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사람들 관람을 위해 대학로로 고고씽_
딱 10분 늦어서 금쪽같은 티켓을 그냥 날리고
스타벅스에서 오만과 편견을 읽으며 홀로 쓸쓸히 공연을 보러 간 미란언니를 기다렸다.
밴댕군의 꾸물거림으로 공연을 놓친게 너무 화가 났지만_
전화로 한 번 버럭하고나니 금새 또 마음이 풀려버렸다..
게다가 으흐흐흐흐..
미리 이너넷으로 뒤져 간 대학로 맛집이 있었던 것이다.
그 곳은 바로 "혜화 돌쇠아저씨" 이미 아는사람은 안다는 그 곳을 오늘 드디어 체험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혜화 돌쇠아저씨네..
추운 겨울에도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_
가게 내부_
아홉개 테이블을 빼곡히 들어찬 손님들..
게다가 가게 밖까지 줄을 늘어서 있기까지..
씬과 미란언니는 운 좋게 이십분 정도만 기다리고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
주렁주렁 매달린 이름 쓰인 돼지저금통들..
먹은 금액의 3% 정도를 적립해 놓은 저금통이라고 한다.
따란~
오늘 씬과 미란언니의 선택은 마님세트
마님세트 구성은 치즈떡볶이와 돈까스, 후식으로 가격은 11100원
돌쇠아저씨네 세트메뉴에는 저렇게 라면이 덤으로 나온다.
콩나물과 고추가루가 들어가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에
직접 끓여먹어서 취향대로 면도 익혀먹을 수 있어서 완전 신난다.
치즈떡볶이..
라면, 쫄면, 어묵이 푸짐하게 들어간 치즈떡볶이
자작하고 매콤한 떡볶이 국물도 정말 끝내준다고나할까..
돈까스_
엄마가 만들어준 오리지널 돈까스의 맛이다.
오래된 기름 맛이 나지 않고 깔끔하다. 특히 저 밥이 꼬들꼬들해서 좋았다는..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후식은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이 준비되어 있다.
사실..
주문을 받는 종업원이 음식을 많이 남기면 벌금이 있다고 진정 세트를 주문하겠느냐고 할 때..
우리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띄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역시나 종업원의 걱정은 쓸데 없는 것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 우리_
현금으로 결재하면 약 8%를 깎아주는 센.스도 만점이신 돌쇠아저씨네..
위치 : 혜화역 3번, 4번 출구 중간쯤 던킨도넛과 본죽 사이 골목
인터넷에는 4번출구에서 서울대의대 방면으로 가다보면 지오다노골목이라고 나왔지만
지오다노를 찾지 못해 좌절하던 중_ 뛰어난 직감으로 또 찾아내 주셨다.
아 놔_ 신제주시에서 배스킨라빈스를 찾아낸 이후부터 식당을 찾는 내 감각에 다시 한 번 감탄을_ㅎ
첫댓글 우리 뒷풀이도 이곳에서 한번!! 주류가 없을래나?(그럼 안되는데^^) 돈박사 초입에 있는 줄서있던 그곳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