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입이 짭짭할 때 두부전골이나 두부찌개 만한 것도 없다. 서울 구기터널 입구의 세칭 세검정 두부촌은 겨울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로 인산인해. 스키족과 산행객이 즐겨 찾는다는 두부집을 들어봤다. 강릉시 초당두부촌은 일출이나 스키족에게 밥집 같은 곳이다. ''초당할머니순두부'' 집(033-652-2058)과 ''동화가든''(033-652-9885) 등 경포호 왼편 장승길에 모인 초당두부촌 맛집들은 모두 일가를 이뤘다. 초당두부는 대부분 비지를 걸러낸 콩물을 또 끓여 동해바닷물로 간수하기 때문에 상당히 부드럽다. 적게 시켜먹을수록 된장박이 고추절임, 1년묵은 항아리김치와 무장아찌 등의 반찬 맛을 좀더 오래 간직할 수 있다.
경기도 하남시 서하남IC 입구의 ''초당두부집''(02-476-4193~4)은 초당식 두부요리 백화점으로 불릴 만하다.
속초시 노학동의 학사평 두부촌은 유명한 곳.
한화콘도 입구의 ''김영애할머니 손두부'' 집(033-635-9520)은 전통 된장에다가 제법 굵은 멸치를 넣고 끓인 비지찌개를 함께 시켜야 후회가 없다.
같은 미시령 고개 넘어 노학동 대로변에 ''옥돌할머니 순두부'' 집(033-636-0503)은 설악파인리조트와 코레스코 등 근처 콘도객들이 명태양념구이 못잖게 콩비지와 순두부찌개를 즐겨찾는 곳이다.
김영애 할머니집에서 배웠다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맞은편의 ''백년옥''(02-523-2860)에는 알처럼 부숴지는 순두부찌개와 뜨거운 전골 맛이 시원하다.
원주시 ''황골집''(033-732-8359)은 스키족은 물론 안흥찐방 사러가는 길손, 치악산행이나 국형사와 보문사 등 이름난 사찰구경 때 빼놓기 어려운 집이다. 원주시내에서 행구동 저수지길로 차로 10분.
성우리조트 앞길의 ''황태마당'' 집(033-345-7477)은 그냥 한끼 때우러 갔다가 의외의 두부전골을 만나는 곳. 황태 해장국집인데 황태육수로 밑간한 두부전골이 안주감으로도 좋다.
이밖에 멀리 못가는 나들이객에게 미사리 경정장 뒷편에 마당 좋은 곳에서 넉넉한 두부전골을 먹을 수 있는 ''고향'' 집(031-791-0606) 강화도 외포리 포구 초입 언덕에 시골밥상 같은 두부전골을 내주는 ''친정집''(032-937-9648) 등은 맛보다 풍경을 권할 만하다.
<발췌 : 스포츠 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