이 꿈을 만드는 것 같다. ]
악몽이란 무엇일까?
악몽은 대부분 역설수면에서 꾸며... 깨고 나면 안색이 창백해지고 땀이 나며, 동공이 확대되는 등, 아드레날린(adrenaline)이 분비되었을 때 나타나는 반응들이 나타난다. (66-67)
그렇다면 결국 꿈이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모든 새로운 연구 결과를 종합해서, 현재는 꿈이란 잠을 자는 동안 최근에 일어난 일과 배운 것을 주로 반복하는, 하나의 정신활동이라고 보고 있다. [이 결론은 프로이트의 무의식의 세계와 다른 설명이다. 프로이트는 신경증 또는 정신병 환자들이 겪는 과거의 반복인데, 그 싫은 일들의 반복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꿈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지난 과거의 부스러기 이기에 그냥 넘기는 것이다. 하루 겪는 일만 해도 얼마난 많은데 말이다. (47WMG)]
꿈을 정신활동으로 보는 생각의 둘째 문제는 정수면에서 기억의 어떤 한 형태, 즉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을 기억하는 능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 이로 인해 자신의 꿈에 접근하기가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70)
제4장 잠은 왜 자고 꿈은 왜 꾸는 것일까? 71
잠은 왜 자고 꿈은 왜 꾸는 것일까? 73
[지금까지 연구 결과로는] 수면의 기능은 정확하게 확인된 바가 없다. ... 가장 일반적인 가설은 .. 뇌가 휴식을 취함으로써 기력을 회복하는 기능이라는 것이다. (73)
결론은 동물이 잠을 못자면 곧 엄청난 스트레스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 스트레스 상태는 ..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체온이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다가 결국 10-30일 이내 죽게 된다. 정수면은 그대로 두고 역설수면만 박탈할 경우 15-60일까지 살 수 있다.(74)
주: 레츠샤펜(Allan Rechtschaffen)이 쥐를 안 재우는 실험을 했는데 17일이 지나자 죽기 시작했다고 한다. (75)
나흘 동안 5시간 미만으로 자게 하는 등 잠을 부분적으로 박탈할 경우, 포도당 신진대사 장애로 당뇨병 전증이 나타나고 아드레날린이 증가하며, 식욕증가로 인한 장애가 나타난다는 것이 아주 최근에 밝혀졌다. (76)
미셀 주베는 매일 밤 꿈이 우리의 개성을 굳히는데 사용되고, 그 결과 출생 이후 개인이 서로 달라지게 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말하자면, PGO파를 통해 인격의 주름이 뇌에 새겨진다는 얘기다. [뇌의 주름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어린애들이 잠에서 뇌의 주름을 잡는다는 이야기를 있어왔다. 언어이야기에서. 들뢰즈의 제이스크린도 이런 의미일까? (47WMG)]
꿈에 대한 또 다른 이론은, 우리 뇌가 죽지 않는 한 계속해서 생각을 하고 계속해서 창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77)
끝으로 꿈과 수면은 기억을 하는 과정, 또는 기억을 다지는 과정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이는 우리가 앞에서 봤던, 신경생리학과 결합된 뇌기능 영상 연구 덕분에 가장 큰 지지를 얻고 있는 이론 중 하나이다. (78) [기억은 호르몬의 흐름을 강화 또는 원활하게 하는 데, 이 호르몬이 신경들 사이에 시냅스에서 이온으로 이동한다는 점이 경이롭다. 이 놀라운 나라의 이야기를 기억은 무매개적 직관에 의해 알고 있는데, 의식(지성)은 아직도 그것의 과정을 알지 못한다. 이는 기억이 면역성과 더불어 자기 정체성을 확보하는 과정일 수 있다. 무매개적 기억이 정체성의 주인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인류는 겸손하게 박테리아 이론을 좀더 연구해보아야 할 것이다. (47WMG)]
* 더 읽어볼 책들
앨런 홉슨(Allan Hobson 1933-), 꿈 과학으로 푸눈 재미있는 꿈의 비밀, 임지원역, 아카넷, 2003
수전 그린필드(Susan A. Greenfield), 휴먼 브레인(Human Brain), 박경한, 사이언스북, 2005
_____________, 브레인 스토리, 정병선, 지호, 2004.
(47WMG)
** 인명
이자벨 아르뉠프 (Isabelle Arnulf, s.d.),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에서 의학 석사, 파리 6대학에서 신경 과학 박사. 현재 신경학자이자 신경과 의사로서, 파리의 피티에 살페트리에르 병원 수면 연구소 소장. / Yves Dauvilliers, Isabelle Arnulf, Emmanuel Mignot ≪ Narcolepsy with cataplexy ≫ [archive], Lancet 2007 ; 369:499-511.
유진 애서린스키(Eugene Aserinsky, 1921–1998), 클라이트먼(N. Kleitman, 1895-1999)의 제자.
한스 베르거(Hans Berger, 1873-1941) 독일의 신경학자. 1924년 처음으로 뇌에서 전기 신호가 검출된다는 것을 확인. 뇌파기록기(EEG: Elektrenkephalogramm)를 통해, 1929년에 알파파와 베타파를 구별했다. Uber das Elektrenkephalogramm des Menschen 1929(in: Arch f Psychiatr 87: 527-570).
데이비스 풀크스(David Foulkes, 1935-) 미국 신경과학자. en.Wiki 없음 꿈의 문법(A grammar of dreams, 1978),
수전 그린필드(Susan Adele Greenfield, Baroness Greenfield, 1950-) 영국과학자. 작가, 방송가. 파킨슨 병과 알치하이머 병의 이야기를 쓰다. 인간두뇌(The Human Brain: A Guided Tour (Science Masters Series) 1997), 뇌의 사적 생활(The Private Life of the Brain 2002) .
앨런 홉슨(John Allan Hobson 1933-) 미국 신경정신분석학자. 잠과 꿈들(Sleep and Dreams 1992, 망상처럼 꿈꾸기(Dreaming As Delirium: How the Brain Goes Out of Its Mind 2000). Dreaming: An Introduction to the Science of Sleep 2002
주베(Michel Jouvet, 1925-) 프랑스 신경생물학자. 리용대학 의학부를 마치고 1951년 인턴, .. 미국 갔다(1954-55)가 다시 리용1대학(끌로드 베르나르대학)에서 연구. 수면학(l'hypnologie) 개척자이다. 잠의 분류로서, 느린잠(telencephalique: sommeil lent)과 ‘빠른잠’(rhombencephalique: sommeil paradoxal: en anglais de REM-sleep, REM pour l'anglais : rapid eye movements)을 하였다.
너내니얼 클라이트먼(Nathaniel Kleitman, 1895-1999) [백세를 넘게 살았구나] 미국 신경의학자. ‘수면연구의 아버지’
삐에르 마께(Jacques Jerome Pierre Maquet, 1919-2013) 벨기에 인종학자 인류학자. 르완다 전공, 미국서 활동.
모리(Alfred Maury, ne Louis Ferdinand Alfred Maury, 1817-1892) 프랑스 박학다식한자. 국립도서관과 아카데미 도서관 근무. 고고학 연구. 잠과 꿈들(Le Sommeil et les reves, 1861), 그는 플로베르(Flaubert)의 친구로서 플로베르가 살람보(Salammbo, 1862)를 쓰는데 자료 수집을 해주었다.
브루스 맥노턴(Bruce McNaughton, s.d.) 카나다 신경과학자(Canadian neuroscientist) 쥐미로탐험 관찰 1994년 7월 발표
PGO파(ponto-geniculo-occipital waves) 뇌교-슬상체-후두엽
레츠샤펜(Allan Rechtschaffen, 1928 or 1929-) 미국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잠의 영역 연구자. 분야(insomnia, narcolepsy, sleep apnea, and napping).
[[에르베 드 상드니(Leon d'Hervey de Saint-Denys: Marie-Jean-Leon Le Coq, baron d'Hervey de Juchereau, marquis de Saint-Denys, 1822-1892) 프랑스 중국학학자. 잠과 꿈의 연구 특히 자각몽(les reves lucides)연구자로 유명하다. 꿈들과 이 꿈들을 이끌 수단: 실재적 관찰(Les Reves et les moyens de les diriger; Observations pratiques, 1867)(Publie anonyme) 유럽 앞에 중국(La Chine devant l'Europe, 1859) / 왜 이 책(아르뉠프의 책)에서 이 사람(상드니)의 자각몽((les reves lucides, 영: 루시드 드림)의 언급이 없을까? 상드니의 자각몽(루시드 드림)은 역설수면(REM: Rapid Eye Mouvment Sleep)과 같다고 한다는데... 주베의 발견한 역설수면은 잠속에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일까? (48LKF)]
로버트 스틱골드(Robert Stickgold, s.d.) 하바드 출신, 잠에 관해 앨런 홉슨(John Allan Hobson 1933-)과 같이 작업하고 있다.
매튜 윌슨(Matthew Wilson, s.d.) MIT 교수, 쥐미로탐험 관찰 1994년 7월 발표
(47W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