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 홈플러스 오창점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 퍼스트데일리 | | 오창테크노폴리스의 경기활성화가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경기를 선도하는 건설 및 상가분양시장의 경우 경기활성화 저조탓에 공사중단이 잇따랐다.
오창 최대의 스포츠시설인 모스포츠센터의 경우 공사가 중단된 지 5개월이 넘도록 재개되지 않고 있어 흉물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 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사가 건설경기 불황 및 분양한파로 공사가 중단됐으며, 지난 1월 본보 취재이후에도 재개하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있다.
또한 지난 해에는 S사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오창 CGV7은 두 번의 PM(Project Management·개발사업관리) 사업자 변경과 설계변경 과정을 거쳤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공사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곳은 다른 업체가 인수해 조만간 공사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오창에 들어온 일부 음식점들이 개업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비싼 임대료와 높은 인건비, 치솟는 재료비등을 사업포기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 '걱정'. 오창의 모 스포츠센터가 공사중단 상태로 남아있다. © 퍼스트데일리 | | 다만 중심상업지역에서 발빠르게 공사를 하고 있는 홈플러스 오창점이나 오창온천워터파크등 대형 인구유입시설이 하반기부터 영업을 할 예정이어서 침체된 지역경기를 회복시키는데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다.
홈플러스 오창점은 오는 11월 개점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종합 온천놀이시설인 오창온천워터파크는 오는 7월 개점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두 개의 대형시설이 개점할 경우 현재 중심상업지역 유동인구보다 10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변 상가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소상공인의 경우도 하루가 멀다 하고 신규 업소가 창업하고 있어 지역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알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신축공사, 충북중소기업청 입주, KT-KTF 콜센터 유치 등 공공부문과 민간대기업의 입주가 가시화되거나 추진중인 사업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인구유입과 경기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 근처 상가를 중심으로 장사를 하려는 고객들의 임대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모 건설회사 관계자도 “오창이 지금까지는 어려웠지만 지금부터가 (경기활성화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음식점 대표는 “청주의 율량동 인근보다도 인구가 적은 오창에서 홈플러스가 개점된다고 해서 당장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연구단지나 중소기업청등이 모두 들어온 다음에야 정상화되지 않겠느냐”고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다. 또한 다른 소상공인은 “대형유통매장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죽이고 독식하는게 진정한 경기활성화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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