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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성내동성당전례부 원문보기 글쓴이: 성내베드로
복사예절에 관하여
(1) 주일 미사의 복사 예절
1. 30분 정도 일찍 성당에 나와 기도를 한 후 제의실에서 복사복을 입고 소제대 양옆(미사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똑같습니다.)에서 사제를 기다립니다.
2. 복사 중에 한 명은 미사시작 5분전에 제대로 나가 초에 불을 붙이고 다시 제의실로 돌아와 사제를 기다립니다.
3. 사제가 제의실로 들어오면 제의를 입는 동안 양옆에서 도와줍니다.
4. 사제가 제의를 입고 소제대에서 기도를 한 후 미사시작을 알리는 입당성가가 불리워지면, 사제와 복사들은 소제대에 인사를 한 후 복사들이 먼저 앞장서서 제대로 향합니다.
5. 복사들은 제대 밑 양옆에 서고 사제는 가운데에 서서 제대를 향하여 인사를 한 후 제대에 올라갑니다.
6. 사제와 복사들은 다시 제대에 인사를 한 후 (제대 밑에서의 방법대로 사제가 중앙에·복사는 양옆에 서서) 미사가 시작됩니다.
7. 본기도가 끝난 후 사제와 복사들은 자기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이 때 사제의 제의가 꾸겨지지 않도록 잘 펴줍니다. 말씀 전례에서의 복사들은 사제의 필요에 따라서 잔심부름을 할 수 있습니다.
8. 제 2독서가 끝난 후 알렐루야가 불리어지면 사제와 복사들은 일어서서 제대에 인사를 한 후 독서대로 향합니다.
9. 복음 낭독 후 복사는 자기 자리에 앉아서 강론을 들은 후 사도신경을 외울 때에 다시 독서대로 나옵니다.
10. 보편지향기도가 끝난 후 사제와 복사들은 제대로 가서 성찬 전례를 준비합니다.
11. 복사 중에 한 명은 먼저 물과 포도주를 준비한 후에 사제에게 가져가고 다른 한 명은 손 씻을 물과 수건을 준비합니다.
12. 사제가 예물 봉헌을 끝내면 복사들은 손 씻을 물(오른쪽)과 수건(왼쪽)을 준비한 후 사제가 손을 닦고 나면 복사들은 사제와 인사를 한 후 손 씻을 물과 수건을 정리합니다.
13. 성찬 전례가 진행되는 동안 복사는 제대 양옆에 서 있는 경우와 종 옆에 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14. 기념 환호송(거룩하시도다) 후 복사들은 무릎을 꿇습니다.
15. 복사 중에 한 명은 종 옆에 가서 사제가 성령청원 기도문을 낭독할 때 "성령의 힘으로"에서 한 번 종을 치고, 성찬제정과 축성문을 낭독할 때 "내 몸이다"와 "이를 행하여라"에서 사제가 성체와 성혈을 들어올립니다. 이 때 복사는 성체와 성혈을 신자들이 한 번 볼 수 있도록 종을 한 번 치고 다시 사제가 성체와 성혈을 내릴 때 다시 종을 칩니다.
16. 마침 영광송 후 복사들은 일어섭니다.
17.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한 후 복사들은 다시 무릎을 꿇고 복사 중에 한 명은 다시 종으로 가서 사제가 성체와 성혈을 들고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한 후 신자들이 "제가 곧 나으리이다"라고 말하면 사제는 성체와 성혈을 모십니다. 이 때 복사는 다시 종을 칩니다.
18. 복사들은 일어나서 성체를 받아 모신 후 사제와 함께 제대 밑으로 내려가서 성체분배하는 사제 양옆에 서 있습니다.
19. 성체분배가 끝난 후 복사들은 사제와 함께 제대로 올라간 후 물을 준비해서 사제에게로 갑니다.
20. 사제가 성작과 성반을 닦은 후 복사들은 제구를 한 곳으로 치웁니다.
21. 사제가 강복을 준 후 "가서 복음을 실천합시다"라고 말하면 복사들은 사제가 제대밑으로 내려오기 전에 미리 내려와 사제를 기다립니다.
22. 사제가 제대 밑으로 내려오면 복사들은 사제와 함께 제대에 인사를 한 후 입당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앞장서서 제의실로 들어갑니다.
23. 제의실에 들어간 후 사제와 함께 소제대에 인사를 한 후 사제가 제의를 벗을 때 도와줍니다.
24. 제대 중앙에 켜놓은 촛불을 복사중에 한 명이 끕니다.
25. 모든 일을 다 마치고 기도를 한 후 복사복을 벗습니다.
(2) 대축일 향복사 예절순서
1. 분향(焚香)이란 무엇인가?
① 분향의 유래 --- 옛날부터 모든 제사 의식에 향불을 피웠는데, 이것을 분향(焚香)이라고 한다.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의 관습이었고, 구약의 이스라엘 사람들도 후기에 향을 사용하였으며 또한 불교와 힌두교의 종교 예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향내를 부정(不淨)을 제거하고 심신(心神)을 맑게 함으로써 천지신명(天地神明)과 통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고대 지중해 문화권에서는 특히 죽은 영(靈)의 숭상 때문에 향을 쓰기도 했는데, 썩는 냄새의 제거와 전염병 예방의 수단이기도 했다. 성서에서는 30번 이상 향에 대하여 언급하였다(창세기 43, 11 / 1열왕 10, 2 / 2열왕 20, 13 참조). 분향의 기록은 우선 구약성서의 출애굽기(30, 8b / 10c 참조)에서 나오는데 "너희는 향기로운 향을 야훼 앞에서 대대로 항상 피워야 한다. 이것이 야훼께 바치는 것 중에서 가장 거룩한 것이다."라고 하였고, 신약성서에서는 루가 복음(1, 8∼12 참조)에서만 분향에 대한 기록 즉 즈카리야가 분향할 사람으로 뽑힌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초기에는 분향을 별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당시의 유명인사들이 거리에 분향소를 설치하여 존경의 표시와 특권의식을 과시하였고, 박해 시대에는 그리스도인들이 황제의 동상 앞에 분향하며 충성을 보이도록 강요당하여 당시 교우들은 분향을 배교 행위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해시대가 끝난 이후 4세기경부터 동방교회에서 먼저 시작했고, 8∼9세기경부터 서방교회에서도 교회 제단과 십자가와 성당 내부에 분향하면서 교회 전례 중에 기쁨과 신성함의 표시로 향을 사용하였다.
② 분향의 의의(意義) --- 교회 전례에서의 분향의 보편적 의미는 정화, 경축, 장엄, 봉헌과 찬미이다. 첫째는 그리스도께 흠숭과 공경을 드리는 '경의의 표시'이다. 그러므로 먼저 향불을 축성하고 제대 주변과 성당 안에 분향하여 정화와 보속과 거룩함을 드러낸다. 두 번째는 구름 같은 향의 연기 속에 하느님이 계신다는(출애 13, 21∼22 / 레위 16,13 참조) '하느님 현존의 표시'이다.
③ 분향의 순서 --- 어떤 형태의 미사에서도 사제는 향을 사용할 수 있는데(미사 전례서 총지침 235항), 분향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입당 행렬 때. 2. 미사 시작 때 제단을 한 바퀴 돌면서 제대 분향. 3. 복음 낭독 때 복음서를 향해 분향. 4. 봉헌 예식 때 제물, 제단, 사제, 교우들에게 분향. 5. 성체 축성 후 성체를 들어 보일 때와 성혈이 든 성작을 들어 보일 때 분향.
④ 미사 중의 분향예식의 의미
⑴ 제대 분향은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예(禮)를 차리고 향기로운 제사의 분위기를 만들게 한다. 새 제대를 축성할 때엔 제대 위에 향불을 붙이고 분향하여 새로이 그리스도의 제대를 만든다. 그러므로 제대에 분향할 때 바로 그리스도의 제단으로 바뀐다는 뜻이다(요한 묵시록 8, 3∼4 참조).
⑵ 복음서에 대한 분향은 말씀이신 그리스도께 대한 공경의 표시이며, 주님의 말씀이 듣는 사람들에게 눈에 보이는 향기처럼 축복이 되기를 바라는 뜻이다.
⑶ 예물과 제대에 대한 분향은 교회가 사제를 통해 바치는 예물과 기도가 향과 같이 하느님께 올라가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다.
⑷ 사제와 공동체에 대한 분향은 우리들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며, 공동체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라는 의미도 있다(2고린 2, 15∼16 참조).
2. 향로 채우기
1) 향로를 열고,
2) 향밥을 채우고,
3) 강복을 받고,
4) 향로를 닫는다.
3. 제단 봉사자용 분향 순서
1) 시작예식 --- 입당 후 사제가 제대분향(3×3)
2) 말씀전례 --- 복음낭독 전 사제가 독서대 위의 복음서 분향(3×3) : 1독서와 화답송이 끝날 무렵에 향로복사와 향합복사는 향로에 넣을 숯을 준비해서 2독서가 끝나기 전에 제대에 올라갈 준비를 끝마쳐야 한다.
3) 성찬 전례
① 빵과 포도주 축성 후 사제가 예물과 제대분향(3×3) : 사도신경이 시작하면 숯을 준비하여 보편지향기도가 끝나기 전에 준비를 끝마쳐야 한다.
② ①이 끝난 후 복사가 사제분향(2×3)
③ ②가 끝난 후 제대 앞에서 복사가 신자분향(2×3)
④ 성체거양·성혈거양 때 제대 앞에서 장궤한 후 복사가 성체·성혈분향(3×3) : 봉헌성가가 끝날 무렵에 숯을 준비해서 감사송이 끝나기 전에 준비를 마치고 '거룩하시도다'를 합송할 때 제대 앞 계단에 장궤하는데, 향복사가 움직일 때 모든 복사는 같이 움직이며 초복사가 있으면 초를 들고 장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