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 강원도 삼척군 원덕읍 임원리 1구 8반 (삼척군 임원항 부둣가)
-. 전화 :
-. 주요메뉴 : 횟밥, 모듬회, 매운탕
-. 영업시간 : 오전 10 : 00 ∼ 오후 10 : 00
-. 휴일 : 연중무휴
-. 횟감은 주로 한치와 오징어, 한치는 12월에서 4월까지만 잡히므로 이 때만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오징어를 쓴다. 찹쌀로 담근 몇십년을 내려온 초고추장 맛이 회덮밥의 맛을 돋워준다.
돌고래횟집
-. 주소 :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4-3 (대포항 위판장 앞)
-. 전화 :
-. 주요메뉴 : 활어회, 오징어물회
-. 영업시간 : 오전 10 : 00 ∼ 오후 11 : 00
-. 휴일 : 연중무휴
-. 살아있는 싱싱한 오징어를 국수처럼 가늘게 썰어서 양파, 오이, 배, 참기름, 마늘 등을 넣고 고추장으로 양념을 해 비벼서 먹는다.
생선구이전문점
-. 주소 :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51 (바닷가 위치)
-. 전화 :
-. 주요메뉴 : 생선구이
-. 영업시간 : 오전 12 : 00 ∼ 오후 11 : 00
-. 휴일 : 연중무휴
-. 생선구이라고 하면 주방에서 요리하여 올리는 것 정도로 인식되지만 이 곳은 고객이 주문한 생선을 식탁에서 직접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식탁에 구멍이 뚫린 둥근화로를 설치하고 숯으로 열을 가하여 구워먹는 생선맛은 생선회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또다른 맛을 준다. 상호보다 '팔팔구이(8892)'로 잘 알려져 있다.
별당 막국수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효자구 490-17
-. 전화 :
-. 주요메뉴 : 막국수
-. 영업시간 : 오전 9 : 00 ∼ 오후 10 : 00
-. 휴일 : 연중무휴
-. 순 메밀만을 찬물에 반죽한 후 끊는 물에 급히 삶아내어 쫄깃한 맛을 살려낸 위에 파, 마늘, 생강, 간장으로 양념을 해서 올린다. 비벼서 먹을 때는 참기름, 식초, 겨자를 넣어 먹는데 고소한 메밀 맛에 얼큰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어우려져 춘천을 대표하는 막국수맛을 이룬다.
의암산장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칠성동 76 (경춘가도 변)
-. 전화 :
-. 주요메뉴 : 송어회, 향어, 빙어튀김
-. 영업시간 : 오전 10 : 00 ∼ 오후 10 : 00
-. 휴일 : 연중무휴
-. 경춘가도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달리다보면 '의암산장'이라는 푯말이 시야에 들어온다. 매우 맑고 차갑게 흐르는 물에서만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으로 고단백 스태미너 식품이면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송어를 제공. 소양댐과 춘천댐이 맞닿는 의암호에 자리하고 있어 주위경관이 빼어나다.
강원 춘천시, 홍천군
▶ 통나무 닭갈비 (춘천시 신북읍/ 닭갈비)
전형적인 스타일의 닭갈비 집이다. 춘천을 가면 큼지막한 불판에 닭갈비와 고명들을 올려 놓고 구워가면서 먹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불판에 닭갈비와 깻잎, 양배추, 고구마, 가래떡 등을 넣고, 고기가 잘 익을 때까지 고명들을 하나씩 집어 먹다보면 닭갈비가 제대로 익는다. 잘 익은 닭갈비에는 야채와 매콤한 고추장 양념의 풍미가 제대로 배어든다. 닭갈비(6000원)를 먹고난 후에는 쟁반막국수 (7000원)로 뒷 마무리해본다. 닭갈비 먹고난 후의 더부룩함이 막국수의 시원함에 싹 쓸려내려가는 것 같다. (033) 241-5999
*찾아가는 길: 춘천 시내에서 소양호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다.
▶ 소양강 송어 (춘천시 동면/ 산천어회)
산천어와 곤들매기(암어) 대량 양식에 성공을 거둔 양식장 겸 횟집. 횟집에서 파는 대부분의 산천어가 이 집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면 맞다. 산천어는 생전에 김일성이 즐겨 먹었다고 해서 꽤나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민물회 중에서도 고급 어족. 엷은 분홍색과 노란색이 어우러진 산천어회(1kg 3만원)를 입안에 넣어 부드럽게 씹어 넘기면 달콤한 뒷맛이 남는다. 송어회(1kg 1만7000원)를 먹을 때는 느끼함을 덜기 위해 야채무침과 함께 먹기도 한다. 하지만 워낙 산천어 맛이 쫄깃해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033) 242-1002
*찾아가는 길: 춘천 시내에서 동면 쪽으로 거의 다 가서 소양댐 빠지는 길로 내려가다 보면 길 오른 편에 있다.
▶ 연산골 막국수 (춘천시 동면/ 막국수)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 파묻힌 느낌으로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집이다. 막국수 맛도 신선하고 자연스럽다. 메밀로 뽑은 면답게 거무튀튀한 면발이 톡톡 끊긴다. 메밀향이 은근하게 퍼지는 막국수 맛이 토속적이다. 막국수 사리 위에 김, 깨, 오이, 당근, 동치미 무, 계란 반쪽을 올려놓았다. 육수를 약간 붓고 겨자, 식초, 설탕을 입맛에 맞게 쳐서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된다. 뒷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을 사용하는 것도 맛의 비결이다. 제1회 춘천 막국수 축제 대상을 받기도 한 집이다. (033) 242-2228
*찾아가는 길: 춘천 시내를 벗어나 동면 구봉산 골짜기 아래 있다.
▶ 검봉산 칡국수 (춘천시 남산면/ 칡국수)
비빔냉면이나 막국수처럼 양념장에 초와 겨자를 쳐서 먹는 매콤한 칡국수. 면을 뽑을 때 칡을 갈아 넣었다고 해서 칡 냄새가 세게 풍기는 건 아니다. 어쩌면 현대인들은 맛 자체보다 무슨 무슨 재료들이 들어갔다는 데에서 더 먹는 맛을 느끼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막국수와 달리 면발의 끈기나 먹는 감촉은 쫄깃쫄깃하다. 칡국수 (4000원)에 칡부침(3000원)을 곁들이면 칡 한 뿌리를 캐내서 먹는 듯한 기분이다. 양념장도 거칠지 않으면서 매콤한 맛을 잘 내고 있다. 시원한 원두막에 앉아 칡국수나 촌두부를 먹는 맛이 일품이다. (033) 261-2986
*찾아가는 길: 강촌 유원지에서 구곡폭포로 향하는 길에 있다.
▶ 실비막국수 (춘천시 소양로2가/ 막국수)
춘천 막국수를 대표할 정도로 오래된 집으로, 부안막국수집 등과 더불어 전통적인 춘천 막국수의 명가로 자리매김해왔다. 주문을 받자마자 적당량의 막국수를 뽑아낸다. 금방 만든 면발이 싱싱하다. 면을 비빌 때 적당량의 육수를 넣어서 비비면 새콤 매콤하면서도 부드럽게 먹힌다. 겨자, 식초, 설탕을 쳐서 비비면 된다. 달걀 지단과 무, 상추 등을 고명으로 얹어서 내온다. 가벼운 메밀 향이 나는 면발이 입안에서 잘 끊긴다. 면을 다 먹고 나선 그릇 채로 들고 바닥에 깔린 시원한 국물을 쭈욱 들이키면 온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든다. 푹 삶은 돼지고기 제육은 막국수의 매콤새콤한 맛을 중화시켜 준다. (033) 254-2472
*찾아가는 길: 춘천 시내 캠프 페이지에서 도심으로 넘어가는 사창고개 위에 자리잡고 있다.
▶ 읍내밥집 (춘천시 조양동/ 된장백반)
옛날 초가집에 앉아있는 듯한 정취가 느껴지는 집이다. 앞마당 장독대에선 장 익는 냄새가 풍겨나온다. 떠먹는 된장(4000원), 비벼먹는 된장(5000원) 외에도 다양한 재료들을 넣은 된장찌개와 국 등 메뉴들이 ‘된장’ 일색이다. 우렁된장, 모시조개된장, 소고기된장, 배추 넣어 끓인 된장국 등은 뱃속이 후련하게 장맛을 보여준다. 배추, 부추, 물김치, 마늘쫑, 쇠고기장조림, 마늘무침 등 집에서 맛보는 듯한 반찬들이 편안하다. 된장에 찍은 풋고추 하나 베어 물면 자연의 정감이 느껴진다. (033) 256-1103
*찾아가는 길: 춘천 시청 후문 근처, 제일병원 뒤에 있다.
▶ 원조 숯불닭갈비 (춘천시/ 닭갈비)
고기를 구울 때는 역시 숯불을 쓰는 게 제맛을 낸다. 춘천 닭갈비라 하면 까맣고 둥그런 불판에 양념과 닭갈비를 올려놓고 구워먹는 게 상식. 하지만 원조 숯불닭갈비집은 그런 전형성을 무시하고, 숯불에 철망을 올려놓고 양념이 잘 밴 닭갈비를 푸짐하게 구워준다. 겉에서 보기엔 협소한데다 볼품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춘천에서 닭갈비 맛 하나만큼은 어느 집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집이다. 뼈 있는 닭갈비, 뼈 없는 닭갈비 모두 고기 자체의 육질이 좋아 쫄깃쫄깃 씹는 맛이 입 안에서 풍부한 여운으로 남는다. 숯불에 닭갈비가 다 익으면, 숯불과 철망 사이에 철판을 끼워 넣어서 타지 않게 해준다. (033) 257-5326
*찾아가는 길: 춘천 시내 중앙시장 건너편 대로변 모퉁이에 있다.
▶ 양지말 화로구이 (홍천군 홍천읍/ 양념돼지구이)
언제부턴가 홍천 명물로 자리 잡은 화로구이. 왠만큼 허기가 지지 않더라도 차를 타고 지나다 고기 굽는 냄새를 맡으면 먹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양념에 재어둔 양념 돼지고기를 풍로에 구워 먹는다. 화로라고 부르기엔 그렇지만, 어쨌거나 분위기상 이른바 화로구이(7000원)다. 돼지고기를 구우면서 비계에서 떨어지는 기름이 숯불 타는 냄새를 자극적으로 만들고, 숯불 냄새가 다시 돼지고기에 스며들면서 육질에 풍미를 더한다. 양념구이라 그런지 고기 맛보다는 약간 달콤한 양념 맛에 비중을 뒀다는 점이 아쉽다. (033) 435-7533
*찾아가는 길: 양평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 홍천읍 못 미쳐에 자리잡았다.
강원 양양군, 속초시, 인제군, 설악산
▶ 등불 (양양군 양양읍/ 등심, 송이구이)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한우 맛은 남다르다고 한다. 강원도 한우와 양양의 명산 송이버섯의 만남은 최고다. 가을철 깊은 산 속 소나무의 정기를 받고 자란 송이와 최고급 한우를 굽는 것만으로도 입은 최고의 사치를 누리게 된다. 생등심과 송이버섯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식당이다. 송이버섯은 매년 시세가 다른데 최상급은 1kg당 30만원이다. 얼리지 않은 선홍빛 등심과 송이버섯을 올려 놓고 구워가면서 죽죽 찢어 먹으면 된다. 질 좋은 한우 등심의 육질, 얇게 잘라 깨물어 먹으면 코를 자극하는 송이버섯 향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가을에 찾을 것을 권한다. (033) 671-1500
*찾아가는 길: 양양에서 속초로 올라가는 국도 변 왼쪽에 있다.
▶ 천선식당 (양양군 양양읍/ 뚜거리탕)
매년 가을이면 양양에선 ‘연어 축제’가 펼쳐진다. 연어철이 돌아와 연어가 넘치기 때문이다. 이때 양양에서 맛볼 수 있는 게 연어구이와 연어회. 연어구이는 소금간을 해뒀다가 구워준다. 짭짤한 간이 돼 있어 입이 심심치가 않다. 오렌지빛 연어회는 꽁꽁 얼렸다가 해동해 내온다. 김에 싸 먹으면 차갑던 연어가 입안에서 체온으로 인해 스르르 녹는 느낌이다. 맑은 강물 바위 밑 모래 속에 산다는 작은 민물고기 뚜거리를 푹 끓인 뚜거리탕(5000원)도 이집 명물이다. (033) 672-5566
*찾아가는 길: 양양읍내 남대천 변 구다리 건너에 있다.
▶ 김영애할머니 순두부 (속초시 노학동/ 순두부) 학사평 마을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바로 이 동네에서 만들어내는 순두부 맛 때문이다. 학사평 두부 마을의 원조답게 메뉴도 순두부정식 딱 한가지로만 했다. 맑은 국물에 담겨나오는 하얀빛의 순두부. 따뜻한 국물이 온기를 전해주고, 콩 냄새를 살짝 띈 순두부는 입안에서 보드랍게 녹는다. 가끔 가다 걸리는 두부 알갱이의 여운이 혀끝을 거쳐 입안에 퍼진다. 두부 자체의 담백한 맛을 즐기려면 양념장을 쳐서 먹는 것보다 두부만 숟가락으로 떠 먹는게 낫다. (033) 635-9520
*찾아가는 길: 미시령에서 서울 방면으로 가다보면 학사평 마을 국도 변에 있다.
▶ 준활어판매장 (속초시 동명동/ 생선회)
속초 여객선터미널에서 등대로 이어지는 길 전체엔 횟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 집은 마치 ‘미니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1층에서 횟감을 고르고 2층으로 올라가 양념값을 따로 내면 회와 매운탕을 내주는 식당이다. 다른 집에 비해 비교적 신선한 횟감을 다양하게 구비해 두었고, 흥정하기 나름이지만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다. 방어, 광어, 우럭, 가자미, 도다리, 게르치 등 횟감들은 항상 넘쳐날 정도로 풍부하다.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선보다는 방어나 가자미 등 동해에서 잡아올린 생선들을 회로 뜨는 게 괜찮을 듯 하다. (033) 636-1996
*찾아가는 길: 속초시 동명동 횟집촌 안에 있다.
▶ 유운장 (속초시 금호동/ 중화요리)
속초에 오랫동안 머무르던 친구가 짜장면 맛이 아주 좋은 집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첫발을 들인 집이다. 그제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속초에는 유난히도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집들이 많다. 이곳은 옛날에 먹던 중국요리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35년 역사를 자랑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의 맛이 잘 살아있는 짜장면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이 집의 음식 솜씨를 간파할 수 있다. 잘 볶아만든 짜장을 맛보면 강한 불로 조리한 중국 요리의 특성을 느껴볼 수 있다. 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썰어내오는 탕수육은 달콤한 소스와 함께 부담없이 넘어간다. (033) 633-2310
*찾아가는 길: 속초시내 대원마트 맞은 편에 있다.
▶ 원조함흥냉면 (속초시 금호동/ 회냉면)
속초에는 함경도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많이 산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지닌 곳에 어찌 맛있는 함흥냉면 집이 없을까. 함흥에서 피난 내려와서 가게를 차린 주인은 작고했지만 여전히 대를 이어 성업 중이다. 주방은 밖에서도 면을 뽑는 걸 볼 수 있도록 오픈해놓았다. 회냉면은 탱탱하고 질기게 씹히는 면발이 좋다. 양념은 약간 세다 싶을 정도로 진한 편이다. 여기에 식초와 겨자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냉면을 먹으면서 진한 양념으로 무친 홍어회를 먹는 것도 잘 어울린다. (033) 633-2256
*찾아가는 길: 속초시내 중앙시장 건너편에 있다.
▶ 미산민박식당 (인제군 상남면/ 두부, 민물고기조림)
따뜻한 우유빛 국물에 담긴 부드러우면서도 콩내음이 물씬 풍기는 두부 맛이 가히 환상적이다. 입에 넣는 즉시 눈처럼 스르르 녹아버린다. 새벽마다 두부 만드는 주인아주머니의 모습이 정겹다. 이 집의 민물고기 조림은 주인아저씨가 미산계곡에서 잡아온 메자, 꺽지, 쉬리, 동자개 등을 졸여낸 잡어 조림이다. 작은 놈들은 가시가 들어있는 채로 아삭아삭 씹어먹어도 된다. 간장을 중심으로 한 짭잘 매콤한 양념맛과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서 사는 민물고기의 싱싱함이 만나 최상의 맛을 제공한다. 직접 담근 옥수수술 한 잔 걸치는 맛도 좋다. (033) 463-6921
*찾아가는 길: 인제군 상남면에서 미산계곡으로 들어가면 식당 간판이 보인다.
▶ 점봉산 산채 (인제군 북면 / 산채정식)
산채의 천국인 점봉산 깊은 산골짜기에서 채취한 산채의 진수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이름 모를 산채들에서 풍겨나는 향기는 식사를 다 마친 후에도 입안 구석구석을 자극하며 오래도록 남는다. 상에 오르는 산채 수는 약 스무가지. 얼레지, 나물취, 표고버섯, 목이버섯, 박쥐나물, 노란 동백, 산당귀, 참나물, 물푸레나무, 고비 등이 뿜어내는 현란한 냄새에 취해보자. 우산나물이나 당귀잎, 단풍취에 쌈을 싸서 된장을 약간 얹어 먹는 맛도 일품이다. 다래, 도토리, 두릅 등으로 담근 장아찌 한입 깨물면 입속 전체가 즐거워진다. (033) 463-8894
*찾아가는 길: 인제읍에서 미시령 쪽으로 가다보면 국도 변 오른쪽에 있다.
강원 평창군, 강릉시, 오대산
▶ 운두령 (평창군 용평면/ 송어회)
평창은 60년대 최초로 송어 양식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수온이 낮아 송어 키우기에도 최적이라고 한다. 송어회(2만원) 전문집인 운두령은 큼지막한 접시에 꽁꽁 얼린 돌판을 올려놓고, 그 위에 오렌지빛 송어를 네 줄로 가지런히 썰어 내놓는다. 돌판의 차가운 기운이 송어에 스며들어서인지 다른 송어 횟집에 비해 씹는 맛이 풍부하고, 졸깃졸깃하다. 송어회와 곁들여 먹는 야채 양념도 일품. 야채에 콩가루, 초장, 참기름을 섞어서 먹으면 송어 맛이 한결 더해진다. (033) 332-1943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속사 IC에서 빠져나와 운두령 고개 쪽으로 향한다. 이승복 기념관을 지나서 2km 정도 가면 있다.
▶ 부림식당 (평창군 진부면/ 산채백반)
오대산 아랫쪽에 자리한 진부에는 유난히 산채 전문식당이 눈에 많이 띈다. 어느 집이나 나름대로 잘 갈무리해둔 산채를 밥상 위에 풍성하게 올려놓는다. 산채백반에는 김치류 몇가지와 된장찌개, 두부 외에 열댓가지 나물들이 올라온다. 콩이 좋다는 강원도답게 두부와 된장찌개에서는 산골 맛이 물씬 난다. 취나물, 곰취나물, 참나물 등 산나물 향기와 표고, 느타리 등 버섯 종류의 은은한 향기, 더덕, 두릅의 강한 향기가 밥상 전체에 흐른다. 나물들의 수수함이 어우러진 푸짐한 밥상, 이 냄새를 벗하는 것만으로 맑은 공기를 쐬는 듯 하다. (033) 335-7576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로 가다가 진부 IC에서 빠져 하진부로 들어가면 원앙예식장 뒤에 있다.
▶ 부일식당 (평창군 진부면/ 산채백반)
산채가 좋기로 유명한 진부 지역에서 산채백반 하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식당이다. 볼거리는 별로 없는 동네지만 산채 맛을 보기 위해 영동고속도로에서 하진부로 들어오는 객들이 많다. 부일식당 산채백반(6000원)에는 더덕, 도라지, 곰취나물, 취나물 등 산나물과 오이, 고추, 깻잎, 알타리 등 야채들이 한상 가득 펼쳐진다. 투박한 두부와 매운 양념장이 잘 어울린다. 된장찌개 한그릇에도 시골 정취가 가득 담겨있다. 유명세에 걸맞게 산채가 더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033) 335-7232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에서 진부 IC에서 빠져 하진부로 들어가면 SK주유소 옆에 있다.
▶ 삼교 원조동치미 막국수 (강릉시 주문진읍/ 막국수)
여름철 뱃속까지 시리도록 차가운 동치미와 막국수 한그릇은 어떨까. 자그마한 단지에 큰 얼음덩어리들이 둥둥 뜬 시원한 동치미 국물은 보기만 해도 한기가 느껴진다. 메밀향이 풋풋한 막국수 사리에 동치미 국물을 가득 부어 먹는 막국수(3500원) 맛이 일품이다. 겨울철에도 뜨끈한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먹으면 이냉치냉, 정신이 번쩍 난다. 돼지고기 수육(1만 2000원)은 양이 적은게 흠이지만 기름진 육질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033) 661-5396
*찾아가는 길: 주문진 읍내 SK주유소가 있는 사거리에서 삼교리 장덕리 방면으로 8km 가량 들어가면 있다.
▶ 그린횟집 (강릉시 사천면/ 생선회)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바닷가를 따라 올라가는 해안도로는 ‘횟집 천국’이다. 그 많은 횟집 중에서도 그린횟집은 횟감이 꽤 다양한 편이다. 수조 속을 헤엄쳐다니는 갖가지 생선 종류 만큼, 이곳을 찾는 손님도 많다. 광어, 가자미, 방어, 놀래미 등 일반적인 생선류, 여기에 오징어, 가리비, 멍게, 해삼, 전복 등 싱싱한 해산물들이 뒤를 잇는다. 회를 뜨는 솜씨도 나쁘지 않고, 다양한 횟감을 구비한 만큼 선택의 폭도 크다. 회를 먹은 후 삼숙이나 해뜨기(추가예정)로 매운탕을 끓여 먹는 것도 시원하다. (033) 644-0366
*찾아가는 길: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주문진으로 바닷가를 끼고 올라가는 해안도로변에 있다.
▶ 초당원조순두부 (강릉시 초당동/ 순두부)
두부 하나로 전국에 명성을 날린 초당 마을에 가보자. 어느 집을 찾건 두부 맛에 실망할 일은 안 생긴다. 그 중에서도 초당 원조순두부집은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매일 아침 일찍 바닷물을 떠와 간수를 해서 두부를 만들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따뜻한 두부 국물과 함께 떠먹는 순두부는 입에서 스르르 녹는다. 살짝 응고시켰던 액체가 체온이 닿자 녹는 듯한 기분이다. 속이 알찬 모두부는 두부 씹는 맛이 좋다. 탄탄한 모두부를 먹으면 입에 꽉 차는 듯한 기분이 든다. 비지 알갱이가 입안에 사르르 걸리는 비지찌개나 시골 맛이 나는 된장찌개도 좋다. (033) 652-2660
*찾아가는 길: 강릉시에서 초당동을 찾으면 동네 전체가 두부집 천지다.
▶ 강릉 감자옹심 (강릉시 임당동/ 감자옹심)
감자바위란 말도 있지만 감자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쌀이 모자라던 시절에 감자 한 톨의 고마움은 대단했으리라. 감자옹심이란 단어 자체는 낯설지만, 동짓날 팥죽에 넣어 먹는 새알심을 떠올리면 된다. 새알심을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에 맞춰 감자와 전분을 적당량 섞어 만든 것이 감자옹심. 만드는 데에 손이 많이 갈 뿐만 아니라 탄력이 넘치고 씹는 맛도 쫄깃쫄깃하다. 이집 감자옹심(4000원)에는 투박한 칼국수와 메밀칼국수가 들어간다. 국수에 감자옹심을 듬뿍 넣어 면만 먹을 때의 심심함을 달랜다. 촌스럽지만 인상적인 음식이다. (033) 648-0340
*찾아가는 길: 강릉 천주교회 근처에 있다. 성당을 찾은 후 전화를 걸면 금방 찾을 수 있다.
▶ 해성횟집 (강릉시 성남동/ 삼숙이탕)
부산과 전주의 대표적인 해장용 국물이 복국, 콩나물해장국이라면 강릉의 해장국 대표주자는 삼숙이탕(5000원)이다. 강릉도 바닷가 동네답게 해장용으로 해물탕을 즐겨 먹는다. 삼숙이를 부드럽게 씹는 동시에 명태 곤이의 씹는 맛도 느껴본다. 국물이 깊은 맛에 미나리와 파를 넣어 싱싱함과 시원함을 더했다. 재료와 매운 양념이 어우러지면서 얼큰 시원한 맛을 만들어 낸다. 싱싱한 오징어를 쓰는 물회(7000원)도 시원한 여름날에 먹기 좋은 별미(별미)다. 철 따라 바뀌는 오징어며 가자미, 명태 식해도 맛깔스럽다. (033) 648-4313
*찾아가는 길: 강릉 중앙시장을 찾으면 시장 건물 2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