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여행/강원도/추천하고 싶은곳) 해발 700m 산중턱에 숨은 한국의 오지, 비온뒤에 구름이 모이는 아름다운 동화와 벽화가 있는 모운동마을과 아름다운 자연과의 산책
강원도 영월 모운동,정확한 주소로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주문2리(요건 꼭 알아둘 필요는 없지만), 여행 이틀째에 모운동 마을을 찾았습니다. 만경대산 밑 해발 700m에 자리잡은 모운동은 어쩌면 한국의 오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모운동이라는 이름 자체가 특이하여 여줘보니 비온 다음날에는 멋드러진 구름들을 만날 수 있다는군요 하지만 사포가 여행을 간 1박2일을 비롯하여 강원도 지역은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을 정도로 가물어서 모운동 마을의 장관인 구름이 모이는 풍경을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쉬워~ㅠㅠ"
사실 자동차를 타고서도 한참을 올라가야한 모운동마을을 직접보니 이런 곳에 이렇게 제대로 형성된 마을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는데요.모운동 마을의 역사를 살펴보니 지금으로부터 오십여년전 지금은 페광된 옥동광업소에 마치 엘도라도를 꿈꾸며 오지를 찾아나선 모험가들처럼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 옥동광업소를 찾아 모여들면서 시작되었다는군요
모운동 마을을 처음 보았을때의 첫인상은 이런곳에 마을이~! 라는 놀라움과 생각 외로 예쁘게 꾸며진 벽화들을 보며 졍겨움을 동시에 느낀듯합니다.비록 건물 하나 하나는 낡고 오래되었지만 그 오래된 건물 벽에 예쁘게 장식된 벽화들은 모운동 마을을 동화 속의 마을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벽화들 하나 하나가 이것 이장님 아이디어로 시작되어 나름 홍보도 열심히 하기 시작하여 이젠 아는 사람은 아는 명소가 되었는데 사실 옥동광업소가 번창할땐 우스개 소리로 강아지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닐정도였고 인구는 1만이 넘을 정도였으며 극장과 식당,색시집까지 들어설 정도로 호황이었으나 1989년 페광이후로 현재에 이르러선 32가구 60여명만이 모여 산다고 합니다.
또한 모운동 마을 및 옛 탄광촌이 도내 최초로 슬로시티로 인증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24개국 147도시가 슬로시티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 역시 10개의 도시,섬,마을이 지정되어 있지만 이번 강원도 영월에서 슬로시티로 인증받게 된다면 도내 최초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근면성실함과 시대적 상황이 맞물려 광산업이라는 호황으로 한때의 영화를 누렸을 모운동 마을이지만 이젠 시간이 멈춘듯한 아련함으로 남아 있기도 하네요.
하지만 워낙 우리나라에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 많다보니 상업적,혹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탓에 슬로시티라는 용어 자체에 거부감을 일으킬 이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모운동 마을을 중심으로 페광된 탄광촌(여기는 완젼 영화의 한곳같다는)과 마을 사람들이 그랜드캐니언이라 부르는 백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낭떠러지, 그리고 모운동 해피트레킹이라 불리우는 코스(광부의 길과 망경산사에서 시작하는 명상의 길)를 걷다보면 절로 슬로우 맨이 된다는~!! 모운동 트레킹 코스는 다시 포스팅 하겠지만 추천코스로 만경산사에서 모운동으로 내려오는 명상의 길을 추천해 주시는데 한번 걷다보면 왜 추천을 해주셨는지 절로 실감 날 정도로 산에서 뿜어내는 미혹의 향기에 그냥 취하고 만다는, 가끔 이런곳에 오면서 여기는 한시간안에 구경 다하고 저기를 구경해야지하는 계획 짜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게획이 엄청 어그러 질지도 모르니 주의 하시고~ㅎㅎ
비온뒤에 구름이 모이는 아름다운 동화와 벽화가 있는 모운동마을과 아름다운 자연과의 산책, 한번쯤은 일상에서 벗어나 해봄직하지 않을까 싶어욤^^
오늘도 해피한 트레킹하세욤^^
모운동 트레킹 및 식사 문의:011-374-9549(이장님).010-7171-6485(사무장님)
|
출처: 처음 마주치는 신비로움으로.. 원문보기 글쓴이: 일초의 사포
첫댓글 모운동 구석 구석 잘 스케치 되었네요,,
네! 느낌이 참 좋죠~!
멋져요!
언제 영월 놀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