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현대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적이다.
주지하다시피 비만은 만성 성인병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비만의 원인을 습담(濕痰)으로 본다.
습담이란 한의학의 독특한 용어라 설명이 필요하다.
습이란 한마디로 물이다.
담이란 기름이다.
습담, 즉 물과 기름이 세포 사이사이에 들어가서 세포가 커지면 비만이 된다.
몸이 붓는 것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단순히 붓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부은 것이 빠지지 않으면 그건 그대로 비만에 이른다.
비만하지 않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제일이다.
첫째 적게 먹어야 하고, 둘째 습담을 제거해야 한다.
많이 먹는데는 장사가 없다.
많이 먹어서, 흡수된 것이 배설된 것보다 많으면 그건 그대로 체내에
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린 많이 먹어서 비만이 된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럴땐 무조건 음식을 절식해야 한다. 식습관을 고치는 것은 비만치료에 기본이다.
하지만 적게 먹는 것만으론 해결이 안된다.
이젠 체내에 과도히 축적되어 있는 습담을 제거해야만 한다.
한방적으로는 습담을 제거하는 약을 쓴다.
창출, 의이인(율무) 등이 주재가 되는 감비환(減肥丸)에
이진탕(반하, 진피 , 복령, 감초)을 합방하여 처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창출이나 율무는 단방으로 써도 몸안의 습을 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잘 붓는 사람이나 살이 자꾸 찌는 사람들은 상복하면 좋다.
최근에 보고된 단방으로는 함초(鹹草)가 있다.
충청도 바닷가, 염전에서 사는 풀인데 그것을 환으로 만들어 복용하면
숙변도 제거하고, 비만도 풀린다고하는 보고다.
또는 수송나물을 가루내어 환약(알약)을 만들어 복용해도 좋다.
최근에 임상실험을 거쳐 보고된 내용들이다.
특히 이런 단방들은 간단하면서도 좋은 효과를 볼 수있는 것들이
일상에서 많은 활용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비만치료에는 뭐니뭐니해도 운동을 해야한다.
운동을 빼고는 얘기를 할 수가 없다.
아무리 좋은 치료요법을 쓴다해도 운동하지 않으면
비만은 퇴치할 수없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다.
달리기만으로 살을 뺀 사람도 적지 않다.
훌라후프만으로 뱃살을 뺀 사람도 있다.
아침 저녁으로 걷기만 해서 살을 뺀 사람들도 많다.
어떠한 형태든 운동을 한다는건 비만의 살빼기에 가장 우선되는 처방의 하나다.
하지만 효과적인 살빼기 운동에는 유산소 운동만으론 약하다.
중력 운동이 함께 가해져야 한다.
그래서 적당한 무게의 아령이나 역기등도 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뱃살을 빼기 위해 윗몸 일으키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만으론 약하다.
윗몸 일으키기는 배의 복직근을 강화시켜주고, 허리 인대를 강화해 주는
효능이 물론 있지만, 그것만으로 복부 지방질을 제거하기엔 미약하다.
그럴 땐 반드시 뛰거나 걷는 다리운동을 함께 해주어야 한다.
그런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효과적이다.
참고로 운동한다고 말할 수있으려면,
1주일에 네번은 해야 하며, 한번에 적어도 30분 이상은 해야한다.
그 정도에 못미치면 운동한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
영적으로 살펴보자.
우리 그리스도인들처럼 많이 먹는 사람들이 또 어디 있는가.
매주일 교회에서 목사님이 잘게잘게 씹어서 입에까지 넣어주는 달고 맛있는 음식들을 공급받는다.
그리고 때론 소그룹으로 모여 성경을 공부하고 배우며 무릎을 치기도 한다.
그리고 열심있는 분들은 새벽기도에도 나가 배우고 섭취하며,
또 애쌀 많은 분들은 혼자서 성경을 수십독씩 섭렵하기도 한다.
여하튼 우린 잘 먹는다, 그리고 많이 먹는다, 영적으로 말이다.
요즘은 영적 양식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못 먹게 하는 이들이 없는 세상이다.
종교의 자유도 철저히 보장이 돼있는 이때같은 때가 또 없었다.
그런데 문제되는 건 비만이다.
먹기는 많이 먹는데, 섭취는 잘하는데, 그리고 소화가 무지 잘 시키는데
도무지 운동이 부족해서 이젠 영적 비만을 걱정해야할 단계에 이르렀다.
비만은 건강의 적이다. 만성 성인병의 원인이라 했다.
그렇다.
영적 비만은 영적 건강의 적이요, 영적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하지 않으면..
배우고 먹은 양식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전도도 하며,
삶에서 행동으로 나타내는 그런 '보여줌'이 없으면..
머릿속에 있는 것만으론 큰일난다.
영적 성인병이 뭘까..
누가 더 홀리하나, 누가 더 키가 큰가...
예수님 시대부터 있었던 이런 키재기 놀음에 빠지는 것이다.
그건 사람잡는다. 실컷 키워놓은 사람, 한 순간에 잡아버리는 무서운 질환이다.
사도행전 1:8의 말씀을 기억한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고 하셨다.
우린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 말씀에 순종치 않고, 여기가 좋사오니.. 하고
앉았다가 사도행전 8:1에서 엄청난 박해를 받고 산산조각이 나는 걸 보았다.
미리 싸인을 주실 때 알아서 흩어지고 나눠지고 전도하는
삶을 살아야 영적으로 건강한 교인이 된다.
그러지 않고, 언제까지나 내것, 우리것... 만 챙기고 있으면 ,
쪼개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린 사도행전 8장 1절이 1장 8절의 거꾸로란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육적인 비만이 위험한 것처럼 영적 비만도 위험하다.
운동은 하지 않고, 팔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머릿속에만 잔뜩 채워넣는 비만 말이다.
육적 비만은 유한한 목숨만 위협하지만, 영적 비만은 영원한 생명을 위협하기에 더 무섭다.
비만이 오기전에 영적인 이진탕과 감비환을 써서
적당한 살빼기를 할 줄아는 그런 지혜로운 종이 될 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글쓴이:김양규한의원 원장
첫댓글 음..이거 가져갈께요 저도 좀 많이 붓는편인데다 운동도 안하는 중증이고~ 영적으로도 많이 먹고 많이 싸고 다이터트해야겠슈~ 김양규 장로님 홈피 글인가요? 하여간 좀 가져갑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