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블로그에선가 ? 참옻나무주를 명품 양주보다도 더 좋은 술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걸 읽고, 저도 참옻나무술을 담기로 작정하고, 작전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고향에 몇십년된 아주 커다란 참옻나무가 있는데 지금도 무사하다는 어머님 말씀이 안부 전화를 걸은 수화기를
타고 들려 옵니다........^^ 좋아라~~~~~~~
그런데 어릴적 이놈에게 혼난 기억이 납니다....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게 옻이 올랐죠............... 어머님께 혼나고 냄새나는 묵은 된장을
발라주셔서 애들한테 놀림 깨나 봤았습니다..........
아주 오래된 참옻나무.....보기만 해도 옻이 오를것 같고, 온몸이 간지러워 져요..... 무서버.....^^
블로그에서 가르쳐준 참옻나무주 만드는 방법은,
먼저 오래된(20년 이상) 참옻나무에 뿌리, 목피(나무 껍질)를 채취해서 좀 말리고,
대추를 1:1로 해서 담아 숙성시킨다는 군요.....*1*
오른쪽은 참옻나무 술이 아닙니다... 적하수오주와 함께 찍은놈....
아뭏든 작전대로 완전군장을 한 다음 고향에 오래된 참옻나무를 공략하는데,
아뿔싸 !!!!!!
뿌리부터 캐서 채취를 했어야 했는데 그만 나무껍질부터 덜껑 벗겨 버렸네요.....
나무에서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조금있으니 카만 색으로 변해 버리는 겁니다.....
어찌어찌 나무 껍질은 벗겼는데, 뿌리는 엄두가 안납니다..... 진액까지 마구 나오지요 겁나게 냄새까지?
주섬주섬 껍질을 쨍겨가지고 줄행낭 치듯 고향집으로 오니 안심이 되는 군요...
껍질을 포장하고 또 포장해서 완전히 송장묶듯 칭칭동여 메고 차에다 모셔 놓으니 안심이 되는 겁니다...
그러나 집에 와서 이삼일이 지나 온몸이 근질근질......... 40여년만에 또 당했습니다... 그놈한테.....
억울합니다..............엉엉....^^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참옷나무가 열이 많은데 술을 담아도 괜찬을까요 ?? ...... 옷타는 분에게는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1~2년을 둡니다... 담기 전에 건조 기간을 많이 주는 것도 좋고요... 일단 담금주는 6개월이 지나면 재료 자체에 성분과 알콜성분이 혼합되어 고유에 성분을 많들어 냅니다..... 약성이 탄생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