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드 인아웃 / 화이트 인아웃
(페이드는 화면이 점점 어두워지다가 다음 장면에서 다시 점점 밝아지는 거죠. 화이트는 반대로 점점 밝아지며 화면이 하얗게 나르다가 다시 점점 어두워지면서 화면이 보이는 것입니다. 디졸브와 더불어 씬과 씬 사이를 연결할때 가장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효과죠)
디졸브
(화면이 서로 겹쳐지면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거죠)
와이프
(화면이 한쪽 방향으로 죽 밀리면서 다음 장면이 들어오는 겁니다. 스타워즈에서 많이 쓰이죠. 구로자와의 영화들에 참 많이 나오는데... 조지 루카스가 그에게 영향 받은 탓이라더군요)
검정 무지
(무지란 아무것도 없는 빈 화면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예를 들어 밥 먹다가 체하는 장면이라면 밥먹는 거 한 컷 - 검정 무지 - 가슴을 움켜쥐며 괴로워하는 거 한 컷, 이렇게 하면 간략하게 시간이 압축되겠죠)
자막
(그냥 간단하게 두 시간후... 란 자막을 사이에 새겨 넣으면 되겠습니다. 제일 확실하군요)
소도구
(많이 보셨을 겁니다. 물건에 비친 그림자가 시간에 따라 이동하는 장면이라던지 타고 있는 초가 다음 장면에선 다 녹아 없어졌다던지 그런거요. 마구 떨어져가는 달력도 많이 쓰이죠. 하나 가득하던 음식들이 다음 장면에선 빈 접시만 보인다던지... 아예 해의 움직임을 콤마촬영으로 빠르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점프컷
(중간 효과없이 생으로 툭 끊어 그냥 보여주는 겁니다. 제 생각으론 잘만 쓰면 이게 위 방법들보다 훨씬 참신한 방법입니다. 물론 점프컷은 아무나 쓰는게 아닙니다. 훈련이 필요하죠. 점프컷의 사용 예로는 저 멀리서 카메라 바로 앞까지 걸어오는 남자의 모습이라면 그 사이를 디졸브로 연결시키는게 가장 일반적이겠지만 그냥 점프컷으로 연결시키면 참 색다른 느낌이 납니다. 여고괴담1 에서 최강희가 이미연 앞으로 빠르게 다가오는 그 장면 생각하심 되겠네요. 레옹에서 마틸다가 연달아 옷 갈아입고 패션쇼하는 그런 장면들도 좋은 점프컷의 예입니다. 참고로 라스 폰 트리에의 영화들이 점프컷을 공부하는데 최고의 교재들라 생각됩니다. 물론 고전공부는 고다르에서부터...)
포커스 이동
(화면이 점점 뿌옇게 되다가 다시 초점이 맞아가면 다음 장면이 등장하는 거죠.)
삽입쇼트
(검정 무지와 비슷한건데... 남자가 밥을 먹으며 누군가와 대화하는 장면이라면 밥 먹는 남자 한 컷 - 그런 그를 쳐다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여자 한 컷 - 다시 밥 먹는 남자 한 컷 - 다시 여자 한 컷 - 어느새 접시를 다 비운 남자 한 컷, 이렇게 하는 식이죠)
시각적 속임수
(일년 뒤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 두 연인의 장면이라면 두 연인위로 카메라가 올라가면서 하늘을 보여줍니다. 잠시 후 하늘을 계속 보여주던 카메라가 땅으로 내려오면 어느새 다른 옷에 다른 머리스타일을 한 동일 배우들이 벌써 일년이 지났군... 뭐 이런 대사를 치는거죠. 중점은 카메라가 어떤 사물을 잠시 보여주는 동안 배우들이나 장소, 시간이 감쪽같이 바뀐다는 겁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어느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게 자 선물... 하면서 책을 줍니다. 카메라는 책 클로즈업. 그걸 받는 남자 손. 근데 손이 좀 이상합니다. 다음 장면 늙은 남자가 책을 받고 있습니다. 책을 건네주는 여자아이도 어느새 늙은 중년여인이 되었구요. 뭐 이런 정도..)
질문과 대답
(이것도 일종의 시각적 속임수인데... 대사를 치고있는 남녀. 화면은 말하는 인물만 보여줌. 여자:나 사랑해? - 남자:그러엄 - 여자:죽을때까지? - 남자:그럼 - 여자:정말 나 사랑하지? - 어느새 늙은 남자:인제 좀 그만 좀 해라... 지겹다 - 늙은 여자: 나 사랑 안해? - 늙은 남자:알았어.사랑해.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