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제대하던해에 형님이결혼했다
그리고 26년
착하고바르게자라 선생님이된 딸같은조카가 시집을가는데..
왠 날씨가 그렇게나덥고 손님은 어찌 그리많은지...
왜?한여름에 결혼을시키냐고했드니 신랑측에서 빨리하자고하고
교편잡고있는 질녀 방학을 이용해서란다
온집안식구 친척들 다모이고..
서울서 s대학 4학년인 딸래미도오고 아들도오고.조카들도다오고'
토요일 하루종일 그많은일가친척들이 북쩍데고...
일요일 결혼식은정신없이 진행되었다.
고이고이 키운딸을 보내는 형님형수님마음이나
며느리를 맞이하는 시부모 마음이나..
모두다 흐뭇한 모습들이다..
씩씩하고 예쁜모습만큼이나 잘살아 저희들같은 아들딸낳아
행복하게 살기를빌어주며 나는언제 사위를볼려나..라는
생각을해본다
운전때문에 잔칫날 술한잔 못먹고 울산에서 출발해
각자 전국각지 자기보금자리로 흩어지는 형제가족들...!
만나면반갑고 헤어질땐 왜이리 허전할까???
서울사는 동생차를타고가는 딸래미가 북대구에 내리는 내차를
향해 손을흔들어주고 떠나갔다..
그모습만봐도 가슴이 아릿한데 딸시집보내는 형님마음은
얼마나 허전할까??
집에도착해서 마음도울적하고 피로도풀겸해 초밥집에가서
소주한잔 걸치고 우연히 손전화를 들여다 보니..
문자 메세지가 들어와있었다
"아버지 사랑해요 조심해서가세요 안녕... 딸래미".....
그래. 나도 너희들을 이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한단다
하늘만큼 땅만큼이나...............!!!!!!!!!!!!!!!
☞추가의견 올리신분 : cheerful [2001년7월23일]
너무나 사랑스러운따님이시네요~
☞추가의견 올리신분 : rindu5 [2001년7월24일]
부럽다. 딸 키우는 재미가 솔솔 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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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님 점빵
질녀(조카)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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