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선교 소식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자꾸 기존에 길들여졌던 문화와 언어, 생각의 기준들이 마음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많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에서 예의나 표현, 규범 외에도 마음 씀씀이가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도 미안함조차 없는 현지인을 만날 때마다 하나 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를 느끼게 되고 그럼 다가가던 발걸음이 잠시 멈칫하면서 마음의 거리가 생기게 됩니다. 그 어색함을 깨고 나와 이들 속으로 들어가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모든 부분에 이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 한국사람과 다를 뿐인데…마치 우리보다 뒤떨어지고 못한 사람들인 것처럼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그들 또한 내가 만들었다. 나의 귀한 영혼들에게 지금 네가 무엇하고 있는 것이냐? 세상 법과 규범, 상식을 갖다 대지 말아라. 그들의 굶주리고 메말라 가는 영혼을 바라 보거라”
태국의 설날(4월13~16일)을 맞이한 시점부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이곳 현지인들조차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3,4월 한 때이기는 하지만 , 수돗물도 미지근함을 넘어서 한참을 틀어놔도 뜨거운 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한국도 최근 많이 더워지고 있다 하던데 평안하신지요?
저희들은 하나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비록 이름과 얼굴을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이곳 저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족한 저희 가족 이름을 불러가며 중보 기도해 주시는 성도님들의 그 기도 덕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검정 고시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아이들을 한국에 데려다 주고 온 뒤로 아내신선교사가 엄마로서 아이들 뒷바라지를 잘 해 줄 수 없음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한동안 마음이 힘들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고 우리의 모든 것을 세밀하게 아시는 주님께서 저희들이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도록 예전보다 더 바쁘게 일하게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 동안은 계속 BSC 어학 선교센터에서 저희 부부가 한글을 가르치고, 금요일엔 아내가 다른 선교사님이 운영하고 있는 센터에 가서 태국 어린이 4명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엔 주일 예배 찬양팀 준비 모임에 나가서 2~3시간씩 찬양 반주를 맞춰보고 돌아옵니다. 매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는 현지 교회에서 아내가 키보드 반주로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곳 태국 찬양은 단지 가사와 코드만 기록되어 있고 악보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부르는 노래인지, 음 길이는 몇 박자인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난감한 순간이 많다고 합니다. 매주 그때 마다 성령님께서 지혜 주셔서 기타와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태국 형제,자매들과 함께 잘 어우러져 반주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그 동안 저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지난 4월 15일 고입검정고시(중등
과정학력인정) 잘 치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큰 딸은 이제 다시
8월 초에 있을 고등학교졸업검정고시를 준비해서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앞으로
도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 정연오, 신경애 선교사 연락처
☎ 인터넷 전화 070 - 7528 - 2860 주소 : 17/343 อาคาร วิวิดเทาเวอร์ ซอย พัฒนาการ54
แขวง สวนหลวง เขต สวนหลวง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10250
후원계좌 : (외환) 181 - 04 - 01159 - 894 (예금주 : 침례해외선교회)
태국의 전통 설날(4월)이 갓 지난 5월을 맞이하며…
May.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자꾸 기존에 길들여졌던 문화와 언어, 생각의 기준들이 마음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많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에서 예의나 표현, 규범 외에도 마음 씀씀이가 다름을 느끼게 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도 미안함조차 없는 현지인을 만날 때마다 하나 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를 느끼게 되고 그럼 다가가던 발걸음이 잠시 멈칫하면서 마음의 거리가 생기게 됩니다. 그 어색함을 깨고 나와 이들 속으로 들어가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모든 부분에 이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 한국사람과 다를 뿐인데…마치 우리보다 뒤떨어지고 못한 사람들인 것처럼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그들 또한 내가 만들었다. 나의 귀한 영혼들에게 지금 네가 무엇하고 있는 것이냐? 세상 법과 규범, 상식을 갖다 대지 말아라. 그들의 굶주리고 메말라 가는 영혼을 바라 보거라”
지 난 주 한국어 수업이 쉬는 동안 23일~27일까지 남부 지역에 있는 핟야이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밤새도록 기차를 타고 달려 17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선교사님 가족을 만나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사역을 하게 될 지역이기 때문에 그 지역을 바라보는 마음이 남달랐습니다. 돌아오는 날 목요일 아침에 공원처럼 꾸며진 산에 잠깐 올라갔었는데, 그곳에 세워진 갖가지 대형 우상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 말레이사람들이 관광 와서 불공을 드리는 곳이었는데… 불교와 도교뿐만 아니라 힌두교의 상징물들이 산 안에 가득했고 그것도 모자라 거기에 샤머니즘까지 더해져 이곳이 산인지 사원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였습니다. 더군다나 산에서 내려다 본 곳에는 태국 국왕이 남부지역 무슬림들을 달래기 위해 세워준 이슬람사원까지 웅장하게 서 있었습니다.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비록 이 땅에 황무함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이 땅에서 우리 사역자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주님의 이름이 온 땅 가득히 불려지는 그 날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리며… 주님이 쓰시기에 부족함 없는 자로 준비되기 위해 오늘도 태국 사람들과 문화, 날씨에 적응하며 언어 습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을 다시금 다짐하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일상의 생활로 돌아 왔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2012년 5월 5일 태국에서 정연오/신경애 선교사 올림
◈ 기도제목
태국의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결같게 하시고 가족모두 주님 앞에 겸손한 삶을 살 수 있도록/태국BSC한국어 반이 5월Term부터 반이 늘어나는데 새로운 교사 확보를 위해/태국어 습득에 있어서 교회 안에서의 사역언어와 말하기 학습이 발전되도록/우리가 매주일 예배를 드리는 현지 지역교회의 예배당 리모델링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정연오, 신경애 선교사 연락처 ☎ 인터넷 전화 070 - 7528 - 2860 주소 : 17/343 VIVID TOWER, SOI 54 Phatthanakan Rd. SUANLUANG, BANGKOK 10250,THAILAND.
후원계좌 : (외환) 181 - 04 - 01159 - 894 (예금주 : 침례해외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